추가+) 진짜 친한 절친이 나 좋아한대

ㅇㅇ2018.04.13
조회143,882

추가글+) 조언 댓글 하나 하나 다 읽어 봤어 답글은 하나하나 못 달아도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고 아직 걔한테 톡은 안 보냈거든 어제 그톡이 마지막이었어 댓글도 참고해서 어제 밤새 계속 고민해봤는데 그냥 월요일에 만나서 얘기 하려고 톡으로 대답하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사실 좀 불안하기도 하고 어쨌든 진짜 고마워 나도 이제 마음 잘 다잡으려고 해 될 수 있으면 후기까지 올려볼게 모두 고마워

아니 진짜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판에 글 쓰기도 뭐하긴한데 고민하다가 내 주위 친구들한테 말 할 수도 없고 해서 올려봄 조언 좀 부탁해 ㅜㅜㅜ 일단 얘랑 나 관계 설명부터 차근차근 할게 밑에 카톡내용 있어

그니까 얘랑 나랑 둘다 여자고 유치원 때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야 초등학교도 같은 초등학교 나오고 원래는 진짜 그냥 이름만 알고 지내던 사이였는데 초5에서 초6 넘어가는 시기? 이 때쯤 어떤 계기로 엄청 친해졌단 말이야 (그 계기까지 설명해주기엔 너무 쓸 데 없어서 안함)

그때 둘다 엄청 엄청 마음 고생 심하게 해서 걔네 집에서 둘이 얘기하면서 막 펑펑 울고 그랬음 속마음도 털어놓고 각자 가정사 얘기도 하면서 울고 그랬거든 그래서 그런지 그만큼 사이도 돈독해졌음 학교에서도 진짜 맨날 같이 다니고 하다가 중학교도 같은 곳으로 가게 되고 더 친해졌지

가끔 평일에 걔네 집에서 자고 다음날 학교 같이 가기까지 했어 다른 애들도 너넨 진짜 친한 것 같다고 나중에 결혼 하는거 아니냐고 장난스럽게 얘기도 많이 했었음 그만큼 붙어있었으니까 근데 얘가 나한테 좋아한다고 할 줄은 진짜 꿈에도 생각 못했어 나이거 뭐라고 답해줘야하냐 ......

카톡 내용임

좀 혼란스러워 난 얘 이런 쪽으로 생각해본적은 없거든 그리고 거절하면 예전처럼 친하게 지낼수없을까봐 걱정도 되고 걔 진짜 왕소심한 성격이라서 분명 말할때 엄청 용기내서 말했을텐데 진짜 뭐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어 분명 학교 끝나고 같이 하교 할때는 진짜 평소랑 똑같이 장난도 치면서 왔는데 조카 어떻게 해야됔 ㅋㄹㅋㅋㅜㅠㅠㅠ 당황스러워서 일단 저렇게 보냈는데 머리터질것같아 제발 조언좀 부탁해

댓글 70

ㅇㅇ오래 전

Best니가 마음 있으면 받고 없으면 받지마 아웃팅 절대 하지말고

ㅇㅇ오래 전

Best엥 나라면 바로 거절할듯

ㅇㅇ오래 전

Best자기 성적취향이랑 다른거 뻔히 알면서 상대방 난감해지게 저렇게 얘기하는거 너무 이기적임ㅋㅋㅋㅋ 본인만 마음 편해지면 다냐. 고백은 성적취향이 같은 사람한테만 하자.

ㅇㅅㅇ오래 전

나도 같은 상황 겪어봐서 너가 지금 느끼는 것들 다 알아. 내가 너보다 훨씬 언니라 반말하는데 베플에 있는 말, 아웃팅 절대 하지 말라는 그말 그거 너한테는 폭력적인 말이다. 나는 내가 제일 의지했던 친구가 나한테 그런다는게 너무 혼란스러웠는데, 성소수자들은 무조건 약자라는 생각에 내가 보호해야한다는 생각에 아무렇지 않게 행동했었어. 그게 나를 곪게 하는 행동인지도 모르고. 고백한 그 친구가 잘못한거다- 하고 말하면 또 그건 아니야. 상황에 뭐같이 돌아가는 것 뿐이지. 그렇지만, 너는 너잖아? 그 친구의 사회적 위치와 감정적인 부분까지 고려하면 너는 누가 돌볼 거야?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잇는 친구한테 털어놔. 너는 너를 제일 우선으로 돌봐야해. 내가 끝까지 곪아보고 나서 느끼는 것들을 말하는거야. 거절해도 나는 죄인이었고 말해도 나는 죄인이었고, 그 아이 앞에만 서면 나는 작아졌었어. 왜냐고? 사회적 분위기가 우리는 성소수자들을 이해 해야 한다고 하니까. 같은 사람으로 바라봐. 이성이었어도 너는 시간을 갖자고 말할 수 있을거야. 동성이기 때문에 너가 양보하고 이해할 필요도, 이유도 없어. 그 친구는 이미 자신의 감정에 휩쓸려서 내 감정만, 내 상황만 소중하다고 생각한거야. 당부하는데 너는 이 관계에서, 이 상황에서 잘못한게 아무것도 없어. 아웃팅 하지 말라는 그말 자체도, 그 친구를 보호하라는 그런 말은 너를 이미 잠재적인 가해자로 만드는 거랑 동일하다고 봐. 내가 저런말을 볼때마다 매 순간 죄책감에 시달렸거든. 나는 그 친구를 받아주지 못한 이유로 이 모든 무거운 짐을 고통을 다 혼자 짊어져야 하는구나. 라는 생각. 내가 잘못한거구나 라는 생각. 성소수자들을 보호해야하고 편견없이 바라봐야 한다는 의견에는 동의하지만, 그 친구들이 이기적으로 행동할때 자신의 감정만을 너를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말을 한다는 비 이상적인 논리로 행동할때 너가 그들을, 그 친구를 먼저 생각할 필요는 없어. 너는 너만 생각해. 그게 너와 그 친구의 관계를 더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최선의 길이야.

솔직한세상오래 전

사람의 관계 발전은 어차피 조건 따짐 ---------- http://pann.nate.com/talk/341711418

ㅈㅈ오래 전

친구한테 소중한 친구 잃고 싶지는 않다고 니가 지금 느끼는 감정이 일시적인 걸수도 있다고.. 이번일은 없던걸로 하고 그냥 예전처럼 지내자 라고 얘기해.. 그 이후는 저 친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린듯 근데 한창 중고등학교때 동성인 친구들이랑 연애하고 그러던데 결국엔 나이드니깐 이성친구 사귀더랑 ..

ㅇㅇ오래 전

어떡하냐 인생친구였을텐데 친구잃었네

ㅇㅇ오래 전

나두 아줌만데 여고 다닐때 좀 남자같은애 잠깐 좋아한적 있음. 근데 어느지점에선가 확 깨서 싫어졌지만.. 청소년기에 그럴수도 있음. 그냥 난 아니야~ 너두 더 생각해보라구 해

ㅇㅇ오래 전

아직 중학생이면 착각할수도 있음. 정말 친한 친구면 그냥 찬찬히 나는 그냥 우정이라고 친구로 지내자고 잘 말해봐. 친구도 찬찬히 더 생각해보라구 하구

ㅇㅇ오래 전

서른살 언니입니다. 저도 중1때 한 친구를 보면 설레고 막 가슴이 두근거리고 눈도 못 마주치겠고 그랬던 적이 있었어요 그땐 정말 내가미쳤나 싶을정도였는데 일시적이더라구요~ 고백한 친구도 저랑 비슷한 케이스는 아닐까 싶네요 그 시기가 성 정체성을 확립하는 때라 그런것같다는 생각..? 무튼 글쓴분은 그냥 솔직한 본인의 마음을 말해주세요!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고 걱정하진 마시구요:)

ㄷㅈ오래 전

원래 학창시절엔 이럴 수 있어 하지만 쓰니가 아니라면 거절해야지

ㅇㅇ오래 전

아.. 뭔가 소중한 친구 한명 잃은 느낌이다. 그 친구도 괴롭겠지만.

ㅇㅇ오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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