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보는 시모와 동서가보는 시모가 다르더라

솔로몬2018.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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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큰며느리
동서:둘째겸막내며느리

나:우리 시어머니 경우바르시고,자식에게조차도 신세 안지려는 독립적성향이 강하신분
동서:자기만알고 자식사는것 관심없는 피도 눈물도 없는 쌀쌀한 시어머니

나:자식에게 피해줄까봐 잘 찾아오시지도 않고 특별한 경우외엔 전화자주 안하시는 속마음 깊은분
동서:구두쇠노인네 전화비 몇푼아낀다고 전화는 가뭄에 콩나듯한다며 인색한 노인네라 치부해버린다.

나:없는살림에 아끼고 아껴 새벽 4시에 청소나가셔서 번돈으로 자식건사하시고 집한채 장만하셧다.
자식 위해 저리도 드시는것조차 부실하게 드시며 사셧는지 생각하면 콧날이 찡하다.
동서:노인네 살면 얼마나 산다고 극성스럽다며,차라리 집살돈있으면 자식들이나 도와줄것이지.....라며마치 어머니 혼자 호의호식하려고 집장만하신것처럼 떠들고 다닌다.

나:싸워도 절대 시어머니 ,시누 들먹거리지않는다.
나도 누가 내부모형제 욕하는게 싫으니까....
동서:도련님과 싸울때마다 어머니 걸고 넘어진다.
니네 엄마가 우리 결혼할때 보태준게 뭐냐..시어머니에게 저나해서 따지기도한다.
참고로 울동서 나보다 6개월 먼저 결혼하면서 나보다 많은 패물,옷,기타등등 받았다.

나:솔직히 어머니 울동서에게 내흉도 많이 보셧다.
(울 동서가 다 전해줌)
병신처럼 헤헤웃고 넘겼다.
동서:내앞에서 울시어머니욕 엄청해댄다.
(정말 다 어머니한테 말하고 싶지만 꾹참는다.나 하나로 집안 시끄러워지는게 싫기 때문이다.)

나:세월이 흐를수록 시어머니가아닌 그냥 한 여자로 보인다.
남편 잘못만나 온갖일 다하시며 그래도 3남매 훌륭하게 키우신 자랑스런 어머니로 보인다.
동서:여전히 시어머니는 시자들어간 인간
왕싸가지로 취급한다.
무능하면 애새끼는 제대로 교육도 못시킬거면서 셋씩이나 퍼질러낳고 손주학비조차 못대느냔다.

나:남편과 대판 싸우고 (다들 한번쯤 해보는말..이혼)하겠다고 친정 부모님께 얘기했을때 그분들 나를 나무라시며 된통 혼내셧다.
동서:마찬가지로 남편과 싸우자 친정에 얘기하니,동서 친정엄마 우리 시어머니에게 전화하더니 당신자식 교육 똑바로 시키라며,,어디서 그런 개망나니를 낳았느냐고 엄마가 그따위니 아들새끼가 그모양이라고 막말하며 고래고래 소리지르더니 끊었다.

나:남편이 친정가면 @@서방,@2서방하시며 상다리 휘게 차려주신다.
나보다 더 예뻐하시고,엄청 챙겨주신다.
동서:도련님이 거의 동서네 친정을 먹여살렸다. 
처가전세금도 도련님이 해주고,,그외에 별거별거 다 동서네 친정에 사줬다.
동서하고 싸우는걸 알고선 동서네 친정식구들이 몰려와 도련님에게 쌍욕을하고,심지어 그어머니는 사위 뺨까지 때렸다.(사위가 어렵지않나????)

나:당연히 시어머니거는 시어머니거라 생각한다. 
아무리 어려워도 시어머니에게 도움한번 안청한다. 
친정에도 마찬가지...
걍 없으면 굶는다.
동서:10번도 넘게 손벌렸다(손주 낳아준 며느리가 시댁에 돈달라는건 당연한것이라한다)
그때마다 는 아니지만 십중팔구는 도움을 받았다.
그래도 고마와 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 밖에 못도와주냐 능력없는 시댁이 나쁘다는식이다.

나:하도 죽는소리하는 동서땜에 제사상거의 내가 다보고 내가 하다시피한다.
얄밉지만 참고웃는다.
동서:거의 다 큰형인 내가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다가 어머니가 내것 보따리에 뭐하나 더 넣어주면 입이 댓발나온다.
일은 내가 더하고 시어머니가 나눠주는것은 하나라도 더 챙겨야 직성이 풀린다.
병신같은나는 동서에게 내것에서 몇개 빼서 동서 보따리에 더 넣어준다.

참,,웃기지 않나요?
같은 며느리인데 왜 동서와 내가본 시어머니는 이렇게 천지 차이일까요?
저를 착한며느리라고 미화해서 칭찬 받으려고 이글을 쓰는게 아닙니다.
또 동서를 나쁜여자로 몰고 가려고 쓴것도 아니구요.

그런데.....
누구나 다 결혼생활 비슷비슷하지 않을까요?
만족하며 사는사람이 몇이나 될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