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의 후려치기, 어디까지 참아야 할까요?

요로즈2018.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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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식때문에 지역을 밝히기가 힘들어 대한민국에 살고 있다고만 하겠습니다.
20대 후반 남성입니다.
답을 알고 있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누군가에게 묻고 싶어 글을 씁니다.
현재 만나고 있는 사람과의 이야기입니다.
서로 의견이 충돌하여, 같이 보자고 글을씁니다.

우선 제 소개를 하자면,
지방국립대를 나왔으며, 외모는 평범하고 키가 작은편입니다.
술을 거의 하지 않고, 흡연은 합니다.
제가 하는 일은 기술을 이용한 개인 사업이고, 그외 안보관련 외주, 그리고 소소한 부업까지 거의 3잡을 뜁니다.
대학 전공과는 무관한 일이고, 집안이 어려워
대학이 아닌 중고등학생시절부터 하던 일입니다.
이런걸 적어도 되는가 싶지만, 1년 수입은 순수익으로 약 2억이상입니다.
약이라고 적은건 자영업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본인 수입의 끝단위를 아는 분이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제 자랑일 수 있지만, 저 금액이 20대이후 지금까지 번 금액의 최소단위 입니다.
자산은 현재 혼자사는 집, 투자목적으로 사둔 부동산, 적금, 그리고 노후대비까지 하여 총 30억정도 입니다. 이 부분은 뭐 믿으셔도 좋고 안믿으셔도 좋습니다.
많이 벌기도 했지만, 생활비 정해두고 쓰면서 신용카드 한장 쓰지 않을 만큼 알뜰하게 모으기도 했고, 자동차를 좋아하지만 오래된 차량 고쳐서 타는 취미 덕에 차에도 돈을 많이 쓰지는 않습니다.
제가 제 소개를 이렇게 적는 이유가 있습니다.

여자친구는 키가 크고 얼굴은 평범하지만 몸매가 좋은 사람이고, 나이는 저와 동갑입니다.
술을 좋아하고, 담배는 피우지 않습니다.
온 가족이 신실한 기독교인이구요.
제가 아는것은 늦게 공부를 시작하여 외국에 이름들으면 알만한 학교에서 학부를 마치고,
지금은 한국의 3대 이공계 명문대학에서 석사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해주신 전셋집이 하나 있고, 본인은 연구비로 생활하며, 부모님께서는 시골에서 농사지으십니다.

약 2개월 전쯤, 새벽에 잠이 안와채팅 어플리케이션을 하던 중, 고민 상담을 하고 싶다는 사람이 있었습니다.(자주 하는 것 아니고, 우연히 친구가 소개해주기에 시작한 것입니다.)
쪽지를 보내서 대화를 하던 중,
경제적인건 아니지만, 방황했던 어린시절과, 주위 사람들의 문제, 본인의 과거, 자존감 등등으로 불우했던 어린시절이나, 그간 만났던 남자들의 행실이라던가, 본인의 공감능력이 부족함으로 인한 가족과 소통의 어려움 등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으며 몇시간 대화를 했고, 그러다 통화로 이어졌습니다.
본래는 만날 생각 같은건 없었어요. 제 장기는 소중하니까요.
연애를 못해본 것도 아니고, 채팅 어플같은데서 연애를 찾을만큼 못나지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1주일 정도 연락을 하다가 만났고, 사귀게 되었습니다.
어떤 연애든 처음에는 좋듯, 저희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데이트 자체도 잠깐씩 만나더라도 좋고, 먹는걸 둘다 좋아해서 같이 먹으러 다니고, 이야기하거나 맥주마시는 소소한 행복이라던지, 속궁합이라던지 모든게 좋았습니다.


다만 문제는

1. 제가 3잡을 뛰는 와중에 여자친구를 만나느라 1개월을 거의 일을 못하고, 시간 정해서 하는 부업만 간간히 나갔습니다. 1개월 내내 붙어있었다는 뜻입니다. 그러느라 일은 밀렸고, 생전 안하던 마감 펑크까지 내놓은 상태입니다. 압니다. 제가 정신나간거, 그래서 집중해서 1주일만 일을 몰아서 할테니 1주일만 만나지 말자고 해도… 극도로 집착하여 결국 적당히 마무리 하고 다시 만나러 갑니다.그러다보니 일의 퀄리티는 떨어지고, 저는 계속해서 쌓아뒀던 커리어에 금이 가는 상황이에요. 그런데도, 하는 말은 일하고 온 거 맞아? 와… 멘탈깨집니다.
2. 같이 있다가 제가 핸드폰에 손만 대도 ‘누구랑 연락해?’ 하고, 제가 페이스북이라던지 뭐라던지 하는 것을 보여줘야 표정을 풉니다.
3. 이어서 핸드폰인데, 여자친구를 만나기 2주정도 전부터 안보관련 외주를 맡아서 하고 있는 중이었고, 개인적으로도 핸드폰 공개를 싫어합니다. 이건 보여주는 부분 외에는 보지 말자고 이전에 미리 합의 했구요. 요즘은 핸드폰 보여달라고 해서 안보여주면 화를 냅니다. 저는 아무래도 직업적인 도덕률을 가져서는 안되는가 봅니다.
4. 그리고 기본적인 언어에서 저를 무시합니다. 저 객관적으로 공부 못하지 않았어요. 서울 10대 대학정돈 갈 수 있는 성적이었고, 사립대 등록금 감당할 자신 없어서 지방 국립대 선택한 케이스입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높은 점수는 아니지만 고3때 1년 바짝 공부하면서 본 토익점수가 930점대입니다. 그걸 알고도 (성적표 인증 했습니다.) 영어 못한다고 깝니다. 거기다 뭐만하면 못한다. 못났다 하며 저를 바닥까지 깔아뭉개려고 합니다.
5. 제 직업을 굳이 말씀 드리자면, 어떤 종류의 소스개발자이고, 여자친구는 제 연봉과 집이 자가라는 것 정도만 압니다. 항상 하는말은 ‘니가 벌어봐야…’ 구요. 1개월 동안 밥값만 400나갔습니다. 제 생활비가 혼자일때 100정도인데, 저건 순수하게 다른거 다 빼고 한달치 밥값입니다.
6. 무슨 말만 하면 ‘거짓말아냐? 왜 거짓말해?’ 라고 합니다. 하다하다 집문서 인증했습니다만, 내가 이걸어떻게 믿냐며 여전히 안믿습니다. 제가 친구를 만나는 것도 아니고, 술도 1년에 한두번? 취미라고 해봐야 자동차 뜯고 만지는 것인데, 항상 바람피우는 남자니 뭐니 하며, 저를 사기꾼 취급합니다. 실제로 사기꾼이라는 단어를 써가며 매도를 합니다. 애초에 배경에 거짓말이라는 베이스가 깔린 느낌입니다.
7. 법정에서도 무죄추정의원칙이라는게 있는데, 여자친구는 저를 대함에 있어, 거짓말에 유죄라고 단정 짓고 말하는 것 같아요. 거기다 기본적인 언어 자체가 좀 거칩니다. 차라리 영업용으로 대하는 사람들이 훨씬 다정한 대우를 받는 것 같아요.
8. 저는 자동차를 좋아합니다. 어떤 좋은 차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차든 제가 타는 차를 좋아하고, 현재 몇년전부터 진행하던 프로젝트가 끝나면 올드카 리스토어 업체를 차릴 생각으로 정비자격증까지 따놓을 정도로 좋아합니다. 근데 제 차의 연식은 약 10년정도 되었고, 여자친구는 제 차를 볼때마다 자기 키가 커서 타기 불편하다며 깝니다. (제 차 동호회 부운영자님 키가 190인데도 타십니다…)
9. 여자친구의 가족이 최근에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식 전에 여자친구는 저를 어머니께 보이고 싶다며, 여쭈었는데, 질문 내용이 랑 대화가 황당합니다…
학교 어디나왔냐 - 모른다 지방에 어디라더라
차는 있냐 - 똥차하나 타고다닌다(저 차 3대있습니다…)
직업은 뭐냐 - 몰라 알바한다던데
(왜 그랬냐 물으니, 자기가 제가 일하는걸 눈으로 못봤고, 한국온지 1년밖에 안되어서 학교는 어딘지 정말로 모른다고 하더이다… )

10. 저는 결혼식에 결국 안가게 되었고, 그날 저녁 여자친구가 찡찡거려서 약 250키로를 운전해서 시골에 갔습니다. 한 두시간 보고 여자친구가 아침에 같이 교회갔다가 올라가자는 말에… 사우나가서 지지거나 근처 마사지샵에서 마사지나 받으려 했으나, 여자친구가 카톡으로 이야기하자고 조르는 통에 새벽 5시까지 이야기하다가 겨우 사우나가서 씻기만 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교회에 갔는데… 알고보니 교회 신도 40명중 여자친구 가족이 14명이었더라구요. 어머님이 저를 싫어한다고 하시니 여자친구와 서로 아는 척은 안하고 있었습니다만… 완전 가시방석이었어요.
그리고 문제는 여자친구가 교회갔다가 짐싼다고 들어가서 일어났습니다. 여자친구가 알아서 간다고 하니 어머님께서 어떻게 가냐고 물으면서, 전남친과 저를 비교했다고 합니다. 물론 제가 못하다는 쪽으로요. 여자친구는 저를 변호한다고 열심히 제 직업과 저에 대해 설명 했으나, 어머님도 같은 핏줄인지 ‘사기꾼아이가?’라고 하셨답니다. (와 전남친은 중소기업 계약직하다 실업급여 받는 사람이었다는데...비교당하니 솔직히 기분 나쁩니다.) 저는 등신같이 결혼한 가족이 놓고간 지갑을 또 400키로를 운전해서 갖다줍니다. 그러고도고맙단 소리는 1도 못들었네요.



마지막 10번까지 겪고 눈 돌아갈뻔했습니다. 저는 제 어려운 가정형편을 제손으로 해결 하였으며, 현재도 가족은 제가 먹여살리는 중이라 생계에 대한 책임감이 꽤 강한 편입니다. 그리고 제 능력에 대한 자부심도 꽤 강한 편이구요.
흔히 말하는 설포카 석사가 저랑 비교할때에 조건으로 그렇게 엄청 나은건지도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티는 안냅니다. 성격상 싫은소리는 일할때 아니면 그다지 입밖으로 안내기도 하고.

그리고 지금은 저에게 제 직업에 대한 인증을 하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 안보관련 외주라 지금 하는 일은 보여줄 수가 없다라고 못을 박았는데도 말이에요. 지금 맡은 일이 보안을 지켜야 하는 일이고, 다음파트에 일할때 보여주겠다 라고 하니 역시나 사기꾼이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종교와 흡연입니다.
저는 무교이며, 예수 그 자체보다는 교회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여자친구의 남편상에 가장 중요한게 종교와 담배라기에, 일요일에 두시간씩 나가서 교회에 앉아있고, 15년간 하루 2갑씩 피우던 담배를 끊었습니다. 이젠 눈앞에서 하루종일 있으면서도 담배를 안태우는 저를 의심하네요. 자기 없는데서 피우는거 아니냐고…
그리고 전공엔 어떤지 몰라도 상식의 수준은 초등학생 이하입니다. 상식없는거야 상관 없는데, 거기에 공감능력이 정말 0에 가까워요...

싫은게 너무 많아서 이상해보입니다만... 좋을땐 이게 운명인가 싶을정도로 좋습니다.
만나는 사람에 대해 험담하는 것은 좋지 않은 남자라는 반증이기도 하려나요...ㅎㅎ

쓰다보니 두서없어졌는데, 드리고 싶은 질문은

1. 헤어지는게 답이겠죠?2. 제가 저 여자분과 비교할때 조건으로 그렇게 모자란가요? 사랑하는 사람과 비교한다던지, 학벌과 돈을 비교하는건 의미없는일이라는 것을 알지만 현재 자존감이 훅 떨어집니다.3. 제가 뭘 더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