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카페 자주 가시는 분들, 제발 그러지 마세요.

애기ㅈㄴ싫음2018.04.15
조회441
키즈카페에서 일하고 있는 21살 여잡니다. 대학교 다니면서 주말에 알바하고 있어요. 진짜 키즈카페 알바를 하면 이상한 엄마들 많고, 미친 엄마들 많다는 이야기 하잖아요??? 저는 이게 농담인 줄 알았어요 ㅋㅋ 미쳐봤자 내가 더 미치면 될 일이지 뭐 이게 문제라고,,,,,, 했는데 진짜 미칠 지경이네요

어제 있었던 일입니다





저희 키즈카페는 따로 방송을 해서 부를 수가 없어요. 백화점 내에 있는 거라 스피커를 크게 달 수도 없고 같은 층 내에 그릇 가게가 있는데 거기 일하시는 직원 분들도 소음 때문에 안 그래도 엄청 시끄럽다고 그러시거든요 그래서 들어오셔서 찾아주시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건 제가 일하기 전부터 계속해서 쓰던 방식이라 뭐 어쩔 수가 없는데요 한 네 명 정도 애들 데리고 오셨던 분들이 애들 불러달라고 하시길래, 들어오셔서 찾아주셔야 하세요~ 라고 말했는데 갑자기 표정이 싹 굳으시는 거예요 ㅋㅋ



저는 그래도 아무튼 할 일 했습니다 ㅋㅋ


카운터 같이 보는 언니한테 왜 표정관리를 못하냐고 그러더라구요 (언제??) 딱 말투도 그냥 원래 늘 하던 제 말투였습니다 들어오셔서 찾아주셔야 해요~ 이랬더니 엄마들끼리 모여서 들어와서 찾으래 ㅋ 말이나 돼? 이러고 계시더라고요

옆에서 제가 듣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저한테 손가락질 하면서 애 불러줄 수도 있지 왜 예민하게 표정 관리도 제대로 못하냐고 진짜 그 자리에서 옷 벗고 나가려다 참았습니다 ㅋㅋ 데리고 오신 네 명 애들도 어지간히 말 안 들어서 다른 어머님들이 주의 줘서 제가 되게 유심히 살폈거든요 진짜 맘충 맘충 말만 들었지 저희가 직원이라고 해서 시키는 대로, 다 해줘야 하는 건가요? 규율 자체도 무시하고?




1.

요금 깎아달라고 하시는 분들. 자기 손에는 주렁주렁 쇼핑 가방, 구찌, 들고 다니시면서 어떻게 아이 노는 거엔 그렇게 박하시고 깎아달라고 요구하세요? 비싸다고 생각하시면, 오지 않으시면 됩니다. 제발요.









2.

저희 키즈카페 내에서는 만들기? 라는 걸 하는데 가격대도 좀 있고 따로 선생님도 계세요 스티로폼에 이것저것 붙여서요 모형물? 만드는 거예요 선생님은 시간 되시면 가시는데 그 이후에는 만들기를 못 받습니다 알바생들은 자기 자리에서 안전요원 하고 카운터 봐야하고 하니까요 이것 또한 정해져 있는데


굳이 선생님 가신 이후에 와서


우리 애가 만들기 하려고 왔는데~ 혼자서도 잘해요~ 하시길래
선생님 안 계셔서요~ 다음에 일찍 오면 만들기 하자! 이런 식으로 아이한테 말했는데 기분이 나쁘다 왜 안 되냐 우리 애가 하고 싶다는데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더라구요


이후에 고객센터에 컴플레인 거셔서 또 내려오셔서 주의 주시고 가시더라구요 혼자서도 잘해요? 다 거짓말입니다 선생님 안 계시면 저희 불러서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아이들 다 그래요
그럼 저희는 저희 일 못하고 한참 아이 만들기 도와줘야 하는 거구요



3.

아이를 맡겨놓고 가셨으면 전화 좀 받으세요

진짜 이건 백 번 이백 번 말씀 드리고 싶은 건데요 백화점 내에 있는 거라 고객님들이 맡겨놓고 쇼핑 가세요



저희는 애들이 뭐 먹고 싶다, 하고 싶다 하는 거 전부 다 전화해서 여쭤보고 주는 시스템이라 (마음대로 주면 왜 줬냐고 하는 부모님들 태반임) 전화를 거는데 안 받으시죠? 네 번 다섯 번 합니다


미칠 지경이죠 애는 계속 보채고 왜 안 되냐 엄마 왜 전화 안 받냐 울고 불고 난리가 납니다 나중에 오셨을 때 여쭤보니 진동이라 못 받았답니다 애는 울고 자지러지는데요



그리고 이 외에도 엄마 보고 싶어서 우는 애들 전화 걸면 절대 한 번에 안 받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보고 싶다고 하면 내려오시거나 전화라도 바꿔서 목소리라도 들려주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냥 놀라고 하세요, 그냥 하라고 하세요. 말하고 전화 뚝 끊으시는 거 보면 진짜 답답하고 어이가 없습니다 여긴 보육원이 아니라 엄연한 놀이 시설인데 우는 애 안아주고 전화 걸어주고 먹을 거 해 주고 하루에 삼백 명 넘게 오는 날에는 팔이 떨어질 거 같아요 ㅋㅋ






4.

기저귀, 음료수, 먹을 거 그냥 다 테이블에 올려두고 가시는 분들. 진짜 미치겠습니다. 이건 그냥 개념이 없다고 생각할게요.


치우고 나서 한참 마감 때 오셔서 그걸 왜 버렸냐 하시는 분들? 진짜...... 때리고 싶습니다.



5. 우리 아이는 안 그래요



우리 아이는 안 그래요? 그런 경우 없습니다. 그 나이 또래 애들 맞지도 않았는데 맞았다고 거짓말, 선생님이 때렸다고 거짓말, 어머니가 전화 안 받으면 받을 때까지 걸어서 나 아프다 거짓말 진짜 장난 없습니다. 예전에 제가 예쁘다고 머리 쓰다듬어주고 안아달라고 해서 계속 안아줬는데 집에 갈 때 저 손가락질하면서 선생님이 때렸다고 그러더라고요 진짜 CCTV 뜯어서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알바생도 하나의 인격체입니다. 이거 가져다 달라, 저거 가져다 달라 하고 부려먹는 시종이 아니라요. 이거 말고도 똥 쌌는데 다 묻히고 다녀서 닦으러 다녔던 일, 부모가 와서 앞 뒤 상황도 없이 그냥 뺨 때린 일 등 엄청 많은데요. 진짜...... 개념 좀 챙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