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바다 박 용 속을 끓이다가 마침내 토해 내는 파도맨발의 청춘을 찍어내던 백사장엔 쓰다가 지워 버린 사랑 이야기들이 손수건 한 장의 눈물바다가 되어도 이별은 늘 그렇게 퍼렇게 멍이 들고 그리움은 찢긴 돛폭처럼 펄럭이었지 보내지 않으려는 동반의 몸부림이 파도가 되고 부스러져 포말이 되는 접신接神의 바다. 활화活火의 태양이 주술처럼 삼복을 건너갈 때 회돌이 치는 태풍의 눈 속으로 황망히 쫓겨 가는 기억의 시간들이 포말처럼 부서져 바다가 되는 추억 그리고 원근법을 지워 가는여름 !
기억의 바다
기억의 바다
박 용
속을 끓이다가
마침내 토해 내는 파도
맨발의 청춘을 찍어내던 백사장엔
쓰다가 지워 버린 사랑 이야기들이
손수건 한 장의 눈물바다가 되어도
이별은 늘 그렇게 퍼렇게 멍이 들고
그리움은 찢긴 돛폭처럼 펄럭이었지
보내지 않으려는 동반의 몸부림이
파도가 되고 부스러져 포말이 되는
접신接神의 바다.
활화活火의 태양이
주술처럼 삼복을 건너갈 때
회돌이 치는 태풍의 눈 속으로
황망히 쫓겨 가는 기억의 시간들이
포말처럼 부서져 바다가 되는 추억
그리고 원근법을 지워 가는
여
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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