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이 흔녀한테 더 끌리는 이유

j2018.04.16
조회6,839
안녕하세요 28살 흔남입니다
인터넷에 처음 글 써보는건데 제가 평소 학생 때부터 재밌게 보던 판에
저의 생각을 여러분과 공유하고 다른 의견도 들어보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여기에 저보다 조금 어린 분들이 많이 보고있다고 생각하는데(맞나?)
문체나 형식이 딱딱해서 보기 힘들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저는 이 방식이 편해서 이렇게 쓸게요

제가 평소에 판을 즐겨보는 이유가 여러 군상의 심리를 볼 수 있다는 거에요
특히 이성에 관한 심리에서요(쉽게 말해 남여 혹은 여남인데 어떤 성이 앞에 오느냐하는 지금 주제와 먼 논란 거리를 만들까봐 이성에 관한 심리라고 말하겠음)이성(異性)2. 성(性)이 다른 것. 남성 쪽에선 여성을, 여성 쪽에선 남성을 가리킨다 -출처 네이버어학사전


본론으로 들어가면 오늘 얘기할 주제는 '남자들이 흔녀한테 더 끌리는 이유가 무엇일까?'에요
단적으로 남자들은 흔녀를 더 좋아한다를 얘기하고 싶은 건 아니에요
남자들도 외모가 독보이는 여자에게 끌리는 건 당연해요
몇 번 판이나 다른 커뮤에서 남자들이 흔녀에게 끌리는 이유는 남자들이
과탑, 학교탑에게 다가갈 용기는 없고,
그나마 만만한 흔녀들한테 들이대는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봤어요
결국 찌질하고 루저인 남자들이 흔녀한테 간다는 것인데
물론 그 말도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아요
근데 그 이유를 더 디테일하고 들여다볼까요


첫째, 경쟁자들이 많다
외모는 가장 눈에 잘 보이는 요소라는 걸 여러분 모두 알거에요
이성친구를 만나고 싶은데 누구나 가장 외모가 출중한 사람을 이성친구로 만들고 싶을거에요
내 눈에도 보기에 좋고 다른 사람들에게 주목도 받게 되거든요
근데 어떤 분야든 최상위권은 경쟁이 심해요
사람은 남들보다 더 좋은 것을 갖고 싶고, 하고 싶어하는 욕망을 지녔잖아요
그래서 과탑에게는 여러 경쟁자들이 생기는데 그 경쟁자들 중에는 나보다 외모가 좋은 사람,
돈이 많은 사람, 친화력이 좋은 사람, 유머와 센스가 있는 사람 등이 있을 거에요
그러면 나는 도전해보기도 전에 그들을 이길 자신이 없어서 포기하는 부류도 있고,
성격 상 나는 그렇게 치열한 경쟁은 피곤해서 하고 싶지 않아라고 하는 부류가 있을 거에요
그렇게 과탑말고 경쟁이 덜 한 흔녀에게 관심을 돌리게 되는 거에요


둘째, 흔녀들도 가만히 있는 않는다
남자들만 연애하고 싶어하는 건 아니에요
흔녀들도 연애를 하고 싶으니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추려고 노력해요
"이쁜애들은 끼를"http://pann.nate.com/talk/341731068
이 글에서 흔녀들이 이쁜애들보다 끼를 부린다고 하는데(원글에서는 못생긴 애들이라 했지만 그건 너무 못 된 표현이라 흔녀로 바꿈)
그것 또한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추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봐요
다만 저는 좋은 끼, 나쁜 끼를 구분하는데
좋은 끼는 이성이 하는 말에 조금 더 리액션 크게하기, 잘 웃기, 잘 공감해주기, 자연스러운 스킨쉽으로 친밀감 형성하기, 자주 연락하기 등이 있고
나쁜 끼는 자기를 내세우려 은근히 자기 친구 디스하기, 이간질하기, 거짓말하기 등으로 구분해요
지금쯤 여러분 머리에 떠오르는 사람이나 상황이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그럼 남자입장에서 보면 이렇게 (좋은) 끼를 부리는 여자가 더 끌리다는 거에요
처음에 외모가 좋은 사람에게 눈길이 가지만 대화를 하다보면 내 말에 잘 피드백을 주고
뭔가 내게 열려있는 자세와 느낌을 주는 사람에게 눈길이 돌아가요
그게 바로 흔히 말하는 매력이에요
그래서 종종 나는 외모가 좋은 편인데 이성이 대시를 잘 안한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내가 철벽쳐서 그런가 남자들이 나의 외모에 부담을 느껴서 그런가라고 생각하지만 말고
내가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부족하지 않은가라는 생각도 해보면 조금 더 도움되지 않을까요?
사람은 내게 끼를 부리는 사람을 좋아하는데 외모가 뛰어난 사람이 그러면 더 좋아하지 않을까요?


물론 우리나라가 오지랖도 많고 남들 눈치주고 보는 분위기라 힘들다는 거 알지만
남들 눈치만 보면 정작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요
내게 눈치주고 이간질하는 사람들은 결국에 다 자기들한테 돌아가게 되는 것 같아요
사람들은 바보가 아니라서 언젠가 그런 사람들이 구분이 되고
계속 그런 짓을 하게끔 두지 않더라고요

제가 쓴 글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이게 남자만 해당되는 게 아니에요
꼭 여자가 끼를 부리고 남자가 대시를 해야하는 관념도 이젠 옛 이야기인지라
여자, LGBT 어디든,
사람과 관계를 맺는 사이에는 다 통용되는 이야기라는 걸 여러분 모두 알거에요

요즘 외모 지상주의가 극을 달해 이제는 사람들이 체념하고 그래 외모가 최고야라고 이야기하는
분위기인 거 같지만 저는 꼭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서 이 글을 씁니다
저는 사람관계에서 내 존재감을 주려면
첫째, 타인에게 얼만큼 나의 시간과 노력을 쏟느냐
둘째, 나의 노력이 남들과 어떻게 남들이 하는 것과 다르게 보일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이에요
예를 들어 짝녀에게 발렌타인데이에 남들이 만원짜리 초콜릿을 줄 때
내가 2만원짜리 초콜릿을 주는 것보다
장미꽃 한송이를 주는 것이 노력은 덜 들면서 효과는 더 좋은 방법인 것처럼요


이것저것 떠오르는 생각을 두서없이 막 적느라 글이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고작 이거 적는데도 한 시간정도 걸린 것 같아요
글 쓰시는 분들 존경합니다

유시티즌님 말씀처럼
만약 제 글을 읽다가 오해가 생기는 부분은 여러분이 난독, 오독인 것이 아니라
제 글이 형편 없어서 그런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것은 다음 번에 글 쓸 때 보완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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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댓글에 대댓은 못 달겠지만 꼭 모든 댓글을 읽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