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요즘 가장 떠오르는 키워드 중 하나이지요? 불편해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도 알고 있습니다.
저는 '페미니즘 = 자유' 라고 생각합니다.
필자는 여성이기 때문에 제가 겪은 불평등과 차별에 대해 이야기를 자주 꺼내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남자다움'과 '여자다움'에서 벗어나길 원합니다. '다움'에서 벗어나는 것이 자유라고 생각하기때문입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단편적인 예시 만으론 모든 성적고정관념을 말할 수 없지만, 제가 겪은 일들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겠습니다.)
우린 성적고정관념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초등학교때 같은 반 남자아이가 유난히 예쁘장하고, 그림그리기를 좋아했습니다. 그 아이는 다른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습니다. '기집애 같아' 라는 이유로 말이죠. 저는 여기서 두가지 의문점이 들었습니다. '기집애스러운건 뭔데?' 또 '그렇다면 남자다운건 뭔데?'
저는 섬세하지 못합니다. 속된말로 여성스럽지 못합니다. 그렇다고해서 제 성별이 여성이 아닐까요? 위에 남자아이는 저보다 섬세하니 성별이 남성이 아닐까요?
저는 어릴적부터 가장의 역할을 맡아 왔고 그러던중 부모님께서 편찮으시면서 아예 생계를 제가 혼자 책임져야하는 상황이 길게 찾아 왔습니다.
(참고로 저희집은 부모님과 4남매이며, 그중 13살 9살의 동생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처음으로 가장의 무게감이란 것을 느꼈습니다. 그동안의 가장의 역할과는 정말 차원이 다른 무게감이더군요. 내가 무너지면 안된다는 압박감이 저를 벼랑으로 내몰았습니다. 도망치고 싶었습니다. 고작 이정도로 도망가고 싶은데 그동안 '아빠는 여태 얼마나 도망치고 싶었을까?' 라는 생각이 드니, 가부장적인 사회에서 당연히 남자가 가정을 벌어먹여야한다는 프레임으로 인해 느꼈던 고통들은 감히 짐작도 안되더군요.
그리고 올해 1월 아버지가 정말 최악의 상황에 놓여져 제가 직장을 그만 두고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거동이 불편해지신 아버지와 24시간을 함께해야하기때문에 엄마는 아가동생들을, 집을 돌볼수가 없었거든요. 두달이 가깝게 저는 지금 육아와 가사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또 도망가고 싶어졌습니다. 엄마가 평생 혼자 하시던 일이 저는 너무 버겁게만 느껴졌거든요. 저는 이번일로
'책임'에서 오는 무게감은 고통과 수반된 다는 것을, '책임'에 우위가 없다는 것을 알았어요.
당연하게 생각했던 각각 다른 남성의 책임감과 여성의 책임감중에서 우위를 가를수 있을까요?
그리고 당연히 남자가 돈을 벌고 당연히 여자는 살림을 해야할까요? 당연히 정해진 성별의 역할이 아닌 모든 가족 구성원이 함께 이루어내야하는 것이 아닐까요?
저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경청'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가 자신의 불평등과 고충을 이야기 했을때 '그럼 여자는?', '그럼 남자는?' 이라는 말대신 '아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구나', '난 전혀 몰랐어. 하지만 이야기를 들으니까 불편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라는 대답을 할 수 있을 원합니다.
그렇기때문에 저는 절 항상 견제합니다. 나 역시도 아직 깨지못한 부분이 있고, 앞서 말한 제가 겪어보지 못한 영역의 차별과, 불평등, 고충들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으니까요.
사실 괴로울때도 많습니다. 내 말이, 내 생각이 모두 옳지 않으니 항상 조심해야하니까요. 제가 생각하는 것을 밀어 붙이고 싶을때도 많습니다. 그럴때마다 괴로워요. 이성과 본성이 충돌하거든요.
하지만 내가 이해받고 행복해지려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행복해지려면.. 저부터 바뀌어야한다 생각하며고 앞으로도 저는 꾸준히 변해가고 싶습니다.
제가 당연하다고 생각한 말과 행동이 누군가에겐 폭력이 되고, 그 폭력으로 누군가는 다칠테니까요.
저는 인간이기에 완벽하지 못합니다. 그렇기때문에 '남자라서, 여자라서 / 남자이기때문에, 여자이기때문에' 라는 고정관념에서 오는 차별과 부당함을 부수기 위해 전 제 자신과 싸울것입니다. 평생을요. 알에서 깨어나오고 싶어서요.
제가 생각하는 페미니즘은 '남성의 권리를'빼앗자! 공격하자!' 가 아닌 '모든 성적고정관념을 버리고 해방되자' 입니다. 그리고 모두 자유로워지자. 남을 내 생각에 가두지 말자 입니다.
마지막으로, 엠마 왓슨이 UN 연설 중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내가 아니면 누가?', '지금이 아니면 언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풍부한 의견을 나눠주세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페미니즘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많은 분들과 생각을 나누고 싶습니다. 긴글이지만 꼭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페미니즘 요즘 가장 떠오르는 키워드 중 하나이지요? 불편해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도 알고 있습니다.
저는 '페미니즘 = 자유' 라고 생각합니다.
필자는 여성이기 때문에 제가 겪은 불평등과 차별에 대해 이야기를 자주 꺼내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남자다움'과 '여자다움'에서 벗어나길 원합니다. '다움'에서 벗어나는 것이 자유라고 생각하기때문입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단편적인 예시 만으론 모든 성적고정관념을 말할 수 없지만, 제가 겪은 일들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겠습니다.)
우린 성적고정관념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초등학교때 같은 반 남자아이가 유난히 예쁘장하고, 그림그리기를 좋아했습니다. 그 아이는 다른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습니다. '기집애 같아' 라는 이유로 말이죠. 저는 여기서 두가지 의문점이 들었습니다. '기집애스러운건 뭔데?' 또 '그렇다면 남자다운건 뭔데?'
저는 섬세하지 못합니다. 속된말로 여성스럽지 못합니다. 그렇다고해서 제 성별이 여성이 아닐까요? 위에 남자아이는 저보다 섬세하니 성별이 남성이 아닐까요?
저는 어릴적부터 가장의 역할을 맡아 왔고 그러던중 부모님께서 편찮으시면서 아예 생계를 제가 혼자 책임져야하는 상황이 길게 찾아 왔습니다.
(참고로 저희집은 부모님과 4남매이며, 그중 13살 9살의 동생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처음으로 가장의 무게감이란 것을 느꼈습니다. 그동안의 가장의 역할과는 정말 차원이 다른 무게감이더군요. 내가 무너지면 안된다는 압박감이 저를 벼랑으로 내몰았습니다. 도망치고 싶었습니다. 고작 이정도로 도망가고 싶은데 그동안 '아빠는 여태 얼마나 도망치고 싶었을까?' 라는 생각이 드니, 가부장적인 사회에서 당연히 남자가 가정을 벌어먹여야한다는 프레임으로 인해 느꼈던 고통들은 감히 짐작도 안되더군요.
그리고 올해 1월 아버지가 정말 최악의 상황에 놓여져 제가 직장을 그만 두고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거동이 불편해지신 아버지와 24시간을 함께해야하기때문에 엄마는 아가동생들을, 집을 돌볼수가 없었거든요. 두달이 가깝게 저는 지금 육아와 가사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또 도망가고 싶어졌습니다. 엄마가 평생 혼자 하시던 일이 저는 너무 버겁게만 느껴졌거든요. 저는 이번일로
'책임'에서 오는 무게감은 고통과 수반된 다는 것을, '책임'에 우위가 없다는 것을 알았어요.
당연하게 생각했던 각각 다른 남성의 책임감과 여성의 책임감중에서 우위를 가를수 있을까요?
그리고 당연히 남자가 돈을 벌고 당연히 여자는 살림을 해야할까요? 당연히 정해진 성별의 역할이 아닌 모든 가족 구성원이 함께 이루어내야하는 것이 아닐까요?
저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경청'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가 자신의 불평등과 고충을 이야기 했을때 '그럼 여자는?', '그럼 남자는?' 이라는 말대신 '아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구나', '난 전혀 몰랐어. 하지만 이야기를 들으니까 불편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라는 대답을 할 수 있을 원합니다.
그렇기때문에 저는 절 항상 견제합니다. 나 역시도 아직 깨지못한 부분이 있고, 앞서 말한 제가 겪어보지 못한 영역의 차별과, 불평등, 고충들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으니까요.
사실 괴로울때도 많습니다. 내 말이, 내 생각이 모두 옳지 않으니 항상 조심해야하니까요. 제가 생각하는 것을 밀어 붙이고 싶을때도 많습니다. 그럴때마다 괴로워요. 이성과 본성이 충돌하거든요.
하지만 내가 이해받고 행복해지려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행복해지려면.. 저부터 바뀌어야한다 생각하며고 앞으로도 저는 꾸준히 변해가고 싶습니다.
제가 당연하다고 생각한 말과 행동이 누군가에겐 폭력이 되고, 그 폭력으로 누군가는 다칠테니까요.
저는 인간이기에 완벽하지 못합니다. 그렇기때문에 '남자라서, 여자라서 / 남자이기때문에, 여자이기때문에' 라는 고정관념에서 오는 차별과 부당함을 부수기 위해 전 제 자신과 싸울것입니다. 평생을요. 알에서 깨어나오고 싶어서요.
제가 생각하는 페미니즘은 '남성의 권리를'빼앗자! 공격하자!' 가 아닌 '모든 성적고정관념을 버리고 해방되자' 입니다. 그리고 모두 자유로워지자. 남을 내 생각에 가두지 말자 입니다.
마지막으로, 엠마 왓슨이 UN 연설 중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내가 아니면 누가?', '지금이 아니면 언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풍부한 의견을 나눠주세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