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랴부랴 앞에 직원을 다시 새로 뽑고, 다른 병원에서 일하던 실장을 월급을 더 주고 데리고 왔는데요. 이 사람을 '가'라 할께요. '가'는 자기는 다 할줄 안다고 못하는게 없다 뭐 그래서 데려와 보니 진심 아는게 하나도 없고, 배울 능력도 실력도 안되고, 같은 실수 대박 반복하는등 안되겠어서, 실장에서 일반 직원으로 강등시키고 데리고 있어요. 거기다 다른 직원들 이간질하고, 매번 자기 자랑이 너무 심해요. 자기가 전 병원 일으켰다는니, 의사들이 자기만 보면 어떻게 해볼라고 했다느니 (결혼해서 애도 있음), 전 병원 원장이 자기한테 맨날 연락해서 돌아오라 한다느니..자뻑이 너무 너무 심해요. '가'의 큰 장점은 환자를 정말 잘 끌어와요. 들어가서 뭐라 말하는지, 환자랑 얘기하면 바로 바로 치료받겠다고 하고, 돈도 턱턱 잘 받아 와요. 그리고 다시 자뻑 모드로 돌아가서 제 남편이 잘했다 잘했다를 한 백번 해줘야 한대요. 칭찬이야 백번도 할수 있는데, 다른 직원들한테 자기는 돈 더 받아야 한다고 월급 불평 불만도 장난 아니게 하나봐요. 저희 실장급한테는 3백 넘게 주고 커미션까지 해서 거의 400 줬습니다. 이걸 정직원으로 강등시켜서 달 280주고 커미션까지 해서 350 가까이 주고 있어요. 작은 병원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정말 많이 주는 겁니다. 그런데도 자꾸 직원들 들 쑤시고 다니는게 꼴 뵈기 싫네요. 아마 '가'가 나가면 친하다 하는 직원애들 1-2명은 같이 나갈듯 해요.
그러던중 일반 직원으로 뽑았던 '나'가 경험도 많고 아는 것도 많고 거기다 눈치까지 똑똑하다는 걸 알게 됬어요. 완전 실장급으로 손색이 없다 생각하는데, 다른 직원, 특히 '가'랑 심하게 부딪치더라구요. '나'가 다른 직원들, 특히 '가'의 실수를 찾아내고 원장한테 말하고 하니 스파이라 부르며 실수 많이 하는 직원들이 '나'를 싫어한다고 하더군요. 그 중심에는 '가'가 있고 아무래도 '가'한테 휘둘리는 2-3명의 다른 직원들이 '나'를 따돌리는게 저에게도 보일 정도에요. 결정적인건 '나'는 자기가 하는 실수는 슬쩍 덮어 버린다는걸 알게 됬습니다. 아직까지는 큰 실수는 없었지만, 본인 실수는 그렇게 스리슬쩍 덮는다는게 많이 실망이됬어요. 불러다가 실수가 있으면 덮지 말고 알려 달라고 했더니 알았다고 하긴 했는데, 아마 본인이 본인 실수에는 좀 관대한 편인거 같아요..
이런 상황이라면 둘중에 한명을 자른다면 당연히 '가'를 자르는게 맞겠죠? 승진 시킨다면 '나'를 시키는게 맞고요. '가'가 환자를 잘 끌어오는것, '나'가 자신의 잘못을 말하지 않았다는것 때문에 결정이 흔들려요.제발!!! 둘다 자르고 새로운 사람 뽑으라 하지 말아주세요. 동네가 시골이라 새로운 사람 뽑는건 정말 어렵습니다. ㅜㅜ
추가 합니다.*************************************************************지금 현재로서는 둘다 내보낼 상황은 아니에요. 그리고 남편도 둘다 별루인건 알고 있더라구요. 하지만 답글중 한분 말대로 좋은 직원 찾기 하늘에 별따기라면서 '가'나 '나'같은 직원도 없다고해요. 저는 둘 중에 한명을 내보내고 점차적으로 나머지 한명도 내보내자는 의견이고, 남편은 '나'를 실장으로 승진시켜 '가'가 알아서 나가게 하자는 생각이에요. 전 실장이 그만두고 남편이 많이 힘들었다고 다시는 그러고 싶지 않다고... '나'가 남편에게 말했다는 '가'의 잘못은 돈과 직접적으로 연관된거라 말을 안할수가 없었다네요. 본인 실수는 돈과 관계 없고 자기가 알아서 고칠수 있는 부분이여서 말 안했다고 했다는데, 저는 믿을수가 없네요!남편 사업 도와주라는 답글 보고, 저는 저 나름대로 직장이 있어서 남편 병원에서 일을 할수가 없어요. 저는 사업을 해본적도 없고 직원을 부려 본적도 없기 때문에 그냥 다들 좋게 좋게 지내고 싶은데, 뭐가 이렇게 어려운건지...ㅜㅜ 남편도 계속 큰 병원에서 일하고 학교에서 일하다, 시부모님이 크게 사고 쳐서 돈이 필요해, 개업하고 돈은 많이 벌긴 하지만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닌거 같아요. 지난 삼년동안 머리도 너무 많이 빠져서 오늘 아침에 보니 훵한 뒤통수가 참 안쓰러웠다는.월급많이 주고 사정 잘 봐주면 다 잘 굴러 갈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아.. 정말 직원 문제 힘듭니다.
추가합니다.2********************************아.. 진짜 남편한테 니가 쓰라고 하고 싶은 맘이 굴뚝 같아요.남편말로는 '나'를 그냥 뽑은게 아니라, 친구네 병원 실장이었던 사람을 데리고 온거랍니다. ㅜㅜ남편이 한참 어려울때, '나'가 남편이랑 일하고 싶다고 했고, 남편이 말하길 실장이 이미 있어서 (당시 '가'가 실장으로 한참 말어먹을 때였다고) '나'를 실장으로 데려 올수 없고, 직원으로라도 들어올래 했더니 알았다고 했답니다. 월급은 친구 병원에서 실장으로 받을때 월급보다 20만원 적은 200만원 주고 직원으로 데리고 왔다고. 그래서 고맙고 책임지고 싶었대요. X친...'가'를 따라 휘둘리는 직원 2명 빼고 나머지 5명은 '나'가 실력있다는건 알고 있어서 자기네들은 누가 실장이 되던 상관 없다고 했답니다. 그리고 개업할떄 부터 있었던 직원이 3명있는데, 그 사람들은 어찌 됬던 제 남편이랑 일할거라고 말한 상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