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니...

소나무2018.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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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머님이 태어나던 해에 외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가난한 집에서 숟가락 하나 줄여보자고 12살 많은 남자에게 15살에 시집을 갔다.
그런데 우리 아버지는 정말 가난한 사람이었다.사기 결혼을 당한것이다. 거기에 우리 아버지는 가정 폭력까지 있었다.초등학교도 졸업 못한 아버지와 어머니이다.
우리 형제는 4남매이다.정말 먹을게 없었다. 중학교 다닐때 등록금도 매번 밀려서 내던 집이었다.어느날 학교가 끝나고 집에 돌아오는 산길에 신문지에 쌓인 것이 보였다.돈 다발이었다. 순간 그걸 가지고 싶었다.등록금을 못내서 매일 선생님에게 맞는 사람이 저였으니...10번정도 이걸 가질까 말까 고민을 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왔다.엄니에게 이야기를 했다.그리고 동네에는 남편을 잡는 소리가 들렸다.우리동네 영석이 아버지가 영석이 어머니에게 두둘겨 맞고 있었다.하긴 영석이 아버지는 방석집을 자주 다니던 사람이었다.소판돈을 방석집 아가씨에게 주었다고 생각하는 아주머니가아저씨와 못산다고 울고 있었다.그때 내가 이야기를 했다. 어제 학교 갔다 오다가 신문지에 싼 돈을 보았다고아저씨는 방석집 아가씨에게 돈을 주지 않았다고...
그리고 그일을 잊고 살았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우연히 우리 엄니가 그 돈을 가져온것을 알았다.그날 엄니에게 이야기 했다. 영석이 아버지 돈인데 왜 돌려 주지 않았냐고이야기 했다.
우리 엄니가 그때에는 먹을 것도 없는데 길에 떨어진 돈은 줍는 사람이 임자라고 이야기 했다.우리 엄니는 그런 사람이었다. 우리 엄니가 이렇게 살수 밖에 없었던 것은 가난이 죄이다.
영석이 부모님에게 그때부터 마음에 죄송스러움이 몰려왔다.
저는 명문고에 입학을 했고 한번도 1등을 놓친 적이 없습니다.가정적이지 못했던 아버님이 일찍 저 세상으로 가면서 우리집 사는 형편은 더욱 어려워 졌습니다.그러니 대학을 갈수가 없었습니다. 학교 선생님은 너 정도면 명문대 장학생은 따놓은 당상이니 대학진학을 추천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대학입시를 보지 않고 대졸 신입사원 모집 공고를 보고 취업시험을 보았습니다. 대졸 출신만 시험을 볼 수 있다고 했는데 떨어져도 좋으니 시험만 보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80:1의 경쟁율의 입사 시험에 합격을 했습니다.
직장생활 하면서 대학을 다녔고 밑에 동생들 대학도 제가 책임을 졌습니다.대졸 입사 희망 1위기업에 대학 졸업 후 직장 이직을 했습니다.과장승진 부장승진 이제 면접관의 위치에 올라 갔습니다.
우리 회사 공장에서 일하는 초임이 4,000만원이 넘고 15년을 다니면 1억이 넘습니다.원서도 내지 않은 영석이를 제가 불법으로 입사를 시켰습니다.
나이 제한을 넘긴 영석이를 입사시키지 못하면 소 판돈을 훔친 어머니 죄를 갚을 길이 없어서....영석이가 입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지각에 출근 안한는 날도 있고...아침마다 영석이를 태우러 갔습니다.
그리고 영석이도 이제 대기업에 적응을 했는지 근무도 잘하더군요.우리 회사는 병원비가 지원이 됩니다. 부모님 장인장모님 병원비 까지...술을 좋아하셨던 영석이 아버님 병원비 지원을 받으며, 영석이는 아파트도 사고 잘살고결혼도 했습니다.그리고 영석이 아버님이 돌아가신날 조문을 갔는데...영석이 어머님이 물어봅니다.
그때 소판돈이 진짜 길에 떨어져 있었느냐? 아니면 영석이 아버님이 저에게 그런말을 하라고시켰느냐? 여자란 그 오랜 시간이 흘러도.....
그런데 그때 제가....사실 그 돈이 떨어져 있었고 그걸 우리 엄니에게 이야기 했는데 우리 엄니가 주워 왔다고 우리 엄니 용서해 달라고.....영석이 어머님이 그때 바닥에 털석 주저 앉더니...
너희 엄니가 내가 빌려준 적이 없는데 돈을 주더라고....그 이야기를 듣고 우리 살던 동네에서 가장 부자집이 이사를 가는데 그 집을 사서 어머님에게 주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막내가 남자 소개 하던날...게그맨 마빡이 닮은 남자를 데리고 왔다.엄니와 저는 반대를 했습니다.막내왈 돈 많은집 부자라고 했다. 부자라고 해도 너무 못생겨서 싫다.그런데 막내가 결정적인 말을 했다. 저애 집이 아들하나 딸하나인데딸이 시집갈때 사위에게 광역시에 빌딩 하나를 결혼 선물로 준 집이라고...우리 엄니 결혼 찬성으로 돌아섰다.
그리고 결혼 준비할때..엄니 동생에게 주라고 1억을 주었다.우리 엄니 뭔 돈이냐고...부자집에 보내려면 이정도는 어림도 없지만 제가 줄 수 있는 최선이라고제가 주는 것 보다는 엄니가 주라고...
우리 엄니가 너는 결혼 안하냐?엄니 제가 결혼 했으면 이렇게 돈 못 드린다고....
그래도 난 20억 정도 돈은 모았다.그리고 우리 엄니는 요즘 너 같은 녀석을 다시 낳을 수 있다면 지금이라도 출산을 한다. 라고 말한다.엄니 아버지 돌아시고 우리 4남매 키워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