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같아서...시어머니의 배려가 버거운 며느리

고양이2018.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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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만 11년차입니다.

시댁 방문 횟수가 다른 분들은 어떻게 되시나요?

저희는 차로 50분 정도 거리구요

몇 년 전까지는 2주에 한번씩 꼬박 갔었다가 점점 힘들기도 하고(맞벌이라 주말에 집안일도 해야 하는데...)짜증나기도 해서 횟수를 줄여서 지금은 간신히 한달에 1번꼴로 가는것 같아요.

이번에는 딱 4주차에 안갔거든요. 일이 있으면 못갈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시어머니 어제 근무시간에 전화와서는 본지도 오래되었고...보고싶기도 하고... 지난주에는 올줄알았는데 이럽니다.

아주 인자한 목소리로요. 맘좋은척하며 보고싶다고 얘기하는게 더 싫어요.

같이 여행가고 싶어하고(전 너무너무 싫습니다.) 화목한 가족 코스프레를 합니다.

시댁 무슨행사든 끼고 다니고 싶어하시구요. 딸같이 여겨달라고 원한적도 없는데...정말 딸로 생각하시는것 같지도 않아요. 딸로 생각하면 딸이 불편하고 힘들까봐 배려해주는게 친정엄마 마음 아닌가요.

딸 같아서 자주 보고싶다고 시댁에 자주 오기를 바라고, 딸 같아서 자꾸 자고 가라고 하고, 딸 같아서 같이 여행가고 싶다고 하고, 딸 같아서 모든 기념일을 함께하고 싶어하며 딸 같아서 직접 산후조리해주고 싶다고 애기 낳고 시댁에 와있으면 어떻겠냐고 아주 착하게 말씀하시고 딸 같아서 가까이 살고 싶다고 시댁 앞으로 이사오면 좋겠다고 하면 며느리들이 어머님이 나를 너무 예뻐하시고 아껴주시는구나 하고 따르게 되나요. 

시댁가는거 좋아하는 며느리가 얼마나 되나요.

딸 같아서 가깝게 지내고 싶다는데 저는 그게 안되고 거부감만 생기고 저만 나쁜 사람같아 괴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