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글 쓰고 저한테 보여줬는데 내용이 너무 와이프 중심으로 써서 제가 다시 씁니다. 와이프가 둘째 출산하고 우울증 때문에 아이들 두고 친정에 갔습니다. 가기 전에 제가 퇴근하고 빨리 집에 가서 와이프 쉬라고 하고 청소하고 큰애 밥 먹이고 둘째 씻기고 분유 먹이고 다했습니다. 그런데도 낮에 애 둘 보는 거 너무 힘들다고 살기 싫다고 매일 울길래 병원도 가보자 했더니 우울증은 맞는데 정신병자 취급하지 말라고 화만내고 친정에서 좀 지내고 오겠다며 퇴근해 들어가 옷도 안 벗은 저한테 애들 밥 잘 챙겨주라며 가버렸습니다. 물론 당장 어찌할지 몰라서 부모님께 부탁하여 저희 어머님이 집으로 오셔서 온종일 아이들 돌봐주셨습니다. 허리도 아프신데 청소며 육아며 하시는데 정말 죄송했습니다. 돌아오라고 전화하면 좀 쉬자며 욕만 하고 끊어버리고 행여라도 애 돌봐주는 돈 줄 생각 말라며 문자 왔는데 어이가 없었습니다. 3달 만에 집 들어와서는 애가 말랐네! 어쩌구 잔소리만 늘어놓길래 우리 엄마 야윈 거는 안보이냐니까 정확히 저한테 " 니새끼 마른 거보다 늙은 엄마가 걱정되냐"라고 했습니다. 아무튼, 싸움의 발단은 제가 어머니한테 죄송해서 집에 가시는 날에 500 드렸습니다. 안 받으신다는 거 억지로 드렸습니다. 근데 와이프가 거품물고 제 머리 다 잡아 뜯고 니 새끼 낳다가 우울증 걸린 니 와이프한테나 돈 쓰라며 악 지르고 난리 났습니다. 지금은 사랑하고 제 목숨보다 더 소중한 우리 둘째지만 저는 임신 전에 반대했습니다. 첫째 때 힘들어하던 아내 걱정돼서 반대했더니 본인이 계속 조르고 원했으면서 이제 와서 이러는 게 정말 지치고 힘듭니다. 이 글 쓰는 거 와이프도 아는데 자기 보여주고 올리라고했는데 그냥 작성 누릅니다.
와이프가 쓴 글 제가 바꿔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