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에게 사실을 알려줘야할까요?

삐순2018.04.20
조회1,848
혼자 알고있으니까 속이답답하고..그래서 글을올려봅니다.. 
그러니까..저와 한아파트에살고있고..같은교회에다니는애기엄마의남편이 바람핀다는걸 알게된것이 제작년겨울이네요.하루는교회에오더니 남편이바람피고있는거같다면서 힘이빠져보이데요 가정을가진여자라면 누구나 공감할수있죠 충분히 그맘이어떨지알겠더군요 그러더니 저녁엔 한바탕했다더군요 
그여자에게 전화해서 욕하고전화끊고 남편에게받으라해서 욕하라시키고..안만난다는다짐받고용서해줬답니다 
자기얼굴에침뱉는건줄도모르고 한참을 얘기하더니 결국엔 저희들을끌구 집으로데려가서 남편앞에두고 기도를해달라는겁니다. 
집사님하고 거절도못한채가서 남편분계시는안방 앞에서 한시간넘게 기도해주고왔습니다. 
그이후로도 계속남편을믿지못하는지 회사로전화해서 경리보고 카드내역서 팩스로보내라하고 남편잘때 차뒤지고 시어머니가 신년에해주신 부적갖다버리고했다더군요 
그런얘기들을 교회에서만나거나 마트에서마주치면 해대는데 좋은애기도한두번이지 하도그런얘기를듣다보니 제남편도 그럴까싶어서 불안하기도하고 의심도하게되고..며칠전엔 크게싸움까지 했답니다.. 
그애기엄마가 작년부터 저다니는연습장에 다니고있거든요.. 
남편이랑취미가같으면 바람피지않을까싶어서 다닌다하는데..제가 저다니는데소개시켜줬구요..앞에말했다시피 하도그런애기들을듣다보니 만나기도 껄끄러워서 
(자꾸 남편어제늦게들어왔냐? 차를뒤져봐라..문자확인해봐라 모르는번호있으면 전화걸어봐라..자꾸 이러는데 정말 미쳐버리겠더라구요 믿는다해도 믿는도끼에발등찍혔다하고) 
그래서 연습장을 바꿨습니다 기가막힌게뭐냐면 그남편분이 어떤여자랑 와서 연습을하고있더라구요..순간 이걸전화해서말해줘야하나 아니면 데리고와서 보여줘야되나 참아야하나. 제가 잘못하면 가정을 무너지게할수두있으니까 일단참아야지하는생각에 부리나케집으로갔죠.. 
그다음날도 그다음날도 항상같이와서 연습을하더니 저번주엔 언니라는사람과 같이왔더군요.. 휴게실에 커피마시러들어가길래 무슨애기하나싶어서따라들어갔더랬죠 
그여자 자판기에서 커피한잔을뽑더니 웃으면서 "커피드시겠어요? "하더군요.. 
됐다하고..인상 안좋아져서 앉아있는데 그애기엄마남편한테전화가오더군요.. 
저그자리에서 다리가후들거리더라구요 여보..당신이러면서통화하고 아침에반찬짜게해서당신갈증나는거아니냐고...오늘반찬은뭐해줄까하고 누가보면 정말결혼한사람인마냥 애기엄마한테 전화해서 다말해주고싶더군요.. 
그여자가나가고난뒤 언니란사람에게 "아니처녀처럼보이는데 결혼했나봐요.."넌지시물어봤더니 3년됐다하더군요 아직까지도 닭살부부라고 하루라도안보면 둘이미친다면서 남편이 매일같이연습장오고 혼자가게되면 태우러가고 그도그럴것이 10살차이가난다하더군요..그러면서 남편피곤하게만든다고 성격이 변태같아서 집에먼지하나있는것도 못본다고 아무리늦게자구일어나도 아침일찍 일어나 아침밥해준다는얘기.항상같이 일보러다닌다는얘기 .애기엄마남편은 사업을하고있지요 
애기엄마집에 몇번가본적이있지만 좀심하다할정도로 집을엉망으로해놓고살아서 이건아니다싶었는데 아들하나키우면서 집치울시간이없나 씽크대엔 설겆이꺼리잔뜩쌓아져있고 쓰레기봉투에쓰레기가넘쳐난데도 갖다버리지않아서 냄새가나고 거실은하도안닦아서미끈거리고..조금씩 애기엄마남편이 왜 바람을피는지 이해가가더라구요.. 
그런데 저도 아내라는입장에있다보니까 그래도 바람은안되지싶구요 
며칠전에도 연습장에서봤는데 먼저알아보고인사하고 식사했냐물어보고 커피드시지않겠냐물어보는데 '나 너란여자 어떤여자인지알고있다 남의가정깨고 잘살것같냐 "마음속에선 하고싶은말이 막상 웃으면서 다가오는그여자에겐하기어렵더군요.. 
왜남편분이랑 같이안왔나 물어보니 매일보는얼굴 몇시간이라도떨어져있어야 더 보고싶고 애뜻할거아니냐고..그러니 헤어지지못하고있겠지요 
애기는없냐고물어보니 올해엔 힘든일이많아서 올해 가을쯤에 가져서 내년에낳을계획이란애기도.. 
연습장에선 모두부부로알고있지요. 한아줌마는 저둘이불륜처럼보이는데 알고보면 부부라고..프로들은 입을모아서 저런여자랑사는그애기엄마남편이부럽다하고.. 
들을때마다 속이부글거리고 아니다 불륜이다 발해주고싶고..그애기엄마가불쌍하다는생각과 내가남편이면 애기엄마보다는 저런여자랑살고싶겠다는생각 
제남편에게말했더니 괜히 남의가정 쌈나게하지말고 그연습장다니지말라하는데..
애기엄마에게 말해줘야하나 요즘은 교회나가기도 솔직히 무섭습니다 
얼굴볼때마다 자꾸 얘기하고싶고 좀 밖으로 다니지말고 집좀 치우고 가꾸고 살아라 
남편 아침밥한번이라도 차려줘서 출근시켜라 당부하고싶어도 왜그러냐고물어볼까봐 말하기도겁나고.. 결혼해서 아침밥한번도 차려주지않았다는얘기 남편에게한마디말도없이집담보대출받아서친정집에갖다줬는데걸렸는데그냥넘어갔다는얘기..명절때 한번도 시댁에안가도 뭐라안한다는얘기 시어머니수술하셨을때 교회가야되서 못가본다하는데도 뭐라안한다는 그자랑섞인얘기가 예전엔 좀부럽다 싶었는데 결코 그게아니더군요 
자기발을자기가찍은거로밖엔 생각이들지않아요.. 
오늘도 교회에가야하는데 애기엄마얼굴을 어찌볼까 피해다닐순없나.. 
말해줘야하나 말아야되나..님들이면 저처럼이런고민없이 바로얘기하셨을까요? 
저로인해 그냥 아무것도모르는채살고있는 가정이깨지는건아닐까 겁이나고 남편이 얘기해서 동네시끄러워지면 우리도이혼이다 엄포를놔서 많이망설여지게됩니다..오늘도 교회에가서 애기엄마얼굴을제대로 볼수있을지... 
제일도아닌데 참 힘이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