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집 남편들도 집안일&육아 참여도가 이모양인가요??

화가난다2018.04.20
조회888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2년정도 됐고, 현재 9개월 아이 하나 있어요.

판특성상 말을 편히 하겠슴돠.
요즘 쌓인게 많아서 글은 깁니다.....ㅠㅠ


요약글은 앞에 남길테니..
긴거 싫으신분은 앞쪽만 읽어주세요.


• 요약 : 남편이 집안일&육아를 잘 안해요!!!

남편이 요즘 한달동안 한거라곤
- 아이 목욕(요즘엔 거의 내가하지만 같이 하게 되는 경우 물받기, 목욕하기, 욕조청소 함)

- 설거지 5회(우리껀 내가하고 가끔씩 아이꺼 시키는데 음식물이 묻어있는경우가 대부분, 빨대컵 물막는 고무를 자꾸 없애 트림... 미스테리미스테리... 지금은 짜증나서 그냥 내가 설거지 다함)

- 대청소 1회(주말에 딱1번 대청소 함. 보통때는 내가 하루에 한번씩 청소기 돌리고 __질함)

- 요리 3회(요리는 뭐 내가 잘 못해서 크게 할말 없음... 남편이 요리 더 잘함. 난 친정, 시댁에서 온 음식으로 연명함ㅋㅋㅋㅋㅋㅋㅋ)

- 아이재우기 2회

- 내가 신경 안쓴 상태에서 아이 집중케어로 놀아주기 일 평균 2~30분

- 세탁물 맡기고 찾아오기 2회

- 친정(편도 3-40분 소요), 시댁(편도 5시간) 가는길 운전

- 빨래는 전혀!!! 안함. 개는것도 안함.



남편은 보통 아침 7시반에 집을 나서서
집에는 8-9시쯤 들어와요.

여자가 주부면 다른집 남편들도 이러나요?!
전 내년에면 복직을 해야하는데..
복직이 두렵네요ㅠㅠ





• 아래는 아주 긴 글이예요 ㅠㅠ

원래는 출산후 조리원나와 친정에서 2달정도 있으려고 함.
근데 남편회사 시험 공부때문에 좀 미뤄지고..
집이 춥다고 미뤄지고 해서 결국 8개월차에 집에옴.
지금은 집에 온지는 한달 조금 넘은상태.


아이랑 친정에 있는동안에 남편은 평일 한번, 주말 한번정도 옴.
처음에 남편은 평일에는 집에가서 자고 주말에는 친정에서 잤었는데.. 아이가 잠투정이 심해 남편이 잠을 제대로 못자서 넘 피곤하다 어쩐다 해서.. 시험공부에 지장있을까봐 나중에는 남편은 집에 가서 편히 자라고 함.


아이 잠투정이 심할동안..
남편이 친정에서 자고간건 5번정도.
아이랑 잔건 2번정도
3번은 다른방가서 잠......

임신때문에 내가 새벽에 화장실만 가도 깨던 그렇게 예민하던 양반이.. 아이 울던말던 개 쿨쿨!!해서 아이데리고 들어가서 남편 막 깨움ㅋㅋㅋㅋㅋㅋ
부시시하게 일어나서는 아기 좀 보다가...
완전 불쌍하게... 자기 나 너무 피곤한데 자면 안될까? 이럼... 남편 왕 피곤한 몰골보고 걍 자라고 함.
난 정말 호구임ㅠㅠ


우리애가 어느정도로 잠투정이 심했냐면...
새벽 2-6시 사이가 보통 잠자는 시간이었음.
12시에 자는날은 이게 기적이였음!!!!!
밤마다 매일 잠투정하니 정말 미칠지경이었음.
이때 친정엄마가 없었으면 난 정말 다크가 미친듯이 내려왔을듯 함.


애가 심할때는 친정엄마가 12시까지 봐주시고
저녁밥먹고 난 좀 자고 일어나서 바톤터치해서 아이 재움...




나중에 남편 회사셤 끝날때쯤 (7개월)되니 나서는 아이가 잠투정이 많이 없어졌음.


이제 남편 회사시험도 끝났겠다.
주말에 안자고 갈 이유가 없는데 여전히 안자고 가려해서.. 뭐라뭐라 ㅈㄹㅈㄹ 했더니 깨갱하고 그제서야 주말에 친정에서 자고가기 시작.




근데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아이랑 내가 친정에 있으면 얼마나 자유롭고 편하겠음??? 그래서 그런지 집에 오란소리를 안함.
아이가 8개월인데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변사람들이 이러다 애 걷고 가는거 아니냐는 장난을 하기시작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던 와중에 친정엄마가 주말에는 자유시간을 준다하여 주말에는 애를 친정에 맡기고 난 남편과 집에와서 잠.
너무너무 미친듯이 행복했음!!!!


근데 이때마다 집에오면 집이 항상 더러움. 빨래도 쌓여있음. 결국 주말마다 내가 와서 청소하고 빨래함.




친정에 있으면 있을수록 집에 가기 싫었지만ㅠㅠ
울엄마가 너무너무 힘들다고 해서 8개월차에 집으로 들어옴.(참고로 우리엄마 일함)




처음에 집에 왔을때엔 친정엄마랑 육아문제로 많이 부딪혔기 때문에 이제 육아도 내방식대로 할 수 있고, 아는 사람들 만나기도 편해서 좋았음.


근데 점점 체력적으로 힘들어짐ㅠㅠ
예전엔 엄마나 아빠한테 맡기고 저녁에 친구들 만나러도 나가고... 넘 힘들면 애 맡기고 다른방가서 쉬고 했는데.. 이젠 그럴 수가 없음..
(지금 생각하면 내가 참 배떼기가 불렀던듯...ㅋㅋㅋㅋ)



지금 내 손목은 너덜너덜함ㅠㅠ
우리애 친정엄마가 엄청 먹여서 6개월때 10키로 찍고 9개월 현재 11키로 찍음. 초우량아. 영유아검진 상위 3%임.
안아달라고 찡찡해서 오래 안아주면 손목나갈거 같음.


손목이 너무 아파 정형외과 가서 초음파 해보니 손목에 물혹같은게 있다고 함. 최대한 손목을 쓰지말아야 하고 잘못되면 시술로 물혹을 빼야한다고 함.
애 키우는데 그게 되겠음??
여전히 난 지금 손목이 가끔씩 욱씬욱씬 아픔.


내가 손목이 이모양인거 남편이 알고 있지만...
아이 대변 뒷처리는 맨날 내가함.
(대변처리 : 아이를 들고 화장실에 가서 궁딩이 물로 닦아주기)


내가 손목 너무 아프니까 남편과 둘이 있을때만이라도 좀 해달라고 하니 몇번 하는척하더니 안함.


참고로 내남편은 여우 스타일임.
“힝ㅠㅠ 무서워.. 못하겠어...
이번만 자기가 해주면 안될까??”
이렇게 좋게좋게 돌려 얘기함.
급한 상황이니 멍청한 나는
“아씨 비켜. 짜증나ㅡㅡ 내가 할께!” 하는 바보임.....



현재 난 육아휴직 중이라 집에 있음.
아이는 우리집에서 수면교육을 한 결과 이제 잠을 잘잠.
7시부터 졸려해서 아이는 8시쯤 자길 원하지만..
남편퇴근이 8-9시라서 그때까지 안재움.
남편이 퇴근후 애를 보고 싶어함. 이때 아니면 볼 수 없으니..


처음에는 남편 올때까지 기다렸다가 애를 씻겼는데.. 남편이 늦는다 싶으면 그냥 내가 씻김.
(참고로 남편이 혼자서는 아이 못 씻김.)


저녁먹은거 내가 치우는동안 남편은 물받음.

나는 너무 정말 답답한게 물만받음ㅋㅋㅋㅋㅋㅋㅋㅋ
목욕준비는 물만이 아니고 새로 입을 옷과 화장품, 목욕수건 등을 놔둬야한다고 몇번씩 좋게좋게 말해도 항상 까먹음.

아이 옷이라도 벗겨달라하니...
“내....가??....” 이럼....
마치 내가 해야하는데 잘 못 시킨마냥ㅋㅋㅋㅋ
이제 말하기도 귀찮아서 저녁먹은거 설거지통에 대충넣고 (남편은 물만!) 내가 나머지 준비함.


아이 다 씻기면 아이들고 가서 내가 옷입히고 화장품 발라줌. 아이키우는 사람은 알거임.
이게 얼마나 힘든지.. 하기싫다고 뒤집고 난리난리...


이유식할때마다 옷 다 버려서..
난 이걸 하루에 3~4번씩 함ㅠㅠ
이때마다 손목 너덜너덜...


남편은 내가 이거하는동안 아이욕조청소(맨날 청소하는데 물때가 끼어있고 더러움ㅋㅋㅋㅋㅋㅋㅋ 깨끗이 하라고 했더니 욕조 스펀지부분 부드러운걸로 안 닦아서 날 기스냄ㅡㅡ)하는데 아이 옷입히고 화장품 바르는동안 내내 화장실에서 뭔가함...... 화장실 청소는 아님.
왜냐면 우리집 화장실은 항상 더럽기에ㅋㅋㅋㅋㅋㅋ

남편이랑 둘다 잘 안함.
나도 안하다가 얼마전부터 아이가 화장실에 기어가는걸 보고 얼마전에 한번 대충 청소함.




나는 보통 아이 목욕을 시키고 분유먹이고 잠을 바로 재움.
분유는 남편이 타오고 아이 재우는건 내몫.
아이 재우고 방에서 나오면 남편은 마루에서 폰만지고 있음. 그럴때마다 화가 좀 나지만..
“설거지는 할 생각 안하냐!!!”! 로 소리 지르고 싶지만...
남편은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왔잖아... 속으로 생각 하면서 화를 가라앉힘.




주말에는 정말 감사하게도 친정에서 토, 일 아이를 봐주심. 1박 2일동안은 자유임!!


우린 철판깔은거 마냥 돈은 땡전 한푼 안주고 갈때마다 고기니 산삼이니 뭐니 반찬만 얻어옴ㅠㅠ


내가 친정에서 8개월반 동안 있는동안 친정에 300만원 줌.
난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적다고 생각함.


남편 올때마다 엄마가 요리해주고 나랑 애땜시 공과금 더 나오고, 병원비하라고 100만원, 유모차 사라고 100만원 친정에서 쓴거치면 친정은 300만원 받고도 택도 없음.
(시댁에서는 조리원비 및 에어컨 비용 400만원 주심)


난 정말 너무너무 서운한게 남편이 먼저 친정에 용돈 챙겨드리자 한번도 없었음. 이런거 너무 서운하다고 말했지만 여전히 입이 닫혀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내 남편이 얼마나 여우냐면은....
“내가 왜 울엄마 용돈 주자고 말안해??” 이러면..

“어?? 자기가 몰래 챙겨드리는거 아니였어?” 이럼.
양가에 돈 줄때는 항상 말하자고 약속 해놓고ㅡㅡ
지금 이상황을 빠져나가려고 수를 씀......
진짜 고단수임. 내 남편 말투가 절대 화안내고 상대방을 어르고 달래는 스타일이라... 화내면 나만 바보임ㅠㅠ




우리엄마가 애보는 보모도 아니고!!!!!!!
남편은 울엄빠가 손주를 넘 좋아하니 보여드리는거라고 생각해서 따로 용돈은 없어도 된다 생각하는거 같음.
(근데 어디까지나 이건 내생각)

왜냐면 어머님 아버님도 우리애 보면 좋아하시지나~ 이런말 잘함.



요즘 우리애가 미친듯이 찡찡.
이유식도 안먹어 으아앙아아아아앙
책도 싫어 으아아앙아아아ㅏㅇㅇ
하면서 나에게만 계속 다가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도 나는중이라 이앓이로 잠도 제대로 못 이뤘음.


아이가 중간에 깨면 일-목 밤에는 내가 보고, 금욜밤은 남편이 봄.(원랜 내가 다 봤는데 밤에 너무 짜증나서 금요일에는 양심적으로 좀 보라고 함.)

근데 어제는 내가 개빡쳐하고 화난게 느껴지는지 오늘 새벽에는 남편이 애봄.




내가 어제 왜 빡이 쳤냐면...
애보는거 너무 힘들다고 자유시간 가지고 싶다고 말하니..

“그럼~ 주말에 친정에 일찍 갈까???”

하.... 친정에 데려다놔서 자유시간 갖는게 아니고...
토요일 아침에 내가 애 볼테니 자기는 근처 카페라도 좀 다녀와. 이게 맞는거 아님..???
울엄빠를 보모로 알고 있는게 정말 분명함!!!


어제 애가 날 너무 힘들게해서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너무너무 힘들어하는걸 남편이 알고 있어서...
집에와서는 내눈치 보면서 내 기분을 풀어주려고 함.

내가 평소에 손목통증을 호소하는데 내 손목을 먼저 막 주물러줌(약 30초) 그리고 손목마사지기도 사라며 알아봐줌.


근데!! 내 기분을 좀 좋게 해준뒤 하는말.
“자기~ 나 몸이 넘 쑤시는데 마사지 해주면 안돼?”

하..... 내가 병신이고 호구임..
남편한테 가끔씩 10-15분정도 머리부터 발까지 마사지 해주는데.... 이걸 어제도 요구할줄 몰랐음ㅡㅡ



며칠전에는 애 재우고 내가 빨래를 개고 있는데..
옆에서 휴대폰만 만지길래 빨리 개는것 좀 도와달라하니 안도와주고 애교부리면서 폰만 만짐ㅡㅡ

결혼할때만해도 집안일 육아는 도와주는게 아니고 같이하는거라고 하더니..... 이게 뭔일ㅋㅋㅋㅋㅋㅋ
사기결혼이다!!!!!!!!!!!!!!!!!



얼마전에 남편이 부서를 옮기면서 회사일이 바빠서 엄청 힘들어하고 있는중.
7시반에 집에 나가서 퇴근해서 집에오면 8-9시쯤.
이러니 집에오면 힘도 없고 원래 체력이 약해서 평일 풀로 일하면 주말에는 자는 사람임...

나도 이걸 아니까...
나는 지금 육아휴직으로 집에서 쉬니까 남편을 최대한 편하게 해주자해서 내가 집안일 육아를 하다보니...
스트레스가 너무너무 쌓임.


이래놓고 밖에 나가서는 착한남편 코스프레 할게 눈에 뻔해서 더 짜증남ㅠㅠ 다른집도 이런지 너무너무 궁금함.

여자가 주부인 상태에서 야근하는 남편은 집안일을 잘 할 수 없는게 어쩔 수 없는 건가.....??
복직하는 내년이 넘 무서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