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시입니다. 지긋지긋하네요

속터짐2018.04.21
조회3,221
이 새벽에 남편에게 아가씨가 보낸 카톡을 봤네요
유별나고 드센 집이지만 그래도 남편보고
맞춰가려 했고 매주말마다 찾아갔는데도
뭐가 그렇게 부족했던지 제 흉이 난무 하더이다

예를 들어

1. 시집오더니 본인 엄마에게 잘 못 한다는둥
이건 제가 주말마다 갔는데 2주만에 갔을때 톡이네요
첫애낳고 무릎이 아작나서 치료중이라 안간건데도 말이죠
2. 오빠한테 반말하더라? 라면서 시집에서도
반말하며 막대하는데(전혀 그러지 않습니다) 집에서는 얼마나 기죽이겠냐는둥 아니 그럼 제가 가는 길목 마다
레드카펫이라도 깔아줘야합니까?
3. 자기 엄마가 얼마나 새언니한테 잘하는데 문안인사도
제대로 안한다고 엄청 실망했어(조선시댄가요)
네 잘하셨죠 첫애낳고 미역국 끓여준다고 주신 미역국에서
노끈이 나왔으니까요 미역상태는 누가봐도 심각했네요
뭐 이건 빙산의 일각입니다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사람이 이걸 먹을수 있는건가 할정도에 곧 상하는 음식을
마구 투척했었으니까요 또 폭언은 어떻고요
제앞에서 친정 흉까지 봅니다 술도 안마시고
무슨재미로 세상사냐며 제 부모님 말투를 흉내냅니다 교양이 없는 시어미로는 음주가무를 지양하시는 저희 부모님이 이상해 보였나보죠
기타등등등등(더 얘기했다간 제가 스트레스로 못견딜것같아요.)

저런 얘기 다 알면서 지 동생이 절 좋아한다며
자주 봐야 더 친해지지라고 염병했던
자고있는 신랑자식 등짝스매싱을 후련하게 치고싶고
수 년간에 걸쳐 뒷담화하며 제 앞에선 가식적으로
생글생글 웃었던 면상이 떠올라 잠을 잘 수가 없네요

제가 등신같아요
부모님 가르침 중에 항상 어른 공경하고 예의있게
행동하라는 말과 기분이 상하더라도 지는게 이기는거다 참아야 복된다 이런 말이 세뇌가 되었고
제 발언을 적극적으로 못하는 성격이라
속으로만 앓고 있네요

판 보기만하다 속이 터져서 여기서라도 씁니다
긴 글 읽어주시는것만으로도 위안이 되네요
누군가 제 얘기를 들어준다는 것만으로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