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나의 아저씨 때문에 헤어지게 생겼어요

ㅇㅇ2018.04.21
조회25,956

추가 )

저 욕하시는 분 많아서 추가글 올려요
바람핀 적 있구요
전여친이랑 양다리였어요
시간 많이 지난 다음에도 연락하길래 배신감 느꼈는데
그때 한말이 열심히 사는 애라 응원해주고 싶었다 였습니다
연락 안한다고 하더니 열.심.히 몰래몰래 했고 변명이 이거였어요
일년이나 지난 일이라고 해도 큰 상처받은 제가 이런 동정심에 반응하는게 이상한 일이 아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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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남자친구가 자주 보고 있는 드라마
나의 아저씨 때문에 헤어지게 생겼습니다
(이선균 아이유 나오는거)

퇴근길에 통화하는데 나의 아저씨를 보고 있다더라구요
자기 인생 드라마라는데 저는 보진 않지만 채널돌리다가 보면
그냥 우중충해 보이던데 인생드라마씩이나 되는 이유가 뭔지 물었습니다

아..너무 싸웠더니 그 이유는 기억이 안나네요
키다리 아저씨 내용이고 남녀 관계 아니라고 하던데
아이유가 뭐 극중에서 보호 본능을 일으키는 캐릭터고
뭔가 챙겨주고 싶고 그런 캐릭터래요

그래서 제가 오빠는 거기 이입되서
보호 본능 일으키고 뭔가 챙겨주고 싶은 애 만나면
키다리 아저씨 되주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저는 자기주장 강하고 보호본능이랑 거리가 멀어요...)
여건이 되면 그럴 수도 있다는거예요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손길을 내미는 게 이상하냐고

와 진짜 이때부터 슬슬 오르기 시작해서
나는 싫다, 남 일에 끼는 것도 싫고 여자인 건 더 싫고
오빠가 왜 이유 없이 도와주냐 21살 22살 먹은 애라도
싫다 그랬더니 저한테 얘기하고 도움 줄거라는데
그 마음이 저는 진짜진짜진짜 이해가 안돼요

그래서 저는 와 그런거 너무 생각하기도 싫고
오빠는 불쌍한 사람만 보면 남녀노소 마음이 약해서
나는 1순위 아닌 것 같다고 했더니
그때부터 사람을 어떻게 보냐면서
일어난 일도 아닌데 일어난 일처럼 얘기하고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 바람을 핀 것마냥 확대해석 된 게 자기는 너무 불쾌하다데요?

와 말싸움 진짜 심하게 하고 전화 끊어버린 다음에
다시 전화하길래 안 받았더니
제가 한 말들 곱씹어보라고
자길 함부로 평가하고 인격적으로 문제 있는 사람처럼
까내렸다고 저랑 진짜 잘해보고 싶어서 노력 많이했다고
(실제로 노력 많이 한 건 인정...)
장문의 카톡 남기고 읽으니 바로 보란듯이 탈퇴했네요

아 드라마가 뭐라고..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기도 하지만
순간 지나간 말이 오빠 가치관 보여준 것 같아서
실망도 상심도 컸지만 별로 대꾸 안했어요

제가 이상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