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한달만에 헤어진 이유

평범녀2018.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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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평소 결시친을 자주봐서 여기에 글을 씁니다. 방탈 죄송합니다.음슴체로 쓸게요!

올해 29살된 평범한 여자임.작년 가을쯤 내 친구(여자), 아는 남자 후배, 그 후배의 친한 형, 나까지 총 4명이서 술을 마셨고 그때부터 나와 그 후배의 친한형은 썸을 탔고 약 2주후 사귐.사귄지 한달쯤 됐을때 1박 2일로 여행을 갔음. 

결론부터 말하면 여행갔다왔는데 성병걸려서 헤어짐. 참고로 여행가기전 한달동안 손만 잡았음ㅋㅋ 이유는 얘가 스킨십을 시도를 못함. 막 나를 보면 떨려서 어찌할줄 모르는 느낌? (나랑 동갑임) 첨엔 나이에 비해, 생긴거에 비해서(등치가 커서 좀 산적같음) 순박해보이고 또 나를 진지하게 생각해주는거 같아 고맙기도 했음.

얼마되지 않는 시간이었지만 말하나 행동하나 할때마다 나한테 너무 잘하려고 하고 맞추려고 하는게 부담스럽게 느껴질 정도. 난 편하게 장난치는게 좋은데.. 썸탈때는 장난도 곧잘 쳤는데 사귀니까 애가 저렇게됨;; 

내 앞에서 긴장하는 모습+ 잘해주려고 하는 행동+스킨십 시도 못함 이걸 보면서 얘가 나를 진지하게 생각해주는거 같아 고맙다라는 생각과 솔직히 그런것도 한두번이지 손잡는 걸로 저러니까 하루하루 지날수록 약간 찐따같다는 생각도 들고 그와 동시에 아 이렇게 착한 애한테 고작 손 좀 못잡는다고 찐따라고 생각하다니 내가 음란마구니인가 싶어서 미안하기도 했음ㅠ

그러다가 1박 여행을 감. 나는 솔직히 속궁합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임. 그래서 내심 궁금했으나 솔직히 스킨십은 별 기대 안했는데 하루 같이 있다보니 잠자리까지 했음

그러고 다음날 집에 왔는데 소변을 보는데 진짜 너무 아픈거임 피도 나고 그래서 병원 갔더니 성병에 걸린거임. 그것도 두종류나..아 진짜 처음에 결과듣는데 너무 놀라서 식겁함. 다행히 심각한건 아니고 약 먹으면 바로 치료되는거라서 치료는 됐는데 집에와서 생각하는데 어이가 없었음. 

의사 말로는 누구한테 옮았는지 확실히 알수 없다지만 내가 20살때 100일 사귄 남친(그때 안잠). 그 이후 22살때부터 약 4년간 사귄 남친있었는데 아무 문제 없었음. 그리고 작년 28살때 얘를 만난건데ㅋㅋ 얘랑 자고 바로 그 담날 듣도보도 못한 성병에 걸린거..이건 뭐 헤어진지 2년도 넘은 전남친한테 옮았다고 하기엔..

내가 성병인건 말안했는데 너무 아파서 병원간다고는 말했었기 때문에 얘가 날 걱정함. 첨엔 말안하다가 며칠있다가 물어봄. 혹시 너 전여자친구랑 언제 헤어졌냐(혹시나 전 여친한테 옮은 걸수도 있으니..), 왜 헤어졌는지 물어봐도 되냐 등등.. 솔직히 성매매 이런건 생각도 못함. 왜냐면 얘가 평소에 나한테 보여준 이미지가 넘나 순박+진지였기 때문에

 얘가 왜 갑자기 그런거 물어보냐길래 솔직하게 말함. 병원에서 검사했는데 성병균 나왔다니까  갑자기 진짜 미안하다고 하는거임.알고보니 성매매를 자주 가던 애였음....하.

나 만날때는 안갔었고 여친 없는 동안 다녔었다는데 진짠지 아닌지 알수도 없고 의미도 없고^^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진짜 자기가 잘하겠다고 그러는데.. 성매매했다고 듣는 순간부터 정이 떨어짐 여친 없을때 한거였다고 해도 그냥 정이 떨어짐ㅠㅠ

아니 나는 성매매한적도 없는데 왜 내가 병에 걸려야하지라는 생각에 억울하고 빡치면서도 정이 아예 마이너스로 떨어지니까 화내고 싶은 의욕조차 안생김. 그냥 빨리 헤어지고싶은 생각뿐이어서 일단 약먹으면서 치료될때까지 별말 안하다가 (혹시나 큰 병이 되서 치료비 등이 문제될까봐) 약먹고 약 3일후쯤? 완치된거 확인하고 만나서 헤어지자고 했음. 

짧은 시간이었지만 니가 나한테 진심으로 대해줬다고 생각하고.. 그건 참 고마운데 병에 옮고 나니까 도저히 니가 좋게 보이지가 않는다고 함. 다행히 얘도 인정하고 미안하다고..잘지내라고 하고 깔끔하게 헤어짐. 지금 생각하니까 얘가 다 인정을 해서 그나마 안싸우고 헤어진듯.

뒤탈없이 헤어지긴 했지만 솔직히 아직도 기분은 더러움. 내 몸, 시간, 돈 희생해서 안먹어도 될 똥 먹어본 기분이랄까ㅠㅠㅠㅠ 그 일로 얻은 교훈은..질외사정이건 뭐건 무조건 콘돔 필수라는 것(변명하자면 그 전 남친이랑 할땐 잘챙겼는데 솔직히 얘랑은 1박 여행을 가도 안잘거 같다는 생각에 신경을 잘 안썼음. 또 막상 하게 됐을때는 한번쯤은 질외사정도 괜찮겠지라는 생각에..욕먹어도 할말이 없음ㅠㅠ)과 단순히 나한테 잘해주는 모습 몇개만 보고서는 상대방을 알 수 없다는것 정도?...

이미 몇달 전 다 끝난 일이긴 한데 이래저래 잠도 안오고 해서 글써봤어요. 
다음엔 저도 더 조심하고 사람보는 눈도 잘 키워서 건전하고 평범한 사람 만나고 싶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