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째 열이 39.6도에요...

ㅇㅇ2018.04.22
조회1,884



안녕하세요...
사경을 헤매는 중에 미세먼지의 무서움을 알리고자
저린 팔을 무릅쓰고 왔습니다...



3일전 친구와 서울역 근처에서 밥을 먹고
고가공원 한번 올라가 보자고 그 곳을 거닐었습니다.


낮에 너무너무 더워서 티셔츠에 가디건 하나 걸쳤는데
밤되니까 너무 추웠어요.

그날 미세먼지 수치는 115 정도 되었던 걸로..
찬바람 맞으며 한참 고가공원 구경을 하고 집에 돌아갔습니다.

다음날 몸이 좀 무거운데
친한친구랑 퇴근길 동선이 같아서 또 만나 저녁을 먹고
자연스럽게 또 고가공원을 건너서 서울역으로 가 지하철을 타고 집에 갔어요



그 날 밤.
자다가 너무 뜨거운 기운에 깼는데
덥고 있던 이불 안이 화기처럼 공기가 끓는 겁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병원에 가려고 했으나
너무 어지러워서 겨우겨우 몸을 일으킨 후에 오후 2시 반쯤
동네 이비인후과에 갔습니다



목에도 염증이 없고, 코에도 없고, 가래도 없고 ....
그런데도 열이 38.9도... 낮시간에 이정도 열이면
새벽에는 40도 가까이 됐을거라고 하셨습니다..

요새 이런 같은 증상을 지닌 사람이 자주 온대요
열은 엄청 나고 특별히 염증은 없고 위장이 불편한..


약을 지어서 집에와서 하루를 겨우 시체처럼 보내고
약 먹기위해 죽 한숟갈 겨우겨우 먹고 약은 꼬박꼬박 챙겨먹었어요..



그런데 새벽 4시.
또 전날 밤처럼 이불이 들끓어서 체온계를 찾아다 재보니
39.6도 였습니다..


다음날 다시 병원에 갔는데
도통 이렇게까지 고열이 날만한 염증이 없다는 겁니다.
약을 바꿔주셔서 지어왔는데


그날 저녁 ... 약은 소용 없었고
열은 39.8도...
어지럽고 귀에서 쿵쿵 대는 소리가 들려서 결국 응급실에 갔습니다.




엑스레이 피검사 링겔+해열+진통제 맞고나니
한시간 반정도 열이 36.6도 까지 내려와서
드디어 살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대학병원 응급실에 간거였는데
거기서도 고열의 원인이 없다는 거에여... 목에도 코에도 딱히
염증이 없고..

엑스레이 결과만 무기폐 증상이 있다고....
(숨을 들이쉬면 폐가 빵빵하게 부풀어야 하는데 구석이 쭈그러들어 안펴지는)


일단 약을 지어서 돌아왔는데
미각을 잃었어요.. 잦은 고열로 인해 단맛이 혀에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포카리, 목이아파서 아이스크림 등을 먹어도
???... 맛이.. 이상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또 화기에 눈을 뜨고 열을 재보니 39.1도..
저녁에 약도 먹고 잤는데 소용이 없었어요...




대학병원에서는
미세먼지와 찬바람을 맞고 돌아다녀서
바이러스성 고열이 생기는 거 같다고 월욜에 가정의학과에 와보라고 하시더라구요......


피 다시 뽑고 엑스레이 다시 한번 찍어보자고...


여러분..
미세먼지가 마스크 귀찮아서 안쓸일이 아녔습니다..
이러다 죽나 했어요.. 너무 열이 오르니까 머리가 어지럽고
뇌까지 뜨끈 거려서 ㅜㅜㅜ....




아이들..
어머니들 젊은분 노인분들 모두 마스크를 생활화 합시다...
저는 열이 계속 안내리면 입원하러 가야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