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시댁에 사과해야하나요??

후하2018.04.22
조회15,812
안녕하세요.

저는 아이 둘 키우고 있는 30대초반 입니다.

설명절 이후 시댁과 연끊기로 하고 지내고 있어요.

이유를 간략히 말씀드리자면 그동안 고부갈등이 있었고

남편이 중간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

결국 제입에서 불만이 나오자 시부모님께서 그걸

이해하지 못하시고 명절에 저에게 온갖 막말들을

하셨습니다.

고부갈등이 생기게 된 건 주로 시어머니의 말투 때문입니다.
(부를때 야야 하거나 발로 툭툭치는것, 사돈을 너네엄마
니네장모 하고 칭하는것, 애기낳고 모유수유문제,
아버지가 계시지 않다는거에 대한 무시하는 듯한 말투 등등 ..)

저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안계십니다.
명절에 이부분에 대한 막말들도 들었습니다.

갈등은 명절직전 터졌구요..
그래도 명절인데..하는 마음으로 갔습니다.
갔더니 인사도 안받으시고 흘겨보시더라구요.
그런 시어머니 모습에 저도 화가 났어요.
곧장 그냥 밖으로 나가고 싶었지만 참고 있었어요.
제가 아무말없이 서있기만 하자

저 들으라는듯 남편한테

지가 와서 어머니 죄송해요 해야지 하고
뭐라뭐라 하시더라구요.
그걸 듣고 저도 어머님께 한소리 했습니다.

어머니 저 왔을때 인사는 받으셨냐구요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구요..

제가 딱 이 두마디 하자 시아버지께서
저에게 막말들을 하시기 시작한겁니다.


결론적으론 시아버님께서 너같은 며느리

없다 생각할테니 차례상 엎기전에 나가라 하셔서

정말 그뒤로 왕래없이 지냈어요.

앞으로도 쭉 그럴생각입니다.

남편도 그 상황을 모두 봤기에 저에게 이제 안보고

살아도 된다며 정말 미안하다 사과했고

본인부모님께 실망한탓인지 그뒤로 남편도

부모님을 보지않은걸로 알아요.


그런데 문제는 그랬던 남편이 시어머님이

한방병원에 입원을 하신 모습을 보고 난 뒤

마음이 약해졌는지 저에게 한번만

져주면 안되냐합니다.

그동안 죄송했다고 해주래요..

전 제가 뭘 죄송하다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아이들이 이제 말을 배우기 시작하니

저한테 하시는 호칭부분들.. 조심해달라고 한게

그렇게 죄송할일인가요??

전 저때문에 괜히 저희 부모님까지 욕듣게 해

그게 너무 죄송한데 말이에요


일단 남편한테는 시댁에 사과할 맘 없다고

볼일도 없다고 말해놓은 상태에요.


이런문제로 이혼을 생각한다면 제가 너무 오바하는건가요??

정말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