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예민한걸까요 시어머니가 이상한걸까요

예압2018.04.22
조회30,413
결혼한지 4년차 15개월 아들 키우고 있습니다
출산 시어머니와 큰 문제 없이 서로 괜찮은 시댁 며느리다 생각하고 살았던거 같은데 아기를 낳은 이후로 제가 속상한 일이 많습니다.

제가 예민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누구나 서운할법한 일인지
제 3자의 시선으로 한번 보고싶어서 용기내어 글을 올려봅니다.

글에 앞서 저희 시댁은 제사나 뭐 명절에 요리 강요같은건 없구요 시댁가면 밥을 대접받았으니 눈치껏 설거지는 제가 하는 정도입니다 전화강요나 그런거도 없어서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며 살았어요
며느리 생일도 챙겨 용돈도 주시고, 뭐 그렇습니다.



저도 최소한의 도리는 하는 며느리인거 같습니다
결혼후 시어머니 첫 생신상 차려드리기, 만삭에 혼자 시댁방문 아기랑 남편없이 시댁 방문 등등 필요한것들은 챙기면서 지냅니다.



그런데 아이를 낳은 후로 시어머니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속상하고 속상한게 쌓여서 이제 시어머니가 점점 싫어집니다 ㅠ 객관적으로 봐주세요


1. 친정에서 몸조리하는동안 아기보러 오셨음.
집에 혼자있어서 간단한 차와 과일 과자 내어드림.
점심즈음이라 점심은 어떻게 할까요? 했더니 라면이나 끓여먹자고 하심. 친정이니 나보고 끓이라는건가.. 아니면 제대로 밥상을 차리라는건가.. 결국 나 빼고 밖에서 나가서 드시고 오심. 지금 생각해보면 몸조리하는 사람한테 밥 얻어먹고 싶으셨나 싶음.



2. 집에 가시기 전에 나에게 한마디 하심
친정에 얼마나 머무를거니?
너무 오래있으면 아들이 불쌍하잖아.. 라고 하셨음
두고두고 화가 남..


3. 친정 시댁이 가까움. 독박육아 스트레스로 너무 힘들어서 친정에 쉬러 갓다가 아기를 보고싶어하셔서 돌 전에 아기데리고 혼자 시댁 방문함
친정에 이렇게 오면 남편이 싫어하지 않니?
아들 밥은 어떻게 하고 왔니? 하심


4.조리원가는게 마음에 안드셨나 싶음
우리가 처음 예상했던 비용보다 오바되어서 조리원 14일중에서 일찍 퇴소하기로 함.
친정에서는 돈 줄테니까 마저 쉬고와라 난린데
시어머니는 얘네 돈이 모자라서 조리원에서 일찍 나온대~ 하고 남일처럼 다른사람에게 얘기하는걸 들었음
조리원 나와서 친정가기전에 시댁 들려서 반나절 있다가 갔음..
집에 언제 올건지에만 관심이 있으셨음.




5. 이런저런 속상함을 남편에게 토로했더니
남편이 시댁을 뒤집음
어머님이 우시길래 가서 죄송하다고 했더니(왜그랬을까)
결혼전에는 아들이 속을 안썩엿는데 결혼후에 속상하게 한다고 하셨음
어머님 그게 저때문이에요? 했더니
그런게 크지 않겠니? 하심


6. 애를 절대 한번도 봐주지 않으심
이건 괜찮음 뭐 애 봐주시는게 당연한 일은 아니니까..
근데 남편이 바람좀쐬게 혹시 몇시간만 가능할까라고 여쭤보면
너희 장모님께 맡겨~ 하심
우리 엄마도 당연히 애봐주는 사람 아닌데..



7. 명절에 친정에서는 시댁으로 30-40만원대 한우 세트를 늘 보내시는데 시댁에서는 들어온 선물 친정으로 대 방출
(치약 샴푸 과일 등등등)
그런데 주시면서 너무도 귀하고 소중한것들을 주는 척 하시고 일단 양으로 승부하니까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이젠 화가 남.



출산하고 일년도 훨씬 더 지났는데 이런 일들이 마음속에서 지워지지가 않네요.
뵐때마다 대화할때마다 집으로 돌아오면 자꾸 곱씹어지는 일들이 생기니까
다음주 생신이라 찾아뵙고 자고 오기로 했는데
너무너무 가기싫고 스트레스에요.

제가 서운할만 한걸까요?
다들 이렇게 사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