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 안 올것 같던 전남친 연락왔는데 안온것만 못해요

여자2018.04.22
조회19,940

26살 여자입니다.

 

총 3년 가까이 만났는데, 끝에 1년 정도는 헤어지고 3개월 정도 후 재회를 2번 정도 반복 했습니다.

완전히 관계가 끝난 건 올해 2월 초입니다.

중간중간 사건이 많지만 말하자면 길고, 필요한 부분만 요약해서 올릴게요

 

 

전남친에게는 현재 여자친구가 있고

그 현여친은 작년에 저랑 헤어지고 사귄 적이 있었는데,

그 현여친과 헤어지고 저에게 연락이 왔지만 재회하지는않고 2월에 끝이 났어요

 

 

2월 이후로도 늘 생각이 났지만 섣불리 연락하기에는 이별의 연장선이 될 것만 같아서

연락하지 않다가 3월 초 쯤 집 앞에 찾아가서 연락을 했지만 연락을 받아주지 않았어요.

그리고는 전남친이 제 친구에게

'제발 다신 연락안해줬으면 좋겠다. 전에 사귀던 애인과 다시 사귄다. 괴롭다'

와 같은 형식의 연락을 받았다고 친구가 말해주더라구요.

 

 

'정말 우리는 끝이구나' 실감하고

외로움, 공허함 같은 감정도 들지 않고,

'진짜 이제 끝내자. 전남친도 완전한 끝을 내고 싶으니 이렇게 까지 매정하겠지.'

생각이 들었어요

 

 

그 이후로 굳이 잊자는 마음 보다는

새로운 사랑으로 잊기도 싫고, 그냥 나 자신을 위해서 자기관리? 한답시고

혼자 대략 6개월이라고 잡아놓고 운동을 했어요 (뻔한 이야기인가요ㅠㅠ)

그리고 전남친 인스타 차단, 페북 차단, 커플번호였던 번호도 바꾸고, 올 차단 했어요

(걔를 의식해서가 아닌 내가 보기 싫어서)

 

 

연락하고 싶어질 때마다 '더 예뻐지면 연락하자,

시간이 지나서도 생각이나면 그때연락해야지' 생각하니까

진짜 그러고 싶어졌어요.

 

운동도 잘 하고있고, 10일차 쯤? 넘으니까 3키로가 빠지고 그냥.. 혼자 보내는 시간도

즐겁고 주말에 친구들이랑 놀고 하니 별로 생각도 안났어요

 

그러던 중 우연히 친구의 친구가 술자리에 온적이 있었는데,

참 자상하고 따뜻하고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잘해주고, 잘맞는부분도 많고

호감이 생겨서 연락중이에요.

 

 

여기서 문제에요..

하필 저도 호감이 생기려는 중 전남친에게 전화가 왔습니다.ㅋㅋ

(번호 바꾸었는데 직업특성상 전에 번호로 전화를 걸어도 현재 번호로 연결되게

설정해두었습니다.)

 

전화를 받을까 말까라는 생각보단

얘가 왜,...????? 하는 마음으로 받았어요

 

글이 두서없이 길어지는 느낌이네요 (글을 잘 못씁니다ㅠㅠ 죄송해요)

전화 내용 요약하면

 

- (술먹은듯한 말투)

전남친 - 뭐해..?ㅋ

나 - 잘려고 왜?

전남친 - 그냥.. 그때 집에도 찾아오고 했었잖아 왜왔었어?

나  - ..알잖아, 그리고 그 땐 안나오더니 이제와서 왜?

전남친 - ...ㅋ 어 많이 추웠겠다 베란다로 봐도 없던데..

나 - ..(어쩌라고 싶어서) 응 근데 왜전화했어 그래서?

전남친 - 아니야.. ㅋ 잘거야?

나 - 응 니여자친구는?

전남친 - ..응? 있지..

나 - 그럼 그여자친구한테 잘해줘 나 이제끊을게

 

하고 말하고 끊었어요

 

 

그러고 제 친구한테도 전화가 왔다고하더라고요

제친구는 워크샵중이라 전화는 못받았대요

 

그러고 20분쯤 다시 저한테 전화와서

 

나 - 응 왜

걔 - 자아~?

나 - 잘건데 왜

걔 - 알겠다 싫으면 끊어

나 - 뚝

 

 

ㅋ.. 미친놈이 여자친구는 저러는거 알고나 있을지도 의문이고

"싫으면 끊어"에서 난 늘 기다려줄줄 알았는데 반응이 딱딱하니까

갑질하나 생각들어서 오히려 정내미가 다 떨어졌어요

 

차라리 여자친구랑 헤어져서 다시 제생각이 나서 연락을했더라도

지금보다는 안빡칠 것 같고

차라리 전화 내용이 보고싶어서 라던가 생각나서 라는 것도 아니고

그 때 왜왔냔것도 웃기고 뭐 어쩌라고 이제와서 다 매정하게 나도 마음접은 것 처럼

보이니까 보험접수하는 건가 싶고 진짜 개 재수탱없었네요 ㅋㅋㅋ

 

그리고 그 이후로는 아까 말했던 제 친구한테 술먹고 전화해서

그 때마다 제친구는 전남친이 술취한것같아보여서 내일 다시 전화할게 하고

그다음날 낮에 전화하면 "그냥 술먹고 급으로 했던것 같다. 근데 너 프사바꼈네?"

등과 같은 개소리 하는데 진짜어떻게 하면 제 주변에서 알짱거리지 않게 할 수 있을까요

 

 

사귈 때는 정말 거짓말안하고

주변에서 진짜 저런 애 없다, 꼭 결혼했으면 좋겠다, 너무 부럽다

등과 같은 말을 할 정도로, 그리고 저도 과분한 사랑 받았다고 느낄 정도로

좋은 사람 이였는데

 

인간이 왜 저런지 모르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자존심상하고 왜 자꾸 제 친구한테 연락해서 저러는지도 모르겠고

(저랑 사귈 때 같이 가끔 보던 친구이고, 그친구도 남자친구랑 오래사귀고있는거 알고,

 딱히 완전 친하게 지낸 친구도아닌 저로 인해알게된 친구에요)

개 열받는데 맘같아선 연락해서 쌍욕하고 냄비로 뒷통수 한대 확 때리고 싶은데

아............진짜 깊은빡침 너무 몰려와서 진짜 개 죽여버리고싶네요.

차라리 저한테 연락한통 더 왔으면 좋겠어요

살살 긁으면서 빈정상하게 하고싶네요

신경 끄고 사는게 정답이겠죠? 의견 좀 들려주세요

 

 

 

- 나름 차분하게시작했는데 글 적을수록 화나서 마무리가 흉하네요

  월요일도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