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사귄 남자친구 제가 헤어지자고 했는데 계속 눈물이 나고 너무 힘이들어요

만두2018.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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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길더라도 끝까지 읽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6살 평범한 여자 입니다

구남친 이라고 하겠습니다.

구남친은 28살 이에요

저희는 회사에서 처음 만났어요 제가 신입으로 갔었고 그 당시에 구남친은 주임이였습니다

어쩌다가 술자리도 갖게되었고, 해서 어쩌다 보니 서로 호감이 생겨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정말 따뜻했고 좋았고 사랑받았고 너무너무 행복했었습니다.

그리고 1년이 조금 안되서 자취하는 저희 집에 구남친이 오게 되었고

같이 회사를 다니다보니 거의 저의 집에 매일 살다시피 했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거 같이 살기로 하고 동거를 1년 반 정도 했습니다.

서로 부모님도 뵙고 결혼 이야기도 했었습니다.

행복할줄 알았어요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구남친의 술버릇을 봤습니다.

술이 취하면 혼자 헛소리를 하고 사람을 짜증날정도로 툭툭 건드리고 악지르고..

너무 취했을땐 저한테 x발, x발년아 라고 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폭력은 하지 않아요

가장 중요한건 다음날 기억을 못하는거에요 다음날 미안하다 사과하고..

제가 많이 참았어요 정말 헤어지고 싶은데  동거중이라  참았어요

사과를 받고 잘못을 인정하고 했지만 결국 나중엔 같았습니다 많이 실수를 했어요

사람 술버릇이 어떻게 변할까요?

술을 끊겠다, 조절을 하겠다, 주말에 친구들 만나서 쓸데없이 술 먹는일 없도록하겠다.

라고 약속을 하고 종이에 글자로도 적고 했지만 결국 고쳐지는건 없었습니다.

저번달에 인가.. 또 진상을 부리더군요 술 취해 집에 들어와서요

더이상 안되겠다 싶어서 그때 휴대폰으로 다 녹음을 하였고 동영상 까지 찍었습니다.

다음날 일어났는데 또 기억을 못하더군요 녹음을 들려줬죠 니가 이렇다 들어봐라.

어떠냐 라고 물어봤는데 자기도 놀랬는지 아무말도 못하더군요...

또 역시나 미안하다 잘못했다 다신 안그런다 조절을 꼭 하겠다

취할 것 같으면 먹지 않겠다.

한두번 인가요 맨날 저소리 였는데 귀에 들어오지도 않았어요

진짜 어떻게 해야하지 싶었고.. 같이 사는 입장인데 헤어지기는 쉽지 않았어요

그러고 한달이 지나고 그저께 또 일이 터졌어요 술취해 들어와서

또 진상을 부리더군요........ 진짜 너무 힘들었고 머리가 깨질것처럼

스트레스 받고 정신병걸릴것같고 진짜 미칠것같았어요 너무 짜증나고 괴로워서

그리고 싸우다가 구남친은 나갔어요 어딜갔는진 모르겠지만.

장문의 카톡을 보냈죠 더이상은 못하겠다 힘들다 하면서 이별 통보를 했어요

그리고 집에 들어오지 못하게 비밀번호도 다 바꿔놨구요.

그리고 자는데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에 깼어요

카톡이 왔어요 " 문 열어줘.." 라구요 , 저는 저 카톡에 마음이 짠했어요 반성을 했나 싶었어요

계속 벨을 누르고 비밀번호를 누르고 문을 두드리고 하는데

정말 너무 짠하고 마음이 아팠는데 꾹 참았어요

그런데 카톡으로 "야" "열받게하지마" "당장 내일 출근해야 되는데 뭐하는 짓거리야"

"씻고 옷챙겨서 나갈거니까 문열어"  " 등등.

미안하다는 말이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답장으로 나 없을때 가져가라고 했는데도

계속 문을열라고 하는거에요 왜 굳이 지금 가져가냐 했더니 계속 가지고 나가겠대요

그래서 저는 끝까지 이따가 집 비워줄테니까 가지고 가라고 했어요 그리고 카톡을 마치고

집에서 나와서 카톡을 보냈죠 짐 가져가라고 그리고 카톡한번 주라고

이제 짐챙겨서 나왔다고 하길래 알겠다고 조심히가라고 그러고 저도 집에 들어왔어요

 

근데..

집에왔는데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함께 했던 이 공간 같이 샀던 물건 같이 먹었던 음식 재료들

보니까 정말 마음이 너무 찢어질듯이 아프더라구요

싫어서 헤어진게 아닌데 마음이 떠나서 헤어진게 아닌데

그냥 힘들어서 헤어졌을뿐인데...

제가 평소에 밥을 잘 챙겨먹질 않아요 먹을걸 사다놨더라구요

그리고 방에 들어오니 공책에 편지하나가 적혀있더라구요

구남친 글 위에는 제가 한달전 썼던 외롭다는 일기를 제가 혼자 쓴 적이 있어요

그 밑에 이렇게 쓰고 갔더라구요

 

"한참전에 적은 글 같은데 이걸 이제야보네 생각보다 짐이 적다

오래 같이 살고 함께라고 생각했는데 막상정리하려니까 순식간에 끝났어

 너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아서 미안해 너가 외롭다고 소리 칠때

안아주지 않아서 미안해 예쁘고 착한 너를 매번 힘들게 해서 미안해

너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아껴주지 못해서 미안해

매번 표현하던 너를 외면해서 미안해 나만 잘했다면 싸우지 않았을텐데

나만 변했다면 예전같았을텐데 죄스럽고 정말 미안해

ㅇㅇ아 넌 뭘해도 성공할꺼야 "

 

라는 글이 적혀져 있었고 같이 찍었던 사진이 올려져 있었어요

저는 그걸 보고 정말 대성통곡을 하며 펑펑 울었어요

왜 나랑 사귈땐 저런 따뜻한 말 한마디를 해주질 못했을까...

정말 가슴치면서 울었어요 펑펑..정말 너무 많이 울었어요

지금도 글을 쓰면서 눈물이 나네요

그렇게 2시간동안 울다가 지쳐서 밥을 먹었고 컴퓨터로 노래를 듣고 있었는데

카톡이 오더라구요 "ㅇㅇ만지고 자고싶다. 잘자" (ㅇㅇ는 키우던 강아지 이름이에요)

그래서 저도 " 오빠도 잘자 " 라고 보냈었구요

그리고 자려고 누우니 또 눈물이 나서 1시간동안 또 울었어요

오늘도 일어나서 또 울었어요 너무 마음이 아파서요

다행히 저는 회사를 한달전에 그만둬서 마주칠 일은 없습니다

저는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떻게 하면 이 아픔을 견딜 수 있을까요

그리고 구남친의 마음은 어떨까요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너무 보고싶고 괴롭고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가 않아요

밥도 안넘어가고..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