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결혼식 올릴예정인데 제 동생이 너무 개념없네요

아리2018.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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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결시친을 눈팅으로만 보다가 실제로 글쓰게된 20대 흔녀입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꼭 조언좀 부탁합니다.

 

저와 예비 남편은 제 친구의 소개로 만났고,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는걸

부모님께 허락받았습니다. 문제는 예비남편 성격이 너무 좋다보니 싸워도

금방 풀어지고, 누구에게 사주거나 챙겨주는걸 좋아하는 그런 스타일이라

제 동생에게도 거침없이 20만원에 가까운 간식보따리를 몇번 챙겨준적이 있습니다.

동생을 되게 궁금해 했었고, 다음에 잘 부탁한다는 의미로 사준거였어요..

 

저희집에 인사하러 왔을때도 제가 꼬셔서 온게 아닌, 예랑이가 자발적으로

오겠다고 해서 왔었구요, 훈훈하게 저녁식사를 마무리 짓는듯 했습니다.

하지만 이게 제 착각이었을까요.. 예랑이가 주고간 간식들 아까 먹을거 다 먹어놓고

오늘 저희한테 쌍욕을 하고 나갔네요;; 이유는 자기가 잠을 못자서 그렇답니다..

 

제 동생은 다른말 필요없이 입만 열면 욕으로 시작합니다.

하루 대부분 일과가 이년부터 시작해 저년에 ㅆㄴ까지 온갖 욕이란 욕은 다 갖다바칩니다.

그냥 무섭네요. 나이도 찰만큼 다 찼고 남자만 하나 데리고와서 시집가면 참 좋을텐데요..

부모님이 무슨 말씀만 하셔도 말꼬리 못붙히게 발악을 하는데 사랑 받긴 글렀나봅니다..

아마 이글 보시면 결혼 못하는 이유가 다 있네 라고 말하시는 분들도 많으실거에요.

저도 잘 아는 부분이라.. 그래서 머리가 아픕니다.

 

제가 걱정되는건 다름이 아니라 결혼을 하게되면 분명히 형부가 될 사람인데

 

"둘다 남의집에 오지마라", "미x것들이 끼리끼리 어울리네", "씨xx들. 니 남자친구

앞으로 한번만 더 내집에 오면 대놓고 지x할거다", "누가 이딴 맛없는거 사오랬나"

"모텔가서 비벼라", "씨xx이 대가x에 xxxxx(수위높아서 못쓰겠네요;;)"

 

이러는데 머리가 멍해져서 진짜 아무말도 못하겠더라구요..

얼굴 한번도 안본 사이지만 동생이 저런식으로 나올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챙겨주면 고마운줄 알아야지, 아무리 다른사람이 집을 방문하는게 싫다해도

언니오빠한테 무례하게 욕하는건 누가봐도 잘못됬다고 생각합니다.

 

괜히 예랑이한테 미안해지네요.. 할말이 없습니다.. 앞으로 두번다시는

간식따윈 안해줄겁니다. 평소에도 과자같은거 사오라고 명령한게 한두번이 아니었는데

저희 부모님도 이미 사위로써 인정을 하셨기에 동생편은 절대 안들어 주실거라고 하네요.

 

이제 결혼하면 더 자주 볼 사이가 될지도 모르는데 제 동생 진짜 어떻게 해야하나요 ㅠㅠ

어른들 앞에서도 생각없이 내뱉는데 이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건가요...

다른집 동생들은 언니 남자친구랑도 사이좋게 지낸다는데 저는 이 성격을 못꺾겠네요..

언니가 동생을 가르치는게 맞지만 저희 부모님도 저도 힘이 없습니다.

결혼해서도 계속 저렇게 욕하고 얕잡아 볼까봐 시댁 눈치까지 보일것 같습니다..

 

조언좀 꼭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