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명사진 이미지 사진 잘 찍는 법!

프로2018.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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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직 청주 사진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20대 평범함 남자입니다.

 

평소 판을 읽기만 하다가 저도 뭐 적을만한 것은 없나 싶어서 찾아보니 제 직종이랑 관련된 것을 쓰면 좋겠더라고요!

 

그래서 간소하게나마 나중에 증명사진이나 가족사진을 찍으시러 갈 때 도움이 되고자 몇 글자 적어내보겠습니다.

 

오타나 맞춤법은 가방끈이 짧은 관계로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nn

 

1. 사진관 고르기!

 

개인적으로 이곳저곳 일을 해본 결과 제가 일을 하면서 괜찮은 방식은 손님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고 제가 피곤한 방식은 손님들이 만족하시더라구요. 1:1 맞춤 수정은 요새 다 하지만 안 해주는 곳도 많아요. 그리고 괜히 원본사진이랑 수정한 사진이랑 비교해서 ‘그만 수정하시죠?’라는 무언의 압박을 보내는 곳도 많구요. 그렇게 기분을 낮추는 것 보다 ‘차라리 안 보는 것이 낫겠다.’ 라는 생각도 들고,(왜냐하면 우리 사장님이 그러세요. ㅠㅠ보는 내가 민망)

또! 무조건 빨리 하는 출력해주는 사진관보다 포토샵을 하는 과정을 100% open해주는 곳이 좋죠?

그리고 동네사진관은 가격대비 만족도가 낮더라고요. ㅠㅠ 번화가에 가격도 저렴하고 실력도 좋은 곳이 많으니 잘 생각해보고 결정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이미지 사진은 이미지 전문 사진관이 따로 있어요. 거기는 직원 교육도 이미지 포즈 위주와 카메라 구도를 전문적으로 가르치죠! 나머지 대부분은 어르신들이 아닌 이상 야매일 확률이 높아요! 대충 포즈 보고 그거 따라하고ㅜㅜ 그리고 사진 찍어주시는 분은 여성분들이 좋아요. 남성분들에 비해 포즈도 이쁜 거 많이 생각하시고(일해본 결과, 물론 케바케지만) 센스도 있으신 편! 찍히는 것은 여성분 또는 나이드신 분이 찍어주는게 좋고 포토샵은 어려보이는 분들이 하는게 좋아요!(어느 정도 중간 직책 가지고 계신는 분! 사장님들은 고집이 쎄고 막내분들은 아무래도 실력이 부족하시니깐 b) 사장님이 안보이신다면 제일 나이 들어보이는 분한테 부탁하세요! (조명이나 표정 하나하나 신경쓰실거에요!)

 

2. 피부톤에 따른 옷차림

 

사진관마다 다르긴 한데 대체적으로 어두운 피부를 가진 분들은 밝은 옷을 밝은 피부를 가진 분들은 어두운 옷이 서로 조화가 잘 어울리시더라고요! 하지만 밝은 옷을 입을 때 주의하셔야 할 것이 뒷 배경이 흰색이면 흰 옷은 안 입는 것이 좋습니다!(여권은 흰 배경에 흰 옷을 입을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배경도 흰색, 옷도 흰색이면 얼굴만 둥둥 떠 보이는 것처럼 보여서 크게 보이거든요 ㅠㅠ

 

3. 포토샵 실력을 알아보기

 

일한 토대로 따져보면 사진관 마다 기초로 들어가는 포토샵이 있어요! 빛 맞추고, 피부톤 맞추고, 기초 보정을 들어가는 것까지 할꺼에요!

제 주관적인 경험상! 최대한 기초 수정을 오래하는 곳이 사장(이거 중요, 사람마다 달라요. 센스나 실력이나)님들의 실력이 좋으신 편이에요.(물론 실력이 좋을수록 고집이 쌔서 오히려 손님들의 의견에 반감을 가지고 안 해주는 경우도 있어요. 표정이 일그러진다거나 어색해 보인다거나 장인 정신이 뛰어나신 건지 아집인지..) 젊은 사람들은 그냥 속도나 센스를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포토샵을 할 때 한 가지 기능(리키파일 : 컴퓨터 포토샵을 하시는 분들을 알거라고 생각합니다.)으로만 눈을 키우고 턱을 깎아내린다면 그곳은 직원의 실력이 많이 떨어진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ㅜㅜ)

4. 사진 고르기

 

이미지 사진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봐야지만 증명사진은 주로 분위기를 보시는 것이 좋아요! 나머지는 수정해서 바뀔 수 있지만 분위기는 못 바꾸어 드리니깐요! 분위기는 눈 꼬리나 입 꼬리 위주로 보시면 어느 정도 보일 거라고 생각해요!

꼭 사진관에서 찍으면 어색해보이고 더 통통해보이고 그러죠? 일하고 있는 저도 제 사진 찍으면 깜짝 놀래요 ㅠㅠ 저렇게 생겼나 싶고, 근데 평소의 거울로 저희의 모습을 보다가 카메라에 찍힌 모습을 보면 어색할 수 밖에 없어요. 눈 크기도 안 맞고 입 꼬리도 안 맞고 근데 그게 남들이 저희를 보는 시선이랑 비슷해요 ㅠ 거울은 반대로 보이지만 카메라는 그대로 찍히니깐요. 물론 일 꼬리를 올리게 되면 볼살을 더 나올 수 밖에 없어요! 그래도 최대한 입 꼬리 올리고 작업하시는 분들한테 볼살을 깍아달라고 하시는 수 밖에 없어요.ㅠ

이미지는 그냥 딱봐도 포즈랑 표정이 어울리는 거 고르시는게 좋아요! 자기 것 만 보지말고 사진 전체의 분위기를 봐주세요^^

 

5. 이쁜 사진 만들기 & 자신의 스타일로 만들기

 

이쁜 사진 만들려고 할 때 1:1 맞춤 수정이 들어간다는 전제하에 우선 최대한 자연스럽게 많이 해달라고 부탁하고 딴 짓 하고 계세요. 그러면 작업하시는 분들이 어느 정도하다가 확인 받으려할 꺼에요. 그 분들은 최대한 표정은 안 건들면서 턱 라인, 눈 라인을 맞추어줄 것 이구요. 그 이후 원하는 부분을 얘기하면 돼요!(물론 작업하시는 분들이 여러분의 의견을 안 듣는 경우도 있어요. 하나는 너무 수정을 오래하거나 또는 진짜 표정이 일그러지거나(어색해지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자신의 스타일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냥 다 지켜보면서 당당하게 요청하세요. 구체적으로 설명할수록 좋아요. ‘이 부분을 올려주세요.’, ‘이 부분 더 넣어주세요.’, ‘조금 어둡게 해주세요.’, ‘눈 크기를 이 눈 크기에 맞추어주세요.’ 등등 정확하게 설명하면서 같이 만들어가면 자신의 스타일인 사진을 충분히 만드실 수 있으시겠죠? (소심한 분들은 그냥 ‘괜찮아요.’ 하고 뽑아가시더라구요. 그러면 너무 아쉬워 보여요. 저희도 최대한 해드리고 싶은데 아니다 싶으면 그냥 무시해버리시니깐. 저도 몇 번 눈치봐가면서 환불도 해드리고 했어요!(물론 사장님 몰래. 작업하는 사람과 여러분의 스타일이 애초에 안 맞을 수도 있고요!)

 

 

6. 인화된 사진의 질

대부분 사진관은 프린터기 크기의 인화기로 사진을 인화해줄 거에요. 그것보다는 인화기가 크면 클수록 사진의 선명도나 품질이 매우 좋은거에요! 금방 쓰이는 증명사진은 상관없지만 가족사진이나 이미지 사진 같은 경우는 오래 보관해야하는데 인화기의 유무도 중요하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간단하게 적어보았어요. 그냥 뭐 전문용어 써가면서 여러분들에게 설명해드리는 것보다 여러분들이 쉽게 다가가서 활용할 수 있도록 써보았는데ㅠㅠ 도움이 되련지는 모르겠네요! 아참 사진관에서 이것만 지켜주세요.

 

1. 가격할인해달라고 요청을 하지 말아주세요. 정해진 가격도 있고 사진관이라는 것이 인건비가 많이 나가는 직업이에요. 기술도 많이 필요하고 여러분들이 좋은 사진들을 들고 가시면 그 곳에 보람을 느끼고요. 그런데 ‘가격이 쓸데없이 비싸다’, ‘뭐가 이리 비싸냐.’, ‘종이 쪼가린데 뭘 우린 사진만 찍어가면 된다.’ 등 정말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시면서 가격을 내릴려는 분들이 있어요. 종종 4~50대 분들의 어머님들이거나 그 이상의 할아버지, 간혹 30대 아저씨들도 그러는데 정말 저희는 사장과 직원과의 관계를 떠나 너무 기분이 상해요.ㅜㅜ

 

2. 포토샵으로 성형연습

 

볼 넣었다고 뺐다가, 눈 키웠다가 줄였다가.. ‘어차피 되돌리면 되니깐 해주시면 안돼요?’ 라고 습관적으로 부탁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제가 말하는 것은 어쩌다가 한 번 부탁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넣었다가 뺐다고 돌렸다가 이런 상황을 말하는 거에요. 그 분들은 남들 3개 할 시간에 그 분 하나만 계속 하고 있는거에요. 주로 학생들이 그러는데 물론 그럴 수 있죠! 더 예뻐지고 싶고 더 예뻐보이고 싶고 그런데 일부로 작정하시고 찾아오시면 ‘너무 하다.’ 란 생각이 들어요. 어느 느낌이냐면 카페에서 1500원짜리 아메리카노 시켜놓고 4시간이고 5시간이고 있으면서 물만 채워 나가는 느낌이랄까요? 물론 좋은 사진을 만들려고 하는 것은 좋은데 포토샵으로 성형연습하시는 분들은 조금만 자제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ㅠㅠ

 

3. 좌우 완전 똑같이 만들어주세요.

 

물론 쉬워요 쉬운데 정말 똑같이 만들어 드리면 다시 해달라고 하세요. 마네킹 같고 표정이 사라져요. 차라리 그렇게 하면 더 쉽게 포토샵 가능해요. 그런데 그걸 안 해드리는 이유는 여러분들의 고유 표정이 있잖아요. 그걸 지켜드리고 싶어서 그런거에요. (물론 저는 요청하면 해드립니다. 장인정신은 개나 줘버려서 서비스직이니깐 서비스만 잘해드리면 된다고 생각해요^^)

 

 

 

사진관도 서비스직이에요. 전문직이기도 하지만.. 그리고 박봉해요ㅠㅠ 월급이 너무 짜요. 일하는 것에 비해 재대로 못 받는 경우가 수두룩합니다. 얼른 대우가 좋아졌으면 좋겠어요! 어떻게 마무리 하지..

판 여러분들은 꼭 여러 가지 따져보시고 좋은 사진 받아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