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살아갈수 없을것 같아요

후회2018.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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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아무한테도 못하는 이야기 마지막으로 적고 간다는 생각으로 익명의 힘을 빌려 남겨봅니다.

저는 중소기업을 몇군데 다니다보니 제삶도 없이 노예처럼 살고싶지 않아 늦게나마 공시생이 되었습니다.제 주변 사람들은 직장에서 안정적으로 승진도 하고 결혼도 하는데 저는 벌어놓은돈도 많지 않습니다.이런 열등감때문인지 친척 모임도 피하게되고 친구들도 피하게 되었습니다.심지어 가족도 될수있으면 피하고싶었어요.

그런데 저에게는 오랜기간 만난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그녀는 유일하게 제가 속깊은 얘기도 털어놓는 상대였고 공부하다가 일주일에 하루쯤은 데이트하며 그동안의 스트레스도 풀수 있게 해주는 아주 소중한 사람이었지요. 그래서 시험에 합격하면 결혼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녀도 같은 생각이었어요.

그러다 공부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어느날, 예민해진 저는 데이트하다가 여자친구에게 짜증을 내게 됐고 잠시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얘기했습니다.헤어질 생각으로 말을 꺼낸건 아니었어요. 자주 사소한일로 티격태격하는것같아서 며칠만 연락 안하고 다시연락하면 괜찮아질거라고 생각했거든요.그런데 일주일이 지나고 연락을 하니 여자친구는 저와의 관계를 끝냈습니다.저는 어떻게해야할지몰라 계속 찾아가고 연락하며 제 진심은 그게 아니었다, 미안하다, 돌아와달라고 애원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제가 너무 매달리니까 오히려 역효과인것같아서 매일매일 그녀가 돌아올거라 믿고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기다린지 1달이 되던 지난주 밤늦은시각에 다시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그런데 어느 남자가 전화를 받았고, 사귀는 사이라 지금 같이 있으니 저한테 방해하지 말라며 끊었습니다. 저는 둔기로 뒤통수를 얻어맞은듯한 충격에 빠져서 바로 여자친구의 집앞에가서 귀가하기를 기다렸지만, 아침이될때까지 여자친구를 볼수없었습니다.

그 뒤로 매일 잠도못자고 음식도못먹고 머리도 너무 아파서 정신건강의학과까지 방문해 봤지만, 더이상 삶의 의욕이 없습니다.홧김에 했던 제 말로 인해 이런 상황이 생겼으니까 제가 모두 안고 가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