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밥 다먹는 남친ㅡㅡ..(정떨어져요)+추가

ㅇㅇ2018.04.27
조회222,931
안녕하세요 저는 21살여자예요.
같은 대학 동갑내기 남친이 있는데 남친 행동때문에 너무 정 떨어져요 ㅠㅠㅠ
사귄지는 30일정도됐고.. 본론부터 말하자면


남친이 좀 밥을 빨리먹어요 .. 좀이아니라 많이..
만약에 짜장이나 탕수육 짬뽕을 시키면 자기껄 엄청 빨리 먹어버리고 탕수육을 거의 흡입하듯해서 저는 한 세조각 먹어요..저는 좀 천천히 오랫동안 먹는편인데 남친이 너무 빨리먹길래 제가 초반에 한번 남친한테 속도좀 맞춰달라니까 자긴 빨리먹는게 습관이라서 못고친다고 학생때부터그랬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문제는 자기가 많이먹는줄 몰라요
자기는 빨리먹는건 맞는데 많이먹는건 절대아니라고..


어제있었던일이었어요.
저랑 남친은 평소 한명이 밥을 사면 다음날엔 다른사람이 사고 그러는데 어제는 제가 내는날이었어요.
보통 둘이서 밥을 먹을때 6000~8000원정도 하는 메뉴를 먹어요 .

그런데 어제는 남친이 햄버그가 먹고싶대요.
남친이 가자는데를 갔어요
근데저는 햄버그 한9천원 정도 할줄알았는데 12000원 정도 하더라구요 . 좀 부담스럽긴했지만 남친이 먹고싶다하고 저도 먹고싶어서 그냥 시켰는데 메뉴를 12000원짜리 함바그랑 11000원짜리 볶음밥, 7000원짜리 감자튀김 같은걸 시켰어요 . 3개시켜서 같이 먹자고..

저는 나오자마자 함바그 자르고 볶음밥에있는 고기를 자르고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자르고있는동안 남친이 평소와같이 흡입을하더라고요.....
얼마나 빨리먹던지 순식간에 함바그가 반절이없어졌어요. (전체적으로 음식의 양이 별로많지않았음)

저도 빨리 먹으려고 함바그 반절은 내몫으로 남겨두고 볶음밥을 퍼먹는데 남친이 이제 햄버그를 다 먹으니까 그 햄버그접시 에 있던 사이드까지 싹싹긁어먹고 볶음밥도 정말빨리먹더라고요;;

볶음밥에 있던 제가 잘라놓은 고기가 꽤 컸었는데
고기를 한점 먹으니까 없어지더라고요... 제가 밥먹는사이에 남친이 다먹은거죠...


그 순식간에 감자튀김도 다먹은 남친이 배부르다고 가자고 하더군요

저는 근데 배가 하나도 안찼는데 가자 그러길래
남친한테 난 배안찼다고 배고프다고 그랬어요.

솔직히 맘같아선 남친한테 왜 혼자 다먹냐고 뭐라하고싶었는데ㅠㅠ 괜히 쪼잔해보일거같고 그냥 내돈주고 하나 더 시켜먹는게 나을거같아서
난 배고파서 뭐좀 더먹어야겠다고 그랬더니


남친이 저보고 돼지냬요;;;


자긴 엄청배부른데 넌어떻게 이걸먹고 배가안차냐고
(지가다쳐먹고)
저를 돼지취급하는데 너무 열받더라고요...
저는 먹는양도 그냥 보통이고 체중도 적게나가요..

그날먹은거라곤 달랑 햄바그 반조각..볶음밥에있는 고기한점.. 감자튀김3~4개?



결국 그래서 더 먹지도 못하고 그렇게 헤어졌는데

남친한테 정떨어지는게 한두가지가아니네요..


남친 용돈이 한달에 50이고 제가 한달에 60정도벌어요 알바해서. (저는 용돈따로안받음)

그런데 남친이 제가 10만원을 더번다고
제가내는날에는 좀 비싼걸 사달라고해요..

만약 남친이 분식집을 사면 저보고는 닭갈비를 사달라고... 이런식

분식집에서도 3개시켜서 지가 엄청빨리 다 쳐먹어요..ㅋㅋㅋ

믈론 그때도 저는 배가안찼고

그럴때마다 자긴 배부른데 너는 배가안차는걸보니 니가 나보다 많이먹는구나 라는 논리를 펼쳐요
오래먹는다 =많이먹는다 라는 생각을 갖고있음;;

이럴때마다 그냥 넘겼는데 어제 그 햄버그는 진짜 심각하게 배가안차더라고요

남친 먹는속도가 정말 먹방 bj급이에요..

비싼돈주고 배도 안차고 남친을 사귀면서 내가 왜이렇게 까지 해야되나 는 생각이;;
차라리 혼자먹는게 나은것같아요..

헤어지고싶네요 진짜..ㅠㅠ
사실대로 구질구질헤어진다고 말할까봐요...

왜 헤어지냐하냐고 말하면 뭐라말하죠 ;;
제가쓴글도 볼까봐 무섭네요

-----------------------------------------------------
+추가

자고 일어나니 베톡됐네요..
남친이랑 저는 일단 초반에는 1인분씩 각자 먹는걸 시켰어요.
(서로 안사귀는사이일때 남친이 좀 마른편이기도하고 자기는 적게먹는편이라고 해서 진짜 그런줄알았음.)

예전에 같이 학식을 각자 시켜서 먹은적이 있는데 남친이 밥을
정말 빨리먹길래 빨리먹는줄만 알고
그래서 정말 잘먹는구나 . 잘먹으니 보기좋다
이랬는데 그때는 이런놈인줄 몰랐어요 ㅠㅠ


식탐만 빼면 정말 멀쩡해보임;;

그리고 제가 남친의 식탐을 인지하기 시작한게 얼마안됐습니다.(알았으면 사귀지도 않았겠죠...ㅠㅠㅠ)
사귀기 전엔 거의 각자 시켜먹다가
사귀고 난후 3개씩 시켜먹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런데 처음엔 잘몰랐는데 이상하게 같이 밥먹으면 배가안차는거예요.
음식양이 적은건지..남친이 다 쳐먹는건지..
긴가민가하더라고요.

남친은 그럴때마다 엥?배안불러? 이러고 넘어갔음


근데 그뒤로 제가 먹은개수 세어보고 남친먹는걸 관찰해보니까

저는 한 3~4조각먹을때 남친이 다먹는게 맞더라고요

이때부터 슬슬 정이쩔어지고 있었는데...


그저께 함바그 먹을때 절정이었어요.
그때 확 터진거죠.
ㅠㅠㅠㅠㅠㅠ



(아그리고 여기서 함바그=함박스테이크 입니다 ㅠㅠ 가게이름이 무슨 함바그였어요.
제가 빨리쓰다보니 햄버그 라고 중간에 다르게썼네요)


걱정되는게 남친이 친구가 좀 많아요...
저랑 연관된게 많다보니 함께 아는사람도많고 참 걱정이네요 ;;ㅠㅠ

헤어지고 소문 이상하게 내는건 아닌지...

사실대로 먹을거때문에 헤어진다 하면
"정말 먹을거때문에 헤어진게 맞냐. 갖고논거다 "
이런식으로 소문날수도...ㅠㅠ


저도 왜 그때 안싸웠는지 후회되고 답답하네요 ㅠㅠㅠㅠ 고구마 답답이
차라리 그때 싸우고 헤어질걸...

그래도 억울하니까
꼭 정리해서 말해야겠어요.

여기에 상세하게 말하고 싶은데 혹시 알아볼까봐 못말할듯요.. ㅠㅠ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