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정났나봐요

ㅇㅇ2018.04.27
조회3,296

나이가 서른 중반인데,

정말 남사시럽고 새삼스럽게

온통 머리 속에 이성 생각밖에 안나요

같이 운동하는 어떤 여자들

같은 회사에서 일하는 어린 여자들

길 다니는 여자들

내가 다니며 만날 여자들

계속 되새기면서 이 사람은 어떨거 같고

저 사람은 어떨거 같고

어떻게 해야 내가 행복하고 만족할만한 사람을 만날지

그런 사람은 어떤 사람일지

어디에서 어떻게 만날지

 

사춘기 10대 소년도 아니고

남사시럽고 새삼스럽게

얼마 전 결혼 생각했던 그녀와 헤어져서일까요?

그저께 그녀와 찍은 사진들을 괜스레 한번 봤기 때문일까요?

다음 달 가장 친한 사람이 결혼하기 때문일까요?

그리고 그 결혼식에 몇년이나 전에 헤어진 과거 사랑했던 그녀가 오기 때문인가요?

아님 그저 봄이 왔기 때문인가요.

 

일은 손에 잡히지 않고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 혼자만의 망상만 하면서

허한 가슴, 허한 마음

 

이런데 이런 얘기 올려봤자 변하는 것도 없는데

 

저는 외로운가 봐요.

서른 중반이 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