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때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하지 않을까요.ㅜㅜ

바보녀2018.04.28
조회3,298

[긴글 주의]

 

제가 여기에 이렇게 글까지 쓰게 될줄 몰랐습니다.ㅜㅜ

 

전 작년 12월 남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그냥 헤어졌다기 보다 그런 뉘앙스를 풍겨 제가 그만 하자고 했습니다.

 

전 남친과는1년 정도 만남을 가지고 제 말 한마디에 화가난 남자친구는 헤어짐을 결정했고 제가 잘못했다고 울고 불고 매달렸지만 결국 헤어졌습니다.

 

그렇게 상처를 안은채 1년을 지냈습니다. 솔직히 한 5개월 정도가 되니 마음이 정리가 되더라구요

 

그러다 헤어지고 1년만에 남자친구는 다시 재결합을 요청했고 전 이미 마음을 다 잡은터라 한번 헤어지면 더 이상은 잘 될수 없다고 안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자기에게 기회를 달라고 계속 그랬고 결국 전 그 마음을 다시 받아주었습니다.

 

그렇게 1년을 다시 만나고..

 

사실 다시 만나고 보니 이전의 남자친구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변했고 저를 먼저 챙겨주고 생각해주는 암튼 첫 번째 만남때와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속으로 넘 좋았습니다. 대접받는 느낌도 들었고 첫 번째 연애는 저의 일방적 순애보였다면 이제는 쌍방이라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리고 재결합 이후 남친쪽 어머님은 결혼을 서두르셨지만(사실 그 전에 둘다 나이가 있는지라 결혼을 할려고 했으나 제가 하던 공부가 있어 마무리 하고 하자고 남자친구에게 부탁을 했고 그러자고 했습니다.) 올해(2018년) 하는 것으로 합의를 하였습니다.

 

그렇게 저도 공부가 마무리가 되고 있었고... 우리가 다시 만난지 1년이 되는 그날..

 

갑작스레 남자친구가 점심때 쯤 전화가 와서는 자기에게 이유는 묻지말고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통보를 했습니다.

 

여자의 직감이 무섭다고 해야하나요.. 순간 넘 당황했고 더군다나 그날은 우리가 만난지 1년째 되는 날이였는데.. 헤어지는 것을 고민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얼마나? 하고 물었더니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한달..

 

넘 황당했습니다. 이유도 묻지말고 그냥 연락도 하지 말고 기다리라니.. 순간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왜 나랑 헤어질지 말지 고민하는거야? 했더니 이유지는 묻지말라고 합니다.

 

또 제가 그럼 한달 뒤에 자기가 생각해보니 헤어져야겠다 하면 나 그 때 헤어져야 하는거냐고

 

그랬더니 그 친구 왈 최대한 그렇지 않게 노력해본다고..

 

넘 화가났습니다. 싸운것도 아니고 갑작스런 이별 통보 같은 느낌에..

 

것두 우리가 다시 만난지 1년째 되는 날...

 

그래서 제가 전화를 끊고 어느 여자가 그렇게 해주냐고 말이 되는 소리하라고 하며 긴 글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할것 같으면 내가 먼저 자기를 잊겠다고 연락하지 말라고..

 

ㅎㅎㅎ

 

그렇게 그 친구는 기다렸다는 듯이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아니.. 저는 또 한번의 뒤통수를 맞으며 이별의 아픔을 겪었습니다.

 

왜 그랬는지.. 뭐가 문제였는지.. 이유도 모른채 전 그냥 그렇게 저만의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두 번째의 이별이라 그런가 첫 번째보다 덜 힘들었고 견딜만 했습니다.

 

그래도 문뜩문뜩 한번쯤은 연락올 것 같았고, 한번쯤은 그 이유를 설명해 줄거라 믿었습니다.

 

왜냐면 우리는 학교에서 만난 사이였으니까요..

 

가끔씩은 공식석상에서 만날 수 있는 사이였으니까요..nn

 

그런데 몇일전 제 초등학교 친구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그 친구 결혼하는 거 아냐고 날잡았다고..

 

순간 넘 놀랐고 당황했고 또한 화가 났습니다.

 

잠시 후 정신을 차리고 나니 온 몸이 바들바들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미련이 남아서도 아닙니다. 다시 잘해보고 싶어서도 아니였습니다.

 

그건 적어도 만난 상대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없다라는 생각과 함께 그 동안 내가 풀지 못했던 의문점들이 너무나도 신기할만큼 딱딱 맞춰진다는 사실이였습니다.

 

마치 짝 맞는 퍼즐처럼요..ㅜㅜ

 

물론 아닐수도 있지만 절 만날 때 양다리가 아니고서야 이렇게 진행 될 수가 없다고 판단이 들었습니다.

 

정말 그 친구를 만나면서 그래도 걱정하지 않았던 부분이 양다리였고.. 그렇게 나를 배신할거라는 단 1의 의심도 없었거든요.

 

아닐수도 있지만 아니라 하기엔 ㅜㅜ

 

그리고 결혼식에 대해서는 학교사람들에겐 알리지 않을거라는 얘기도 들어 더욱 제 느낌이 확신이 들었습니다.

 

제가 세상을 넘 잘못 살았다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올 1월부터는 결혼 준비하면서 행복한 가정을 꿈꿨던 저인데..

 

최소한의 예의나 매너가 없는 그 전 남친..

 

죽이도록 밉습니다. 정말 만나서 뺨이라도 한 대 때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그런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속 마음 같아선 학교 사람들에게 다 알리고 싶지만 것도 아닌 것 같아 제 속으로 삼키고 있는 지금.. 넘 힘이 듭니다.

 

제가 그 친구와 만나면서 애교 있게 잘해주거나 싹싹하게 잘해주지 못한 점도 있습니다.

 

그 친구가 원하는 스킨십도 잘 못해주었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가 그렇게 된게 전혀 그 친구의 문제라고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치만.. 그렇다고 해서... 이런식의 배신을 이해해야 하는건 아니지 않습니까..ㅜㅜ

 

너무 화가납니다. 몸서리치게 배신감과 억울함 그리고 제가 인생을 잘못 살았다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습니다.

 

이런 저 어떻해야 할까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