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막히는 현실판 눈치게임 (긴장감 多)

ㅇㅇ2018.04.29
조회113

 

작년에 있었던 일임

저녘 6시 쯤에 워터파크가려고 친구네집에 출발을 함 

워터파크를 가는 인원은 나, 내친구, 친구동생, 친구형, 친구형 여친 이렇게 갔음


근데 워터파크로 출발하면서 다같이 카니발을 딱 탔는데…

인제 사건이 시작임. 그 친구형 여친이 나랑 안면식이 있는 사이였음.

 

막 연애를 하거나 그런건 아닌데 몇 달 전 쯤에 아마시아라고 채팅어플에서

걍 심심해서 장난으로 하다가 친해져서 같이 술먹으면서 밤샜었음

 

근데 정말 다행히도 막 성적으로 무슨일이 있거나 그러진 않았음.

그 뒤로 카톡으로 연락만 하다가 한달전? 쯤에 자연스럽게 둘다 연락이 뜸해짐.


그래도 둘다 뭔가 그때 이야기를 꺼내기 찝찝한 감이 있었는지

서로 그냥 아는체를 안했음 


근데 마침 또 의상이 내가 빨간색 기능성티 그런거에다가 주황색 꽃무늬 반바지 입었는데

그 친구형 여친이라는 사람이 빨간비키니를 입고옴

 

솔직히 아무 문제 안될건데 친구놈이 갑자기 뭐야~ 둘이 커플룩임? ㅋㅋㅋ

형 여친 뺏긴거?ㅋㅋㅋㅋ 이딴 농담을 하는거

 

와 근데 뭔가 사람이 괜히 찔려서인지 그 친구형 여친이랑 나랑 둘다 반응이

좀 당황해가지고 “ㅁ..뭐.야~ 무슨 그런 말장난을쳐..ㅋㅋ” 이랬음

그 뭐라하지 암튼 뭔가 그 농담한건데 그 어색한 반응나오는 그런 반응을 보임ㅋㅋㅋ

 
그때는 그 친구형이 그냥 나를 슬쩍 보고 말고 별로 아무런 눈치 못챈듯 했음

걍 ‘뭐야 얘네 반응이 왜이럼’ 이 눈빛으로 쳐다봄

암튼 그 이후로 워터파크에서는 별탈없이 어찌저찌 그냥 시간을 보냄.

 

그러고 다 씻고 나와서 집에 갈려는데 친구가 고기를 구워먹쟤..

 

솔직히 이때 가면 뭔가 일 꼬일거 같아서 걍 고기 안먹고 싶었거든 근데

아 진짜 꼭 같이 가쟤. 물놀이 같이하고 막판에 혼자 빼는게 어딨냐고 개 난리를 침

 

그래서 또 어찌보면 괜히 안가는 것도 이상하기도 해서 일단 가서 잘하자 딱 생각하고

‘아 알았어 갈게;;’ 했는데 그 순간 그 친구형 여친이랑 눈이 딱 마주침


ㅋㅋㅋ뭔가 서로 ‘이거 별일 없겠지? 우리만 입조심 잘 하면 되는거지?’ 딱 이말을

순간적으로 눈알굴리면서 대화한 느낌이였음 ㅋㅋㅋㅋㅋㅋ

 

암튼 그러고 고기랑 술을 사서 친구네 집 옥상으로 감

 

얼마나 먹었는진 잘 모르겠는데 멤버 구성이 남자가 많았다 보니까

다들 술도 꽤 먹고 그래서 소맥으로 좀 많이 사갔던 듯함


아까 물놀이 하고 놀았던거 얘기하다가 나랑 내친구랑 막 옛날얘기들 하고

꽤나 분위기가 좋았음. 다들 계속 웃고 떠들고 그런 분위기였는데

약간 쉬면서 담배피고 화장실가고 그런 타이밍이 옴.

 

아니 근데 5명 있던 테이블에서 다 일어나고 나랑 친구형여친 둘만 남음.

아니 근데 갑자기 그 누나가


야 박현o ㅋㅋㅋ 너 왜 나 아는체 안하냐?ㅋㅋ 진짜 딱 이렇게 얘기했음

일단 뭐라할지 걍 머리가 하얘져가지고 아..? 나 나는 누나가 못알아본줄 알았지 ㅎㅎ

ㅋㅋㅋㅋㅋ이따위로 대답함ㅋㅋㅋㅋ


근데 갑자기 그 누나가 자기 아는체 안해줘서 서운하다고

왜 처음보는 사람마냥 대하냐고 어이없다고 장난식으로 팔 툭툭치고 그랬음.


하 근데 꼭 타이밍이란게

그떄 사람들이 다 돌아오면서 그 장면을 보게 된 거임

 

친구랑 친구 동생이 올 뭐여? 둘이 되게 친해졌나보다? 걍 이러고 말았는데

그 친구형이 맥주 있는거 딱 먹더니


그러게 되게 친해졌나보네. 근데 너네 아까 워터파크에서 한마디도 안하지 않았냐?

딱 여기서 분위기가 싸해짐. 진심 바람소리만 들리고 1-2분 동안 아무도 말을 안함.


그 친구형이 다시 말을 트는데 ‘둘이 원래 아는 사이냐?’

와 근데 그 ‘냐?’ 라는 단어가 그렇게 위협적일 수가 없더라 진짜 개무서웠음

 

근데 또 해명하겠다고 그 누나랑 나랑 둘다 입을 떼는데


나는 ‘아 그 예전에 대학교 신입생 미팅자리에서~’

그누나는 ‘오빠 나 예전에 말했던 그 동아리~’ 이렇게 딱 말이 동시에 겹침.

리얼 인생 조졌구나 싶었음. 친한 친구를 이렇게 하나 잃는거구나 생각이 딱 들음 ㅋㅋㅋ



그 상황에 친구가 좀 정신 잡더니 지금은 상황정리 안될 것 같다고 일단 나를 보냄.

들은 이야기로는 친구형이랑 그 누나 대 – 판 싸웠다고 함. 서로 소리질러가면서 ㅋㅋㅋ

뭔가 내가 죄인된 기분이라서 한 이틀쯤 뒤에 그 친구형한테 드릴말씀 있다고 전화함

 

진심 그냥 있는 스토리 그대로 다 이야기했음.

그 아마 채팅어플부터 시작해서 진심으로 아무일도 없었고 괜히 형님 속인 상황인 것 같아서 너무 죄송하다. 솔직히 둘다 서로 제대로 알아본 것도 아니였고 상황 불편해질까봐 그냥 눈치껏 행동했다. 오해일으켜서 죄송하다. 막 이러면서 사과드림 ㅋㅋㅋㅋㅋ


형님이 사과 받아주심. 다음부턴 그냥 처음부터 솔직하게 행동하라고 쫌 혼남.

여자친구랑은 다시 잘 만나심.


나랑 그 누나도 걍 편하게 친구처럼 지내….지 않음 ㅋㅋㅋㅋ연락 안함ㅋㅋㅋㅋ

친구 형아 눈치보여서 걍 짜져 살아야할 듯 그냥 좋은 추억거리로 가슴에 남겨두는중

긴긁 읽어주셔서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