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기분 멍멍이같은 밤(개념 없는 사람들 다 죽어라)

참나2018.04.29
조회433

안녕하세요 대학교 3학년 재학 중인 여자입니다
엄마가 종종 쓰레기봉투 심부름을 시키시는데 그날도 쓰레기봉투 심부름을 시키신 날이었어요

주어진 임무: 쓰레기봉투 100리터 2장

동네 슈퍼에서 아저씨에게 쓰레기봉투 100리터 2장을 달라고 말했고 아저씨는 저에게 쓰레기봉투 2장을 주셨어요

나: 쓰레기봉투 100리터 2장 맞죠?
아저씨: 쓰레기봉투 100리터 2장 맞아요아저씨: 쓰레기봉투 100리터 2장이니까 5000원, 2500원씩 2장이니까 5000원이요

100리터라 커서 접어서 가져 가려고 펴서 두 장을 같이 접었어요 눈이 안 좋아서 안경을 쓰는데 그날은 안경도 안 쓴 날이라 쓰레기 봉투에 뭐라고 써져 있는지 보이지도 않고 그냥 아무런 의심 없이 가져갔어요
다음날 엄마가 쓰레기를 버리려고 확인해 보니까 쓰레기봉투가 100리터 1장 50리터 1장 이더라고요 그래서 바꿔오라는 엄마의 말에 바꾸러 갔어요 가니까 아저씨가 아니라 아드님인 것 같더라고요 어제 상황을 설명했더니 몇 시쯤 사 가셨냐고 해서 잘 기억은 안 나는데 밤 11시 좀 넘어서 사갔다고 하니 영수증을 확인하는 것 같더라고요 현금결제라 저한테는 영수증이 없었어요 그런데 포스기에도 안 찍으셨나 보다라고요 그러더니 부모님께 전화를 하시는 것같더니 어머니로 보이시는 분이 내려오시더라고요 내려오시더니 저에게 언제 사 갔냐고 그래서 밤 11시 좀 넘어서 갔다고 하니까

아줌마: 아니 왜 어제 사가 놓고 왜 오늘바꾸러와?
나: (어이없지만 웃으면서)오늘 확인을 해서요^^
아줌마: 그걸 받았을때 잘 확인을 하고 가져갔어야지

이러더니 cctv를 돌려보더라고요 제가 나오길래 이게 저예요! 라고 했더니 제가 쓰레기봉투 접는 부분에서 아줌마가

아줌마: 어? 똑같네 똑같은 것 같은데?
나: ...

아드님이 계속 돌려보시면서 저는 3번 정도 보니까 봉투 하나가 작은 게 보이던데 아줌마는

아줌마: 비슷한데?? (제 눈앞에서 쓰레기봉투 두장을 비교하면서)
아줌마: 이렇게 많이 차이 나는데?
아드님: 하나가 좀 작은것 같은데?
아줌마: 아그래? (일어나면서)  확인 좀 하고 가져가지...
나: 그걸 왜 제가 확인해요 아저씨가 확인하고 주셨겠죠
아줌마: (쓰레기봉투 가지러 가면서)아저씨가 여기 있는 걸 같이 줬을 텐데 같은 걸 줬겠지

이 정도 되면 제가 확인 안 하고 간 게 잘못한 거고 분명 자기네는 100리터짜리 2장을 줬는데 제가 쓰레기봉투 50리터를 어디서 사서 가져왔다는 건지 기분이 나쁘더라고요기분이 별로 안좋은 상태였는데 아줌마가 저한테 쓰레기봉투를 주시면서

아줌마: 좀 확인을 하고 가져가지

이러시는데 진짜 기분이 나쁘더라고요 아니 저한테 확인을 하고 가져가지를 몇 번이나 말한 건지... 자기네는 잘못 없다는 그런 식의 태도도 화가 나고 저를 약간 도둑 취급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정말 안 좋더라고요


그래서 집에 와서 엄마한테 말했는데 엄마가 정말 화나셔서 슈퍼로 찾아갔더니 아드님이 계서서 엄마가 우리 딸이 쓰레기봉투를 사갔다고 하니까 "네 근데요 왜요" 이런 식으로 약간 불친절하게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어머니 좀 불러달라고 하니까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리면서 아빠한테 전화해서 상황 설명을 했어요 아빠는 일이 끝나셔서 빨리 온다면서 우리 딸을 슈퍼에서 그런 취급했다면서 화나셔서 조금만 기다리라고 하셨어요 슈퍼아줌마가 나오셔서 아까 그런 일이 있었다는데 우리 딸을 도둑 취급한 거냐 의심한 거냐고 말하니까슈퍼 아줌마가 하시는 말이

그러면 다 큰 애가 그거 하나도 확인 못하냐면서 자기네들은 잘못 없다고 그러더라고요

계속 잘못 없는 것처럼 그러길래 서로 언성이 높아졌는데 아드님이 엄마를 말리면서 우리가 잘못한 것 같다고 죄송하다고 하는데 그냥 이거나 먹고 나가라는 식의 사과를 하더라고요 아줌마는 아드님 말을 듣고 우리가 뭘 잘못했냐고 가만있어 보라고 하면서 우리가 뭘 잘못했냐고 나가라고 영업방해로 신고한다고 하더라고요어이가 없어서 저희가 확인 못하고 잘못 드렸나 보네요 죄송하다는 말이 그리도 어려운지
경찰이 님들이 오시고 저희 말 들어보시더니 아줌마한테 학생이 쓰레기봉투를 딴데서 사서 여기 바꾸러 온건 아닐 거 아니냐 그랬더니 자기는 그런 생각 한적 없다면서 cctv를 확인하기 위해 그런 거라면서 의심한 적 없다고... 참나 아니 어제 사가 놓고 왜 오늘 와서 바꾸러 왔냐는 말이 쓰레기봉투를 가지러 가서 아저씨가 여기 있는 걸 같이 줬을 텐데 같은 걸 줬겠지 이 말이 의심을 하는 말이 아니라고요?? 저한테 무려 확인하고 가져가지라고 3번씩이나 말을 했으면서 cctv를 5번이나 확인하고 나서 똑같다고 비슷한 것 같다고 하셨으면서 그게 의심이 아니면 뭔지...

아줌마: cctv 보니까 쓰레기봉투 접던데 그때 확인 못했어요? 다큰애가 그거하나도 확인못해요?
엄마: 우리딸이 눈이 안좋아요 그리고 그걸 어떻게 확인해요?
아드님: (헛웃음치며) 우리아빠도 눈 안좋으세요


이게 무슨 유치한 말장난인지... 그리고 거의 저를 무슨 멍청한애로 만드시면서 다큰애가 다큰애가 거리시더라고요그리고서 경찰님들이 엄마하고 저한테 잠시 나와 보시라고 해서 나가는데 아드님이 갑자기 일어나셔서

경찰서가! 아씨 엄마 말리지마봐! 영업방해 신고해!

이러시더라고요 그때 마침 아빠가 왔는데 우리 아빠 딸이지만 진짜 화나면 오줌 지리게 무섭거든요 진짜 화나면 세상 무서워요 원래 인상도 좋은 편이 아닌데 화나면 뭐 그냥 거의 조폭이에요 오자마자 슈퍼 아줌마는 밖으러 나오려는 아드님 말리시고 있는데 아빠가

무슨 일이야!

이러시면서 상황 설명 전화로 저한테 다 들으신 아빠가 슈퍼 아줌마한테

아줌마 그렇게 장사하시면 안되죠!

라고 말씀하시는데 솔직히 우리 아빠지만 그냥 말해도 몸통 울림이 좋은데언성 높아져서 말하니까 말이 울리더라고요 그 상황에 화까지 났으니 딸인 저도 지릴뻔했어요아까는 슈퍼 아줌마가 말려도 놔보라고 하던 아드님이 아빠가 와서 그렇게 말하니까 그냥 들어가더라고요어쨌든 그렇게 경찰님들은 상황 설명 다 들으신 다음에 저희한테 속상한 마음은 어쩔 수 없지만 여기서 더 이러시면 영업방해로 저분들이 신고하시면 저희가 속상한 마음 이런 거 다 없고 그냥 영업방해로 신고된다고 일단 쓰레기봉투는 바꿔주셨다니까 저희가 잘 말할 테니까 가셔야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억울하지만 울며 겨자 먹기로 아드님도 사과 같지 않은 사과도 했고 실제로 쓰레기봉투도 찜찜하지만 바꿔주셨고 어쩔 수 없이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제대로 된 사과도 못 받고 물건 파시는 분이 확인을 하고 주셔야 되는 거 아닌가요? 그분들은 아직도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시겠죠 소형 슈퍼도 서비스직 아닌가요?손님을 의심하고 자기네들은 잘못한 것 없다 확인 안 한 네 잘못이다 이런 식의 태도는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네요어떻게 그런 생각이 가능한지도 어이가 없고 막말해서 개념이 없다는 생각도 들어요일반화는 하면 안되겠지만 이런 분들 때문에 시장 상권이나 동네 장사가 잘 안되고 사람들이 자꾸 대형마트들을 이용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솔직히 저한테 확인 안 하고 가져갔다고 뭐라 하셨어도 나중에 우리가 잘못 줬나 보네 미안해요 이런 말 한마디만 했어도 기분 안 나빴을 거에요 사람이 실수할 수도 있지... 그럼 아마 아니에요 저도 확인 못했는데요 뭐... 이런 말이 오고 가지 않았을까요?진짜 이런 분들은 서비스직에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끝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이 억울한 밤 어디 하소연할 데도 없고 답답한 마음에 적어봅니다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