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그대로입니다..
바람피는낌새가 있었는데 늘 일찍 귀가했어서 의심을 못했네요.
카톡에 의심할만한 대화를 보고 알았어요...
자세히 말하기는 길고....
짤게 말하자면 어제 술먹고 들어오드니 내가 다그치니 본인이 알아서 다 말하더라구요.
남편이 컴퓨터 전공은 아닌데 컴퓨터를 잘해요.
그래서 회사에 컴퓨터 관련해서 문제가 생기면 남편한테 해결해 달라는 부탁이 많이 들어오곤 했어요.
요즘은 직급도 있고 해서 그런일 별로 없었는데 그 여직원이 추진하던 업무와 관련해서 아주 중요한 자료를 망쳤고, 남편이 그걸 해결해줬다네요.
그래서 그 여직원이 고맙다고 고가의 와인선물을 했구요.
(가져와서 나랑 같이 마셨음)
근데 그 이후 계속 그 여직원한테 신경이 쓰였데요.
그래서 뭐 프로그램 요즘은 문제없냐 뭐 이런 핑계로 계속 연락을 했고 그 여직원은 모르는거 물어보고 근데 참 좋았데요.
별거 아닌데 해결해 주면 넘 좋아하고 감사해하고 마치 자기가 정말 큰일한 것 처럼 생각들게 해주고..
그러다 어느 순간 핑계거리가 없어서 몇칠 못보거나 연락을 못하면(남편과 그 여직원 다른부서라..) 보거싶더랍니다. 그래서 일부러 보러가고..
어느 순간부터 그 여직원이 자기 경계하고..쌀쌀맞아졌답니다.
그럴수록 더 보고싶고 연락하지 말라는 말까지 들었데요. 넘 부담스럽다고..
근데 그게 잘 안되더래요. 집에 애들하고 있을때도 그 여직원 생각이 나고 그래서 답장도 없는 문자가 뭐 카카오톡 그런거 보내고 그랬데요.
저랑 애들한테 많이 미안하고 죄책감도 느끼는데 감정을 누룰수가 없더라네요.
자기도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살면서 이런 기분 첨이라고요.
남편이 울면서 말하더군요.
남편 우는거 첨봤어요.
전 듣기만 했어요. 다 듣고도 아무말 안했어요. 지금 이순간까지.
할말이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기가 막히고 분하고...
그 여직원 머리채 잡아도 이 분이 안풀릴꺼같고...
저희 결혼한지 15년됬어요.
중매로 만났구요. 시어머님이 많이 편찮으셔서 결혼 급히 서둘렀습니다.다섯번도 안만나고 결혼했으니까요.
시댁은 정말 가난했지만 집하나는 해줄수있어었고..무튼 개천에서 용났다고 해야하나 남편은 좋은대학 나와 직장도 괜찮고 사람도 성실했어요. 저희집도 별반 다를거 없이 가난했구요.
결혼하고 저 한번도 일한적 없어요.
놀고 싶어 전업주부 한거 아니구요 상황이 전업주부 할 수밖에 없었어요
제가 사회생활에 적합하질 못해서...
아마 울 친정아버지가 일안하시고 사고를 좀 치시는 분이라 그랬는지 남편이 속 안썩이고 일 열심히해서 월급 제때 가져다 주는 것 만으로도 만족했어요.
그 돈 아끼고 아껴서 조금씩 살림늘리고 조금 남는돈은 친정도 돕고.. 그렇게 알뜰히 살았어요.
지금은 34평 아파트도 장만했고 애들도 공부 이런걸로 속 안썩이고 나름 행복하게 살아요.
써놓고 보니 참15년동안 산거 별거없네요. 그냥 몇줄의 글로 요약이 되네요.
근데 사는 동안 저는 참 많이 힘들었어요.
제가 표현이 부족한 사람이라 그렇지 정말 정말 정말 힘든 시간들 많았어요.
남편은 밖에 일하는 사람이니까 그것만으로도 힘드니까 혼자 속으로 참고 참고 그렇게 지고지순하게 살았어요.
제가 다 잘한건 아니겠죠.
저도 알아요.
요즘 젊은 아가씨들처럼 맘에없는 애교도 부릴지모르고 아부같은것도 못해요.
울남편 최고다 이런 간지런말도 해본 기억없어요.
돈 아까워서 외모에 신경 많이 못써요.
그냥.. 버스나 지하철에서 쉬게 볼 수 있는 퉁퉁한 아줌마에요.
남편은 살안찌려고 운동하고 깔끔히 다녀서 제가 훨 나이많은지 알아요..
남편을 사랑하냐고 묻는다면 저두 모르겠어요.
그냥 지금껏 이사람 믿었고 그 믿음하나로 15년을 살았어요.
남편도 아마 저처럼 그런거 같아요.
전 가정을 위해 정말 열심히 살긴했는데 잘 모르겠어요.
간밤에 잠도 못자고 별의 별생각을 다 해봤는데 참 모르겠네요.
그 동안 살아온거 생각하면 억울하고 분하고 (내가 누굴위해 이렇게 살았는데)그럼서도 애들과 남편을 위해 아침을 차리는 나를 보면 내가 참 우습고 직장 쪼차가서 그 꼬리친 여직원을 때려주고도싶고 ..
내가 뭔가 달라져야겠죠.
뭔가는 달라져야하는데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이렇게 멍해보기도 참 첨이네요.
남편의 짝사랑...
바람피는낌새가 있었는데 늘 일찍 귀가했어서 의심을 못했네요.
카톡에 의심할만한 대화를 보고 알았어요...
자세히 말하기는 길고....
짤게 말하자면 어제 술먹고 들어오드니 내가 다그치니 본인이 알아서 다 말하더라구요.
남편이 컴퓨터 전공은 아닌데 컴퓨터를 잘해요.
그래서 회사에 컴퓨터 관련해서 문제가 생기면 남편한테 해결해 달라는 부탁이 많이 들어오곤 했어요.
요즘은 직급도 있고 해서 그런일 별로 없었는데 그 여직원이 추진하던 업무와 관련해서 아주 중요한 자료를 망쳤고, 남편이 그걸 해결해줬다네요.
그래서 그 여직원이 고맙다고 고가의 와인선물을 했구요.
(가져와서 나랑 같이 마셨음)
근데 그 이후 계속 그 여직원한테 신경이 쓰였데요.
그래서 뭐 프로그램 요즘은 문제없냐 뭐 이런 핑계로 계속 연락을 했고 그 여직원은 모르는거 물어보고 근데 참 좋았데요.
별거 아닌데 해결해 주면 넘 좋아하고 감사해하고 마치 자기가 정말 큰일한 것 처럼 생각들게 해주고..
그러다 어느 순간 핑계거리가 없어서 몇칠 못보거나 연락을 못하면(남편과 그 여직원 다른부서라..) 보거싶더랍니다. 그래서 일부러 보러가고..
어느 순간부터 그 여직원이 자기 경계하고..쌀쌀맞아졌답니다.
그럴수록 더 보고싶고 연락하지 말라는 말까지 들었데요. 넘 부담스럽다고..
근데 그게 잘 안되더래요. 집에 애들하고 있을때도 그 여직원 생각이 나고 그래서 답장도 없는 문자가 뭐 카카오톡 그런거 보내고 그랬데요.
저랑 애들한테 많이 미안하고 죄책감도 느끼는데 감정을 누룰수가 없더라네요.
자기도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살면서 이런 기분 첨이라고요.
남편이 울면서 말하더군요.
남편 우는거 첨봤어요.
전 듣기만 했어요. 다 듣고도 아무말 안했어요. 지금 이순간까지.
할말이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기가 막히고 분하고...
그 여직원 머리채 잡아도 이 분이 안풀릴꺼같고...
저희 결혼한지 15년됬어요.
중매로 만났구요. 시어머님이 많이 편찮으셔서 결혼 급히 서둘렀습니다.다섯번도 안만나고 결혼했으니까요.
시댁은 정말 가난했지만 집하나는 해줄수있어었고..무튼 개천에서 용났다고 해야하나 남편은 좋은대학 나와 직장도 괜찮고 사람도 성실했어요. 저희집도 별반 다를거 없이 가난했구요.
결혼하고 저 한번도 일한적 없어요.
놀고 싶어 전업주부 한거 아니구요 상황이 전업주부 할 수밖에 없었어요
제가 사회생활에 적합하질 못해서...
아마 울 친정아버지가 일안하시고 사고를 좀 치시는 분이라 그랬는지 남편이 속 안썩이고 일 열심히해서 월급 제때 가져다 주는 것 만으로도 만족했어요.
그 돈 아끼고 아껴서 조금씩 살림늘리고 조금 남는돈은 친정도 돕고.. 그렇게 알뜰히 살았어요.
지금은 34평 아파트도 장만했고 애들도 공부 이런걸로 속 안썩이고 나름 행복하게 살아요.
써놓고 보니 참15년동안 산거 별거없네요. 그냥 몇줄의 글로 요약이 되네요.
근데 사는 동안 저는 참 많이 힘들었어요.
제가 표현이 부족한 사람이라 그렇지 정말 정말 정말 힘든 시간들 많았어요.
남편은 밖에 일하는 사람이니까 그것만으로도 힘드니까 혼자 속으로 참고 참고 그렇게 지고지순하게 살았어요.
제가 다 잘한건 아니겠죠.
저도 알아요.
요즘 젊은 아가씨들처럼 맘에없는 애교도 부릴지모르고 아부같은것도 못해요.
울남편 최고다 이런 간지런말도 해본 기억없어요.
돈 아까워서 외모에 신경 많이 못써요.
그냥.. 버스나 지하철에서 쉬게 볼 수 있는 퉁퉁한 아줌마에요.
남편은 살안찌려고 운동하고 깔끔히 다녀서 제가 훨 나이많은지 알아요..
남편을 사랑하냐고 묻는다면 저두 모르겠어요.
그냥 지금껏 이사람 믿었고 그 믿음하나로 15년을 살았어요.
남편도 아마 저처럼 그런거 같아요.
전 가정을 위해 정말 열심히 살긴했는데 잘 모르겠어요.
간밤에 잠도 못자고 별의 별생각을 다 해봤는데 참 모르겠네요.
그 동안 살아온거 생각하면 억울하고 분하고 (내가 누굴위해 이렇게 살았는데)그럼서도 애들과 남편을 위해 아침을 차리는 나를 보면 내가 참 우습고 직장 쪼차가서 그 꼬리친 여직원을 때려주고도싶고 ..
내가 뭔가 달라져야겠죠.
뭔가는 달라져야하는데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이렇게 멍해보기도 참 첨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