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이란 남편, 독박육아에 지친 와이프.

잘났다2018.05.01
조회1,201

 

남편과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결혼한지 2년된 헌댁입니다.

 

한창 기어다니며 온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놓는 남자아기를 키우고 있어요.

 

제가 사회생활을 이해 못해서 이러는건지, 아니면 남편이 비정상인건지

 

툭하면 싸우고 화내도 바뀌는게 없어 여쭤보려 합니다.

 

 

우선은 남편은 흙 만지는 일을 하고 사장이기에 일반 회사원보다는 스케쥴 조정이

 

좀 더 쉽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거나 견적 내는 날이면 자유시간이 늘어납니다.

 

뭐 그러려니 했어요. 그런날엔 좀 집에서 애기 좀 봐주면 좋겠다 싶기도 했구요.

 

애낳고 손목이 너무 아파서 전기통하는것마냥 찌릿찌릿 하고 밤에 잘때 너무 아파서

 

울면서 깨기도 하거든요.. 근데 병원 갈 시간이 없어서 (아기를 데려갈수 없어서)

 

그냥 참거나 파스냄새때문에 혼자 거실에서 자다가 새벽에 떼고 깨끗히 씻고 안방가고 그래요.

 

남편한테 애 맡기면.. 봅니다. 잘 봅니다. 그냥 지켜봅니다. 애 옆에 누워서 휴대폰 하면서

 

애가 뭘 하든 신경안쓰고 애가 앵~ 하면 그제서야 이름부르며 어르고 놀아줘요. 1분?

 

제가 도끼눈 뜨면 잘 놀아주고 있는데 왜구래..ㅜ.ㅜ... 이런 식이구요.

 

애가 옷장 서랍 열어 다 끄집어 던지고 쓰레기 봉지 뒤져서 던지고 놀아도 몰라요..

 

그럼 너무 답답하니까 한소리 하게 되는데 그걸로 잔소리한다고 싫어하고

 

밥 안차려준다고 화내고 본인이 직접 차려먹을때가 있는데 쓰레기며 음식물 튄거며

 

부엌 난장판인데 그냥 내버려 둡니다. 식사 차려주면 반찬이고 그릇이고 제자리..아

 

그릇은 제가 제발 물에 담궈놓으라고 부탁해서 그건 바꼈네요.

 

쨌든.. 그런 부부 사이입니다. 근데 몇번 이상하다........ 이상해.. 싶은 느낌이 올때가 있어요.

 

그런날 남편한테 전화해보거나 남편 닦달해보면 일하러 간다 해놓고 놀러가 있네요.

 

남편 취미생활 하러요.. 저한테는 견적내러 갔다, 일하러 간다, 나가봐야 한다.. 이러면서

 

나가놓고 신나게 놀다 들어와서 일한척 피곤해해요.

 

놀다왔으니 애 좀 보라고 하면 " 원래 놀다온날이 훨씬 피곤한거 몰라?" 이러면서

 

등돌리고 자요.. 담날에도 피로가 안풀렸다며 하루 종일 잡니다.. 당연한 겁니까?

 

며칠전에도 일하러 간다했는데 뭔가 이상해서 영통 가능하냐 물어봤더니 걸어주길래 봤는데

 

현장 느낌이라 제가 오해했나 싶어 전화 끊으려다 장난삼아 한바퀴 빙 돌아보랬는데

 

우물쭈물 하면서 찔끔찔끔 움직이고 말더라구요. 그래서 빙 돌라고~~~ 했더니 도는데

 

네. 남편 취미생활 하러 놀러간거였어요. 본인 말로는 오전엔 일했고 그후에 시간남아서

 

구경하러 온거래요. 그래놓고 저녁까지 신나게 하고 왔네요..

 

그리고 주말에 남편이랑 저랑 바짝 붙어서 수다 떨고 있는데 남편한테 전화가 왔어요.

 

소리가 너무 커서 다 들리더라구요. 내용은 남편의 친한 형님이었는데

 

' 수요일에 비소식 있는데 일 안잡혔으면 미혼남들끼리 1박2일로 텐트들고 놀러가자~'

 

남편이 ' 형님, 울 와이프한테 허락 받아야돼요. 한나절 가는것도 싫어하는데 1박 2일 나가면

 

저 집에서 쫓겨나요ㅋㅋㅋ' 그러니까

 

형님이란분이 그러네요. ' 누구 죽었다고 해~ㅋㅋ' .....................ㅡㅡ

 

제가 그말듣고 정색하며 쳐다보니까 남편이 당황하면서

 

' 형님.. 지금 제 와이프 옆에 있다고.. 다 들린다'  했더니 횡설수설 하더니 끊대요?

 

미친거 아니냐고 사람 죽었단 소리까지 하며 가야하는거냐고 화냈더니

 

안가면 된거지 왜 짜증이냐, 간다하면 니가 자꾸 짜증만 내니까 그런거 아니냐! 하대요.

 

갈라면 나 병원 갈 시간이나 주고 가라고 그럼 내가 뭔말 하냐고 아파죽겠는데

 

당신 노는것만 중요하다고 버럭버럭 화냈더니 알겠대요.

 

남편한테 '제발 나한테 거짓말 하지말아라 당신이 거짓말 자꾸 태연하게 하는게 너무 싫다

 

그냥 솔직하게 말하고 가라 나중에 들킬거 왜 뻔히 신뢰도 깎아먹는짓 하는거냐' 했고

 

남편이 알겠다고 알겠어 하길래 믿었어요.

 

근데요. 오늘 근로자의 날이라 남편이 쉰다고 했는데 애랑 낮잠자다 일어났더니 집에 없네요.

 

그래서 전화해보니 볼일 있어서 나왔다고 저녁에나 들어갈거라 해서 알겠다 했어요.

 

그러다가 애가 아빠 찾길래 영상통화 걸었더니 한참뒤에 받았는데

 

윗도리는 벗어서 메리야스 차림이고 최대한 얼굴만 나오게 카메라를 잡더라구요.

 

잘 보니 남편 뒤에 비치는 유리창으로 베란다 샷시와 주택옥상들이 보였어요.

 

그래서 어디냐고 물었는데 너무 당당하게 ' 사무실 ' 그러네요.

 

남편 사무실..1층인데 무슨 아파트 샷시가 있고 옥상들이 보인답니까...

 

그래서 거짓말 하지말라고 솔직하게 말하랬더니 끝까지 사무실이래요.

 

당신 지금 아파트에 있는거 뻔히 아는데 왜 거짓말 하고 왜 옷벗고 있냐니까

 

그제서야 실실 웃으면서 여기 내 제 2 사무실이야~~ 아는 형님네 집이야ㅋ 그러네요.

 

그러면서 방안 보여주는데 그 형님네 맞긴 맞아요.. 근데 요지는 또 거짓말 했단거잖아요.

 

당신 너무 짜증난다... 이러고 뚝 끊어버리고 태연하게 거짓말 하는 당신모습 소름끼친다고

 

톡 보냈는데 답장도 전화도 없네요.

 

아는 형님들이랑 연 끊으라고 해도 사회생활에서 만난 분들이라 나한테 그분들 만나지 말란건

 

사회생활 하지 말란 이야기래요 나 돈벌지 말까?! 하면서 되려 화냅니다.

 

 

제가 사회생활 하는데 당연히 하는 일들을 이해 못하고 남편 억압하는건가요??

 

남편 숨막히게 하는건가요??? 전 도저히 이해가 안가요..

 

남편이 술먹고 온다하면 12시 지날거같음 전화 한통줘라 그럼 새벽 3시까지 안건든다

 

하는 여자고 한달에 두세번씩 술마시러 나가는 남편인데..

 

아.. 너무 화가나서 견딜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