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와 친정엄마와 차이....

겨울가을2018.05.03
조회94,939
친정엄마와 시어머니는 동갑이십니다. 올 해 두 분 다 환갑이세요.
경제력이 부족하셨던 아버지 덕에 친정 엄마가 고생을 많이 하셨던 건 사실이고, 어릴 때 부터 그런 엄마가 안쓰러웠던 것도 사실이고, 그것이 동기 부여가 된 건지 암튼 동생과 저는 학창 시절 부터 열심히 살았고, 우리 둘 다 삼십대 중 후 반 이지만, 그 덕에 결혼 해서 30평대 아파트 전세에 가정을 꾸미고 잘 살고 있습니다.
워낙에 목소리도 크고 경제력도 강하고, 딸, 아들 차별도 심했지만, 그리고 내 마음 속에 어릴 때 부터 트라우마로 잡혀 있는 여러가지 일들이 있지만, 그래도 내 부모고, 아버지 때문에 동생 학비뭐 생활비뭐 내가 보조를 했지만, 그래도 그건 내 몫이었고 이젠 사위 몫으로 짊어지고 있죠. 동생이 아들이라는 이유로 피해갔구요..

결혼 하고 보니 농사는 지으시지만 경제적으로 좀 풍복하신 시댁 덕분에 시댁에 용돈이나 이런부분 경제적으로 지원 해 드리고 않고 우리 둘만 열심히 살아 보려 했는데, 친정 엄마가 내가 결혼 하고 나서 부터, 친정 집 수리비며, 집에 돈 들어갈 일이 있으면, 동생 더러 부자 누나한테 달라고 한다는 둥, 부자 누나한테 돌라는 둥 코치를 하는 겁니다.
그때마다 드리면서 정말 만정이 떨어졌고 어릴 때 트라우마가 다시 열리면서 친정 엄마와의 마음의 거리는 더 많이 벌어졌죠.
그래도 가끔 얼굴 볼 일이 있으면 보긴 하는데, 제가 친정에 일부러 찾아 가서 보진 않았어요. 제가 지금 임신 9개월 차 접어드는데 임신 하면 친정 엄마 마음이 더 헤아려진다고 하는데, 모르겠네요..

암튼, 그러다가 올 해 두 분다 환갑이신 시어머니, 친정 엄마.
시어머니는 내가 산달도 다가오고 요새 누가 잔치 하냐며 가족끼리 식사나 한끼 하자고 하시고, 친정 엄마는 유럽 여행을 친구들하고 가기로 했다고 난리시죠.
오히려 경제력 있는 시어머니는 가만히 계시는데, 친정 엄마는 자식사위 돈으로 유럽 여행을 간다고 하는지...
친정 엄마가 얼마 전 부터 우울증이 왔다고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전화를 받고, 여기 저기 병원을 안 가 본데가 없다며, 집 안에 온통 약이라며, 근데 그게 걱정이 되기 보단 순간 짜증이 나는 겁니다. 남편 한테는 전화를 해서 일을 좀 쉬고 싶다고 했다는데 그게 뭐 울남편더러 용돈 생활비 좀더 달라는 소리겠죠.
반면, 시어머니는 얼마 전에 밭에서 일을 하다가 쓰러지시고 구급차에 실려 가서 쓸개 제거 수술한 걸 다시 재수술 받으셨다는데 그걸 지금까지 이야기를 안 하고 계시다가 이번에 시댁에 내려가니 손 윗 시누이가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손 윗 시누이도 보니 대상 포진으로 고생을 해서 시댁에 내려와 있었고.시아버님 성격도 당뇨가 있으신 데 혼자 쓰러지셔도 며늘이 걱정한다고 저나 남편한테는 이야기 하지 말고 구급차 부르라 해서 병원 가시는 분이세요.
전 그래서 시댁 보다 친정 엄마 때문에 날이 갈수록 받는 스트레스가 더 합니다.저같은 경우 못보셨죠...
친정 식구들은 동생이고 엄마고 제가 냉정하다고 그래서 사위도 자기네를 우습게 안다고 하는데, 정말 내가 냉정한 건지,
내가 더 참아주고 받아주고 챙겨드리고 하는 게 정상인지, 내가 임신이라서 더 예민한 건지..

 

댓글 67

ㅇㅇ오래 전

Best애 가진 사람한테 진짜 이런 말 하기 싫은데 너무하네. 님 남편은 무슨죄로 당신같은 사람 만나 처가에 피빨리며 살아야 해요? 저딴 사람들도 핏줄이라고 계속 보고 싶고 하긴 한가봐요. 님이 스트레스 받건 말건 님은 핏줄이니 그렇다 치지만 남편은 무슨 개고생인지. 양심있으면 더 냉정하게 자를건 자르고 살아요. 싫다 밉다 어쩐다 하면서도 계속 퍼주니 저 종자들이 더 난리인거지. 진짜 한심하네요.

한번만ㅜㅜ오래 전

Best이혼하시기전에 연끊으세요

토라짐쟁이오래 전

Best대댓에 님이 뭘 착각하신 것 같아서 추가해요. 전 제가 나서서 시모와 연 끊은 적 없어요. 내 친모도 아닌데 내게 시모와 연을 끊네마네 하는 선택권이 있을리가 없잖아요. 님 어머니의 행동에 대해서 신랑이 서운해 하고 화를 낼 수는 있겠지만 연끊을 권리는 없죠. 그게 바로 천륜이라는 겁니다. 천륜을 그나마 단절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 건 그 천륜의 당사자들입니다. 시모라서 연끊었다 피붙이가 아니라서 넌 나와 다르다는 말로 포장하지 마세요. 님은 그냥 눈 감고 입 닫고 귀 막고 엄마와 동생의 요구사항을 모두 다 들어주면 엄마의 구박에서 좀 벗어날 수 있지않을까, 나도 좀 사랑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엄마 주위를 맴돌고 있는 것 뿐이잖아요. 다만 신랑과 시댁의 눈치가 보이고 너무 다른 환경이 창피하지만 그건 시댁은 그래도 넉넉하니까라는 요상한 이유로 포장하면서 당위성을 부여하고 있을 뿐이죠.

오래 전

오....여기 결시친...오히려 남편 욕할줄 알았는데...여기 댓글들은 정상인들이 있네...판...다시 봐야될 듯...간만에 정상인들 댓글 보니 흡족

89897오래 전

아 ㅋㅋ 화난다... [그래도 그건 내 몫이었고 이젠 사위 몫으로 짊어지고 있죠. 동생이 아들이라는 이유로 피해갔구요..]???? 그집 아들은 피해가는데, 뭐? 사위가 내고 있다고? 너무 덤덤히 써서 내가 잘못읽은줄^^ 농사짓는 시부모는 나한테 걱정 안끼치려고 아프단 말한마디 안한다고, 말하면 대체 님 친정엄마는 머라함? 님이 어릴 적에 당하고도 계속 물주 노릇했으니 지금 남편도 물로보고 저 창피를 주는거지... 누굴 탓하겠소? 돈도 염치도 밥말아먹은 친정엄마 쓰니도 환장할텐데 님 남편은? 그 남편이 언제까지 참고만 있을지..과연

솔직한세상오래 전

지원 받은거 없으면 각자 인생 사는거 ----------- http://pann.nate.com/talk/341911885

에혀오래 전

비슷한데요 애 낳으면 더 마음에서 멀어져요. 성별이 어떻든, 어떻게 생겼던 이런게 자식 키우는 마음과 행복이구나 알아가면서, 그들에겐 더 냉정한 마음이 들거에요 그만해줘요. 특히 돈! 없으면 없는대로 살아야죠. 친정 쪽과는 연락이던 용돈이던 다 끊고 지금 가정 잘 지키시는게 님이 할 일이에요 태교에도 안좋고요, 아기 낳아 키우면서는 더욱 그들이 이해안갈거에요. 님 가정은 남편과 태어날 아기에요 남편분 고생 그만 시키세요. 앞으로 태어날 아기는요? 용돈드릴 돈으로 아기 미래위해 저축하거나 노후위해 저축하세요!

오래 전

이혼당하고 후회하지마세요... 남편이불쌍...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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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오래 전

낳아줬다고 다 부모가 아닙니다. 짜를건 짜르고 해야지 빨대꽃히지 말구요

ㅋㅌㅇ오래 전

그렇게 님남편 목에 빨대 꽂은 장모가 싫어 견디다 견디다 이혼해서 남편 인생까지 죽쑤게 하지 말고 실익도 없는 짜증만내지 말고 잘난 아들 뒀다 국끓여 먹는거 아니면 아들한테 생활비 대라 하고 난 결혼전에 할만큼 해서 이제 손턴다 하시고 패악을 부려보세요!!!왜 호구 잡혀주고 힘들다 징징거려요~~인품 훌륭한 시모가 님이 할 처가 가장 노릇 대신 하라 공들여 아들 키워 결혼 시켰겠어요~~??

ㅇㅇ오래 전

이혼 당한드아잇 ㅋㅋㅋㅋㅋ

ㅇㅇ오래 전

그러다 이혼당해요. 사람이 염치란 게 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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