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싫음. 어버이날 아무것도 하기싫다.

미니2018.05.03
조회74,269


추가)
남편만 보내라는 분, 남편 알아서 하라고 하는 분, 내 부모 아닌데 니가 왜 신경쓰냐는 분들 많으신데
꽃을 남편만 하고 나는 안하고 그런 상황은 없음.
지금 나도 남편도 연락 안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시가에 가는것, 전화하는 것은 옵션에 없는일임.
그냥 꽃만 보내고 우리 할 도리는 했다로 끝낼지 말지의 문제임.
근데 그것도 짜증나서 글 쓴거임.
남편도 나중에 큰소리 치려면 꽃은 하나 보내는게 나은가 했다가도 괜히 굽히는것처럼 보일까 짜증나서 생각이 많음.
왜 이걸로 고민하는지 노이해라는 분들은 생각 없으셔서 좋겠음. 깨끗하게 이기고 내 부모님 욕 안먹이려 한번 더 생각하느라 고민인거임.
그리고 친정 부모님은 당연히 잘 챙길거임.

아 그리고 댓글에 반말, 비하발언, 욕설 쓰시는 분들 수준 굉장하네요.
어쨌든 많은 조언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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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슴체로 가겠음
신혼임.
남편과는 사이가 좋음.
결혼하고 첫 6개월간 시어머니때문에 정말 힘들었음.

처음에는 잘하고 싶었음. 내가 잘 해야지 라는 생각이 강했고 사랑하는 남편 어머니니까 잘 지내보자는 생각에 거의 원하는대로 해줌.
연락 자주하라길래 우리 엄마한테 하는것보다 전화 자주했고, 같이 밥 자주 먹었음. 친정과 분위기가 달라 피곤했음.

그렇게 나 나름대로 좀 정신적으로 피곤한 6개월을 보내는 중에 시어머니가 자꾸 전화 자주해라, 얼굴 자주 비춰라 더 요구. 안하는것도 아니고 자꾸 요구하는게 싫었음.
그리고 시어머니가 잘해주고 편하게 대해줫다면 알아서 잘했을텐데 자꾸 귀찮게만하니 점점 피하게 됨.
전화 자주하라그러면 알았다그러고 걍 원래 하던대로 함. 그리고 시가에 혼자 안가게 됨. (혼자 갔다가 청소기 돌리고 온적있음) 여러 복장터지는 에피소드가 있었음.

어머님이 점점 날 고깝게 여기는게 느껴졌지만 개의치 않음.
그러다가 결혼1주년 며칠뒤에 날 불러서 얘기를 하겠다기에 감.
살면서 그렇게 두서없고 황당한 소리는 처음 들음.
시어머니는 내가 하녀인줄 아나봄. 어디 니가 감히- 이딴 말들을 써가며 심지어 버르장머리 없다고 함. 막 소리지르고 비교하고 난리도 아니엇음. 참고로 내가 말대꾸를 한것도 아님.

그날 너무 확실히 깨달았음. 저사람이 날 뭘로 생각하는지, 우리 부모님을 얼마나 얕보는지. 그리고 나한테 자기 아들이 결혼전에는 착했다 라고 하는데 정말 어이가 털림.
남편이 완전히 열받아서 자기 부모님께 따짐. 근데 남편한테도 역시 황당한 말 여러가지 시전.
그날이후로 남편이 연락 안하고 나한테 시어머니가 전화 한번했으나 안받음. 그 상태로 5개월 지남.

어버이날이 다가오는데 은근 고민이 됨.
아무것도 안하고 싶고 심지어 내가 사과를 받아야 되지만 정말 안하면 욕하기 좋게 만드는건 아닐까. 욕이야 뭐 지금도 신나게 하고있겠지만 뭔가 정당성을 부여해주는 느낌.
그래서 꽃만 보낼까 생각함.
근데 또 하자니 돈도 아깝고 우리가 잘못한것도 없고 어버이 은혜는 커녕 남편이 불쌍하고 이런 인연으로 나랑 엮인것도 더러워죽겠는데 내가 왜? 이런 생각에 아무것도 하기싫음.

댓글 59

ㅇㅇ오래 전

Best어버이날에 꽃보내면, '지가 잘못한건 아네' 이렇게 생각함. 어버이날, 생신 다쌩까요.

ㅇㅇ오래 전

Best남편이 하지 말자고 했으면 안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그냥 남편 뜻에 따르세요.

오래 전

Best도리는 사람 대접 해줄 때 하는 것임.고민도 하지 마요.가족간이 노력해서 이어지는 관계인가요? 살면서 그 과정들이 쌓이면서 친해지고 위해지고 걱정도 하는거지요. 원래 풀려면 두배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 겁니다. 니가 나이가 어리니까 이랫사람이니까하는 소리 말라고 해요. 원래 아량은 나이 많은 사람이 훨 넓으니까요.어머님이 저러신 건 당신 그릇이 작아 세상을 다 못 채우는 걸 며느리 탓 하는건데 그걸 어찌 다 채워 주나요.그릇이 작으면 그 만큼의 대우만 받아야죠. 빋을 사람 준비도 안됐는데 미련하게 줘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지 말아요.

오래 전

안하는 것도 아니고 자꾸 요구하니 싫어지고 거리 두게되는거 공감이요! 점점 절 고깝게 여기다가 들으라는 식으로 못된 말하고 그러기에 아예 쌩깠어요 얼굴도 본체만체 대답도 아 예...ㅎ 이런 식으로 해버리고 연락이 뭔가요 만남도 거의 거절하고 무슨 날 아니면 안봤죠. 아예 공기 취급을 해버리니 혼자 사람 좋은 얼굴 했다가 화도 냈다가 다시 선물 안기며 잘해주다가 혼자 난리를 치더라구요 죽어도 울어줄거 같지 않다고 징징징.......근데 제 맘이 풀리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실거 알아서 저도 안바뀔거에요

솔직한세상오래 전

지원 받은거 없으면 아무것도 안 해도 됨 시가의 악역은 남편이 처가의 악역은 아내가 하는게 기본 기본만 해도 가정의 평화 ---------- http://pann.nate.com/talk/341911885

ㅎㅎㅎ오래 전

댓글보구 ㅂㅅ처럼 살아온 내 자신을 반성하고가네요. 정말 잘못한것두없는데 죄인처럼 하녀노릇하면서살아온 내인생 누굴원망하겠어요 못난 자신을탓해야지 이제부터라도 나만생각하고살아야겠어요

ㅇㅇ오래 전

생까라는게 생각있는거지...이여자 아직 며느라기 못벗어남...추가글보니 댓글로 조언해줄필요가 없음 지팔자 지가꼼

ㅋㅌㅇ오래 전

꽃보낸다고 자식 도리 했다고 생각할 인간이면 그런 짓 하겠음?? 꽃만 보내고 퉁친다고 아마 더 발광할거임!!!

오래 전

진짜 바보다 나도 시어머니랑 사이안좋음 거리도멀지만 전화로 복장터지는 소리만하니까 전화도안하고 명절에만 가고 가도 귀닫고 남편시키고 암것도안함 작년어버이날에 일마치고 짐바리바리싸들고 내려갓더니 결혼도안한 예비동서랑 비교질함 그뒤오 남편도 나한테 절대 시댁가잔소리도안하고 전화하라고하는것도없고 그리고 어버이날은 나를위해고생하신부모님챙기는날인데 니가왜 내부모를챙기려하냐 너는 안챙겨도된다해서 이번어버이날은 둘이데이트하기로함 절대 꽃도보내지말고 그냥 넘어가는게좋을듯

567오래 전

깨끗하게 이기는게 뭐죠? 부모 욕 안먹이게 하는게 뭐에요? 겨우 꽃바구니 보내면 깨끗하게 이기고 부모 욕 안먹이는건가요? 왜 이랬다 저랬다하세요? 5개월 지났음 설도 안갔다는건데 이제 와서 어버이날 꽃은 뭔지? 앞뒤가 안맞네. 시댁은 변한게 없고 딱히 사과하지 않았으며 님이 잘못한게 없으면 소신껏 일관성 있게 행동하세요. 생각없이 살아서 좋겠다는게 대체 뭔지? 시부모님이 진정성 있게 사과하셨으면 모를까 설은 쌩까고 갑자기 어버이날 꽃은 정말 이상하고 뜬금없네요. 달라진게 아무것도 없는데~

ㅇㅇ오래 전

그대로 꽃보내면 님만 호구되는 거 알죠? 하녀취급하는 시어미한테 꽃보내봐야 사람 변하지 않아요 성격도 그리 쉽게 변하는 거 였다면 하고도 남았겠죠

ㅇㅇ오래 전

명분이라도 만들어놓으려고 그러는것같은데.. 걍 하지마요.. 해도 욕먹고 안해도 욕먹는데 어차피 먹을 욕, 꽃바구니 돈아껴서 맛있는거나 더 사드세요...

ㅇㅇ오래 전

나중에 큰소리 칠 상황 만들 필요도 없어요. 사과 안하면 안보면 되니까요. 괜한 접점을 만들지 마세요. 내 부모님 욕먹이는거 아닌가 하시는데 이미 실컷 하셨을테고 그거 보낸다고 안달라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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