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아내와의 결혼 생활 문제점 조언 부탁드립니다.

데카르트2018.05.04
조회25,988
안녕하세요.
항상 눈팅만하다 저의 결혼생활이 순탄치 않아 조언을 구하고자 글 남기오니 조언 부탁드립니다.
하기 내용은 여러분들의 최대한 객관적인 판단을 위하여 최대한 주관적인 부분을 최대한 배제하고 사실만을 기재하오니 읽어보시고 조언 부탁드려요  

저는 군대 졸업 후, 중국으로 유학와서 펜팔 프로그램을 통해 2011년경 처음으로 현재 중국인 아내를 알게되었습니다.
당시 중국인 아내는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상태로 근 1년 동안은 사진을 통해 서로 안면은 있지만, 실제 만나지는 못했고, 일상적인 대화와 함께 사진만 주고 받는 사이였습니다.
그후, 2012년 제 생일날 아내가 중국으로 들어와 저를 만났고, 당시 학생 신분이던 아내와 저는 방학기간 또는 연휴를 통해 서로 미국, 중국을 오가며 만남을 가졌고, 재작년 미국에서 친구들만 모아놓고 스몰웨딩과 함께 혼인신고를 하였습니다.

이후, 결혼직후 아내는 아이를 가졌고, 당시 학생신분이던 아내는 임신한 상태로 공부를 병행하며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당시 저는 대학 졸업후 취직상태로 직장에 다니느라 미국에서 와이프를 보살펴줄 여력이 되지 않아 매일같이 미안함을 표시하는 한편, 월 한화 100만원 정도를 와이프에게 송금해 주었습니다.  물론 미국 물가를 감안하였을때 100만원이 그리 큰돈은 아니었지만, 사회 초년생인 저에게는 월급의 50%가 넘는 금액이였습니다.
 와이프 배가 불러오자 주위 보살펴줄 사람이 필요하다며 저의 어머니가 미국으로 와서 돌봐달라고 강요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저희 집안 사정이 넉넉하지 않고, 식당 아르바이트 등을 하시는 어머니보고 미국가서 와이프를 돌봐주기에는 경제적 여력이 되지 않았고, 또한 언어, 문화적인 장애물이 너무 많았습니다. 이부분에 대하여 여러번의 대화를 가졌으나 와이프는 막무가내였고, 사실 이런부분 때문에 저의 어머니 또한 미국에서 돌봐주는거에 대하여 거부감이 있으셨습니다.
 사실 와이프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에 휴학하고 출산 전까지 중국와서 같이 지내던지 하자 라고 얘기하였으나, 애기 국적을 꼭 미국국적으로 등록하고 싶어하는 와이프와는 당시 뾰족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였습니다.
 결국은 마지 못해서 출산 3개월전 장모님이 미국으로 건너가 와이프를 돌봐주게 되었고, 저는 출산에 맞추어 휴가를 내고 미국으로 건너가 아이의 출산을 함께하고 미국 내 출산신고와 여권수속을 마무리한뒤 와이프와 장모님, 그리고 갓 출산한 아이와 함께 중국으로 들어왔습니다.  당시 장모님은 어떻게 저의 어머니가 며느리 보살펴 주러 미국 한번 안오냐며 저와 저의 가족을 원망하였고, 이 때문에 저는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중국으로 돌아온 직후, 처가 쪽에서는 아이 출산 비용에 대하여 저한테 요구를 해왔고, 당시 출산비용은 제가 모아둔 돈으로 감당할 수 없는 한화 약 2,000만원 정도 였습니다. 당시 저의 부모님은 저희 결혼자금으로 쓰라며 모아두셨던 결혼자금 2,500만원 정도를 저에게 주셨고, 저는 이 돈을 와이프에게 맡긴 상태였습니다. 물론 제가 감당해야 하는 부분이지만 당시로서는 계획에 없는 돈이 나가니깐 앞으로 한국에서 결혼식도 해야되고 이것저것 돈 들어갈때가 많을 텐데라는 생각에 앞날이 깜깜하더군요.. 물론 저희 아이한테 쓰는 돈이니깐 기분나쁘게 생각하면 안되겠지만, 많아야 돈 몇백으로 끝날줄 알았던 병원 출산비용이 이렇게 되니 답이 없더군요.

 몇 주뒤, 와이프 또한 중국 내 사업을 시작하였고, 하는 수 없이 아이는 처가에서 당분간 봐주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말이 당분간이지, 저희가 지속적으로 사회활동을 한다면 아이는 할 수 없이 처가쪽에서만 데리고 있는 상황이라 저의 마음 한켠에는 미안함과 부담감으로 인하여 와이프에게 반년은 한국에서 돌보고 반년은 중국에서 돌보자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물론 저의 부모님도 동의하셨구요.
하지만, 와이프는 아기가 매주 자신이 육안으로 볼수 있는곳에 있어야 한다며 한국에서 돌보는걸 꺼리더군요. 더욱이 저희 부모님에게 중국에 오셔서 처가에 얹혀 살며서 아기를 돌봐달라고 하더군요. 당연히 이부분은 저의 부모님도 반대하시고, 저 또한 이건 시댁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이러한 사소만 의견차이가 있으면서 작년 중순에 저의 기분을 정말 언짠게 만들었던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처가 식구들이 아이 성씨를 와이프 성을 물려주자고 하더군요.. 저는 당연히 세계 어디가도 와이프 성 아기한테 물려주는 국가는 없다며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처가댁에서는 제가 와이프 임신 후부터 한게 뭐가 있냐며, 이미 와이프성과 함께 중국이름을 정해놓고 처가 식구들은 전부 그 이름으로 부르더군요. 저는 너무 화가나서 아기한테는 미안하지만 그럼 내가 처가에서 받은것도 없고, 해준것도 없으니깐 아기는 알아서들 하시라 했습니다.
 저는 없는 환경에서 나름 한다고 매번 한국가면 분유 수십통씩 구입하여 캐리어에 들고 오고 최선을 다했다 생각하는데 이렇게 말씀하시니 솔직히 섬섭하더군요.

사실 아기 데리고 한국애 데려가서 저의 부모님도 보여드리고, 비행기표도 다 구입했던 적이 있는데, 처가에서 아기가 자신들이랑 떨어지면 울고 그런다고 반대하셔서 비행기표를 취소한적이 있습니다. 결국 저의 부모님이 중국와서 일주일 동안 아기 얼굴보고 귀국하셨는데, 개인적으로 처가에서 손자에 대하여 집착이 있는것으로 생각됩니다.

여기까지가 대략적인 저와 처가와의 문제였고 하기는 간단하게 저와 와이프간의 개인적인 의견차이 때문에 발생하는 상황들을 나열해 볼까 합니다.

1. 생활비 문제
저는 한달 월급이 세금 제외하고 250이 채 안됩니다.
중국 상해에 있다보니 월세 비용이 비싸서 100만원 넘는 돈이 집세로 나가고 개인적인 용돈 15만원을 제외한채 전부 와이프한테 맡깁니다. 물론 20만원에서 아침 빵값 + 저녁밥 + 교통비를 제외하면 남는게 없습니다. 어느날 와이프한테 우리 얼마 정도 저축했는지 물어보니 통장에 저축해둔 돈이 없답니다. 더군다나 자기 용돈도 모자라서 처가에 용돈 타다 쓴답니다.
 물론 제가 많은 돈을 와이프한테 주는것도 아니고 적어도 한달에 20만원은 저축했을 줄 알았는데 좀 황당하더군요.
이것저것 캐물으니, 한달에 한화 800만원 정도를 용돈 및 생활비로 사용하더군요.. 
와이프가 민간용 헬기 및 경비행기 판매사업을 하는데 중국시장이 아무리 크다해도 대당 5억~10억 정도 하는 헬기 한달에 몇대나 팔겠습니까. 그러다 보니 고정수입은 없고 직원월급은 직원 월급대로 나가고, 그와중에 미용용품 등 잡다한거 이것저것 사느라 그정도 쓴다는데 할말이 없더군요.

2. 집안일
아기가 처가에 있어서 사실 집안일이라고 해봤다 간단히 청소기 돌리고, __로 바닥 닦는거뿐이 없습니다만, 이마저도 90%이상 제가 담당합니다.
 물론 이유는 있습니다. 제가 알러지 비염이 있어서 집에 먼지가 조금만 많아도 콧물에 재채기가 심하여 매일 집에와서 청소기 돌리고 __로 바닥닦는데, 이게 습관이 되다보니 와이프는 집에와서 쇼파에 앉아서 티비 또는 침대에서 휴대전화 사용하고 저는 청소기 돌리고 바닥닦고 세탁기 빨래돌립니다.
 이거에 대하여 와이프에게 얘기하였더니 자기가 하면 잘할 수 있는데 오늘은 피곤해서 못하겠답니다.

3. 식사 문제
처음으로 동거를 시작할때는 밥도 해주고 아침에 일어나서 도시락도 싸주는 와이프였었는데 이거 정확히 8일 가더군요. 비싼 돈주고 구입한 독일제 도시락통은 1년 넘게 싱크대 수납장에서 썩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저는 아침에 지하철 타는길에 토스트 사먹고 집에오면 배달음식 시켜먹습니다. 물론 와이프도 마찬가지고요 .

4. 처가 방문
사실 이문제 때문에 많이 다퉜습니다.
처가는 아기가 생기기 전에도 와이프가 중국에 없어도 한달에 한번 방문, 설, 추석 명절때마다 방문하였습니다.
하지만 와이프는 지금 시댁에 안간지 1년이 넘었네요.. 매번 저의 어머니한테 한국간다고 말만 하고 한국갈 생각이 없어보여서 저도 앞으로 처가에는 안가겠다고 이야기한 상태이며, 개인적으로 와이프가 저의 집안에 대한 존중이 없어보입니다.

5. 프로포즈에 대한 압박
이게 사실 제가 와이프한테 제일 미안한 부분입니다. 프로포즈 없이 와이프와 결혼하였고, 원래 부모님이 주신 결혼자금 중 일부 프로포즈 반지용으로 구입하여 나름 계획을 세웠으나 현시점 수중에 있는 잔고 5,000원으로는 어떻게해도 안되는 상황입니다. 물론 소소하게 해줄수도 있겠으나, 욕심으로는 그래도 평생기억에 남도록 해주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어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와이프는 이를 빌미로 제가 한국에서 예식에 대하여 같이 준비하자고 하였음에도 프로포즈 받기전까지는 신경도 안쓸거라고 합니다. 사실 매번 한국 갈때마다 저와 저의 어머니께서 발품팔아서 식장 알아보고, 웨딩촬영 알아보고 이것저것 신경쓰고 있는데 와이프 마음이 이해는 되지만 왠지 좀 서운하군요.. 물론 와이프 나름대로 저한테 서운할 거라고 생각은 드는게 더 안타깝네요

6. 기타
사실 와이프도 그렇고 저도 좀 욱하는 성격이 있습니다. 저희 부부관계에도 유독 폭력적인 부분이 많이 있었는데, 다툼은 보통 소소한 부분에서 시작되더군요.
 예를 들어 와이프 : 이리와서 이거 좀 도와줘
나 : 샤워하고 도와줄게
와이프 : 지금 당장 와서 해줘
나 : 샤워 금방 끝나 5분만 기다려
와이프 : 셋샐동안 빨리와  (이때 저는 오기로라도 샤워하기로 맘먹고 화장실로 들어갑니다.)
와이프 : 3...2...1.
이후 와이프의 물건 집어던지기와 더불어 제가 조금이라도 제어하려는 움직임을 취하면 주방에서 식칼들고 위협합니다.
저도 비록 긴 시간은 아니지만 이것저것 운동을 많이해서 와이프 정도는 기술써서 칼 뺏고 바닥에 꼬꾸라 트려서 제압하는데 이 과정에서 와이프 손목에 멍이 생기고 와이프는 사정없이 제 머리와 뺨을 때리고 발로 저를 차고 합니다. 저는 몇대 맞아주다가 또다시 기술들어가요... 여튼 __점상 원인만 가지각색이고 패턴은 매번 비슷합니다. 일주일에 한번정도 이런 상황이 발생해요.

결국 와이프가 분에 못이겨 다른 월세방 구해서 집나가더군요...
몇주 뒤 분이 풀렸는지 가끔 집에 찾아오기는 하는데, 가끔 저녁이나 나가서 같이 먹고 여전히 따로 지냅니다.
와이프한테는 이게 무슨 결혼생활이냐. 집에 들어와서 같이 지내자 했는데, 회사도 멀고 집계약 1년해놔서 중간에 못나온다고 하더군요..

외외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이 있지만, 저의 결혼생활 문제점은 여기까지만 쓰고, 누구의 잘잘못 보다는 저희가 앞으로 어떻게 결혼생활을 지속해야 될지 또는 헤어져야 되는 상황인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