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o)먹버한애한테 카톡왔어 도와줘

ㅇㅇ2018.05.04
조회8,577
자극적인 제목 미안 제목에 쓰인 먹버의 의미는 친구 관계에서 이용하고 버렸다 정도로 생각해줘

바로 본론으로 갈게
내가 1학넌 2학기때부터 역사교육 동아리가 너무 가고 싶어서 친구가 마침 부장이길래 주기적으로 가고싶다고 계속 말했었어. 그 친구도 내가 역사 좋아하는거 알고 있어서 긍정적으로 보는것 같았고. 그 친구를 A라고 할게

내가 주기적으로 어필을 해와서 그런지 친구들은 다 내가 역사교육 동아리 갈 줄 알았대. 그리고 A도 본인 입으로 나한테 "너는 면접 프리패스야 / 너는 이미 부원이지~ 내가 너 이름도 올려놨어 / 면접은 그냥 형식적인거구..ㅎㅎ"이런식의 말을 구두로도 했었어


학기 초에 내가 새로 사귄 친구들이랑 카페에서 놀고 있었는데 A한테 동아리 일이라고 갑자기 전화와서 녹차빙수먹다가 집까지 뛰어간적도 있어. 그리고 그날 내 기준 시험기간 초였는데 4시간동안 예정에도 없는 동아리 피켓 만들었고 물론 고맙다는 인사는 못들었어. "역시 쓰니야~ 너 있어서 다행이다"정도? 나는 이게 고맙다는 인사는 아니라고 생각해


그리고 그 다음날은 2시간동안 1학년 홍보도 돌았어. 내가 홍보 돌고 싶다고 하긴 했었는데 그래도 2시간동안 한번도 쉬지도 않고 말도 정말 열심히 하고 난 스스로 엄청 열심히 홍보 돌았다고 생각해.


그렇게 1학년 홍보 끝나고 좀 지나서 그 친구가 면접보자고 해서 면접을 보게 됬어. 전에 말했듯 형.식.적.인 면접이라길래 면접 준비 하나도 안해갔었고 친구끼리 면접보는거라 괜히 쑥쓰러워서 대답 잘 못하고 면접볼때 좀 웃고 이랬어. 그래도 나름 하고싶은 얘기는 다 했어.


근데 다음날 결과 안나온거같아서 물어보러 갔더니 내 면접 내용 때문에 떨어졌대. "이렇게 될 줄 몰랐는데 정말 미안해 피켓 만들어줘서 고마워"등의 인사는 하나도 못받고 그냥 너 떨어졌어.. 라는 말만 들었어. 내가 피켓 만들어준걸 언급 하니까 "그건 니가 홍보 돌고 싶어 했잖아 그럼 된거 아니야?"라는 답변이 돌아왔어. 너무 당황스럽고 실망스럽고 진짜 눈물이 나는거야.



그래서 그 다음 수학시간이었는데 맨 뒷자리에서 좀 울었어. 티 안나게 울었는데 그래도 서너명은 알더라. 학기초라 절대 안울고 싶었는데 동아리 명단 마감되서 이제 갈 동아리도 없고 도서관에서 자습해야하니까 진짜 청천벽력 같은거야. 나 성적이 부족해서 1학년때 문과 대회 죄다 나가고 세특 진짜 신경 많이 쓰고 독서록도 막 15권씩 쓰고 열심히 살았단 말이야. 근데 학종 5요소라고도 할수 있는 독서 세특 동아리 봉사 대회 중에서 동아리랑 봉사가 아예 사라져버린거야. (역사 교육 봉사 동아리라서 당연히 갈 줄 알고 방학때 정기 봉사신청 하나도 안해놨었어) 집와서도 진짜 한 3시간은 울었다..ㅎ


친구들한테 뭐라 말해야할지 너무 수치스럽고 내 친구들 다 그 동아리인줄 알고 실제로 익명페이지에 동아리관련란에 나 언급도 했었단 말이야. 친한 후배가 나 보고 그 동아리 들어갔는데 나 없어서 당황했다고도 했어. 내가 그 동아리 홍보 진짜 열심히 했거든 홍보 기간에 밥먹으러 가면서도 친한1학년들한테 여기 진짜 좋다고 입소문 내달라고도 하고.. 하 그리고 설상가상으로 작년에 나 괴롭히던 애 3명중에 한명이 우리반까지 찾아와서 어떻게 알았는지 내 별명 부르면서 나 동아리 떨어진거 얘기하는데 진짜 너무 힘들고 죽고싶은거야 아 쓰다보니까 또 생각나는데 작년에 학교폭력 신고할걸.. 후회된다. 여튼 그렇게 집가서도 진짜 3시간은 운거 같다..



그리고 제일 화나는게 얘가 내 이름 올려놨다고 해서 괜히 A 기분 나쁠까봐 가고싶었던 다른 동아리 하나도 지원 못했어. 그냥 엿 먹은거지. 그래놓고 A가 하는 말은 형식상 면접이라는 말이 다 장난이었대..이 얘기를 친한 친구들한테 과장 없이 다 그대로 얘기했더니 멍청하게 이용당한거라고 하더라.

그 일 있은 이후로 A가 진짜 정떨어지고 싫어짐.


이건 여담이지만 내가 역사 진짜 좋아하거든?
수능때 동아사 세사 할꺼고 학교 내신은 시험기간에 전날 1시간 공부하고 90점대 맞아.
그냥 집에서 풀어본 작년 수능한국사도 1등급이고. 평소에 역사책이랑 전문 서적 진짜 많이 읽고 재미없다고 한소리 들을까봐 애들한테 말은 안하지만 방학때 역사 박물관 찾아다녀. 위안부 나눔의집이랑 위안부 역사관에 할머님들 뵈러 직접 다녀왔었고 위안부 팔찌, 배찌같은거도 잔뜩 샀어. 아..그때 배찌중에 하나도 A 주면서 좋은 역사선생님 되주라고 그랬었다. 나 심심할때 역사 관련 신문 기사 스크랩하고 역사 관련 지식같은것도 게임하듯 많이 찾아봐. 시험기간 아닌데도 역사 인강 들어. 얼마나 좋아하는지 짐작이 가?


단지 내가 교육을 할 수 있을지, 역사를 좋아하는 단순한 마음에 내가 선생님이 되었을때 학생들을 다루는게 미숙해서 학생들에게 영향이 가면 어떡하지에 대한 생각 때문에 현재 진로랑 역사선생님 사이에서 중2때부터 계속 고민중이었어. 그래서 역사교육동아리 통해서 확실히 진로 결정하려고 했었단 말이야. 근데 그거 다 무마된거야.


나 우울증도 있고 실제로 심리치료도 받았었는데 여러가지 일로 겹치니까 진짜 별거 아닌데도 자살하고 싶어지는거야 ..

그래서 내가 A 얼굴 보면 진짜 패드립 나올거 같아서 쌩까고 지냈고 내 친구들도 진짜 연 끊으라고, 그런 애는 인생에서 도움 안된다고 너 이용한거라고 그래서 앞으로도 볼 생각 없었단말이야.


근데 엊그저께 A한테 쓰니야 라고 카톡이 왔어. 친구 말이 걔가 나한테 연락하고싶어하는거같대. 사실 이 일만 아니면 그 전까진 잘 지냈고 내가 성인되서 연락할 몇 안되는 친구중에 한명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내가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 또 이용당할까봐 무섭고 지금 약간 트라우마도 생긴거같아. 나 어떻게 해야하지? 현재는 읽씹하고 프사바꿨는데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 나 어떻게 해야할까? 너네라면 어떻게 할거야?



- 정리// 동아리 일로 사이 안좋아진 친구 ( = 내 이름 명단에 올려놨다고 해서 아무 동아리도 지원 못하게 하고 학종 망할뻔하게 만듬, 시험기간에 동아리 피켓 4시간동안 만들어줬는데 고맙다는 인사 1도 안함) 한테 톡이 왔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이건 당시에 피켓 만들때 톡이고




이건 얼마전에 온거



너네라면 어떻게 할거야? 진지하게 1명이라도 제대로 된 조언좀 해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