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로 변해버린 내 인생

ㅇㅇ2018.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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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기시절에는 동네에서 남자애처럼 활발하게 놀던 여자아이였습니다.
그런데 초등학교 들어가면서부터 이상해졌습니다. 어떤 무서운 일이 있었는지 저는 학교에서 말을 갑자기 하지 않았습니다. 1학년땐 너무 어려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어느순간 2학년이 되면서 왕따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6학년때까지 그 왕따는 이어졌습니다.
신체적 폭력, 언어폭력, 모함 등등 여러 가지 일들도 물론 괴로웠지만 제일 힘들었던건 말이 없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저를 벌레쳐다보듯이 경멸스럽게 모욕주고 수치주는 차가운 눈빛들이었습니다. 더불어 남자애들은 때리고 옷을 벗기는 등 성추행도 일삼았습니다.
중고등학교땐 다행히도 괴롭히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차라리 중고등학교때 당했으면 그나마 나았을까요? 어린시절에 몇년간이나 그런 일을 당하고 나니 단순히 괴로운 정도가 아니라 사람이 정신이 이상해지더라구요 
점점 강박증, 대인공포증, 우울증이 차례로 발병하기 시작했습니다. 고1땐 아무도 괴롭히는 사람이 없었음에도 우울함에 수면제를 털어넣었는데 죽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성인이 되면 자연적으로 나아지겠지 하고 막연히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정신과치료를 10년을 했는데 나아지지는 않았습니다. 의사는 호전되지 않는다면 나중에 정신분열증까지 올 수 있다고 까지 했구요 
성인이 되면 나아지겠지 하면서 기다린게 지금 제 나이가 39입니다..39....
극심한 대인공포증으로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친구가 전무하다시피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남자친구 사귄 적은 있지만 질이 좋은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직장도 겨우 다니고는 있지만 눈도 마주치지 못해서 사람들의 비웃음과 이상한 시선속에서 하루하루 버티고 있는 실정입니다. 
절 괴롭혔던 그 악마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죽어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그냥 죽는것보다 수치심에 하루하루 피가 말라서 스스로 죽어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자신들이 했던 짓들 써붙인 종이를 사람들 다 보는 곳에서 매일매일 들고 있게 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해도 망가진 제 인생 반의 반도 안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