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어이가 없어서 결시친에다 글 올립니다.
다음달이면 12개월인 아들이 있습니다.
첫아들이구요.. 지금 같아선 둘째 계획 전혀 없네요...
방금 있었던 일입니다.
남편이 맥주를 한봉다리 사오더니 저보고 얘기 좀 하자고 하더라고요..
아이가 고열로 시작해서 기침가래콧물코막힘이 심해지더니 끝내는 중이염이 와서 일주일 넘게 고생했는데
저도 아이한테 감기가 옮았는지 인후염과 몸살이 왔고 거기다 급체까지해서 며칠내 죽만 먹다가 오늘 겨우 쳇기가 내려가나 싶었으나
남편이 꽤 심각해보여서 아이를 얼른 재우고 식탁에 맥주 한캔씩 놓고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남편의 이야기는 이러했습니다.
남편이 도매업을 하는데 요즘 자꾸 돈이 빵꾸가나서 장부계산을 해보니 7천이 빈다는 것이었습니다.
본인이 요즘 일에 너무 소홀히 하였고 그 원인이 제가 운전을 하지 못하여 아이에게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자기가 나서서 달려와야 했다는 것과 제 몸이 허약해서
아이를 제대로 케어할 수 없어 밖에서 사람들을 제대로 못만나고 일에 집중을 못해서라고 했습니다.
듣는 저는 너무 어이가 없었구요..
안그래도 아이가 아파서 일주일내내 몸이 너무 힘겨웠는데 저 소릴 들으니 진짜 울컥. 했습니다.
나 - 그걸 왜 내탓을 해? 운전 못하는게 내 잘못이야?
그래서 내가 아이 갖기 전에 연수 받으려고 했고
그당시 몸상태도 너무 최악이었고 아프고 힘들었어서 당분간 아이 갖지말자 그랬잖아. 난 나대로 피임하고 있었는데 매번 안에다 질렀던건 당신이었고 계획없이 덜컥 아이를 낳아놓고 그 때문에 제일 힘든건 난데 왜 내 탓을 하냐고..
남 - 지나간 이야기는 왜 자꾸 꺼내는데?
나 - 당신이 장부가 7천이 빈걸 마치 내탓인냥 이야길 하잖아. 그런식으로 이야기 하면 안돼는거지.
남 - 내가 언제 당신탓이랬는데?
나 - 사람들 못만나고 집에 일찍와야하는게 운전 못하는 내 탓이라며?
제가 지금 오른쪽 발목이 인대가 늘어나있습니다. 제때제때 치료를 받아야하는데 육아때문에 제대로 못받다보니 두달째 안낫고 있습니다.
남 - 운전만 할수만 있으면 아이데리고 한의원 갈수도 있잖아.
나 - 무슨 소릴하는거야. 아이데리고 한의원을 어떻게 가. 물리치료받고 찜질하고 침맞다보면 한시간인데 애는 차에다 그냥 냅둬?
아이는 나 혼자 낳았어? 당신이 일에 소홀히 할 수밖에 없는건 아이가 아파서 병원을 가야되고 나도 아파서 병원을 가야되고 온종일 애 보느라 몸이 고단해서 애를 봐주느라 그런건데 그건 내탓이 아니라 아이탓인거지 왜 내탓을 해??
남 - 다른 여자들은 잘만 키우는데 당신은 꼭 나를 필요로 하니까 그렇지. 매번 이런식이면 우리 다 굶어죽어. 당신은 내가 다 내팽겨치고 당신한테만 매달렸음 좋겠어? 힘든 내생각은 안해?
나 - 뭐라고? 아이가 태어나고 제일 힘들었던건 난데. 최악인 몸 상태에서 원치않는 아이가 생겼어. 솔직히 너무 힘들었고 하루에도 열두번 이애가 없어지길 바라는 마음이 너무 컸어. 열달 품는 것도 쉽지 않았는데 출산까지 최악이었어. 그 여파로 몸 반ㅂㅅ되고 병원신세 지면서 죽고싶단 생각을 미친듯이 했어. 근데 저 애가 이뻤을까? 모성애가 낳기만한다고 무조건 생기는줄 알아?
남 - 그럼 당신은 모성애가 없다는 소리야?
나 - 지금은 너무 예쁘지. 하지만 예전엔 그랬다는 소리야. 몸은 아프고 아이는 수틀리면 울어대고. 그런 애기는 볼 때마다 갖다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어. 아이보면서 허구헌날 울고 차라리 죽고싶고. 그러다 몸이 조금씩 나아지며 운동 시작했고 운동으로 우울증 극복 했고 몸이 훨씬 좋아지면서 저 애가 이뻐지기 시작했어. 내가 건강해야 모성애도 넘치는거야. 하지만 만약 그런 상황이 아니고 내가 엄마가 될 준비가 되고 마음이 평안한 상태에서 아이를 갖았다면 얘기는 달라졌을거야.
몸은 너무 힘들어도 아이는 끼고 살았겠지. 그래서 내가 자꾸 이야기 하는거잖아. 그렇게 대책없이 아이를 갖는게 아니었다고. 본인이 애기애기거리며 아이낳자고 그렇게 대책없이 굴어놓고 왜 이제와 내탓을 하는건데?
아이 낳고 병원신세를 지느라 한달만에 집에 왔고 허리디스크에 손목 무릎 어디고 할 거 없이 몸이 완전 망가졌었어요.
집에 와서도 계속 치료를 받아야했죠.
그때문에 남편이 집에 일찍 와서 아이를 봐주고 저는 병원을 가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고도 남편이 저한테 욕을 먹을 수 밖에 없던건 그렇게 본인이 원해서 아이를 낳아놓고 막상 아이를 낳으니 힘들어서 자꾸 밖으로 돌았습니다.
나는 몸이 아파 아이 보는게 힘들어 죽겠는데
사람들하고 술 먹는다며 12시고 1시고 안들어오고,
일주일에 두번은 꼭 본인이 술자리 잡어서 나가더군요.
와이프가 아프던 말던 우리와이프는 원래 아프니까 그런 생각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것 때문에 무지하게 싸웠습니다.
실망도 너무 많이 했구요.
하도 치고박고 싸우다보니 지금은 좀 덜해졌는데
갑자기 이런 문제로 또 저를 울리네요.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애는 여자 혼자 낳아서 기르는 건가요?
육아는 전적으로 여자의 몫입니까?
그렇게 아이 낳기 싫다고 했을때 본인이 피임기구 할 생각도 안하고 생기면 그만이지 라는 생각으로
안에다 내질를땐 언제고 막상 생기고나서 너무 힘드니
힘들어죽겠다 죽겠다 밖으로 나돌고
거기다 바깥일이 안풀리는 이유는
제가 오롯이 육아를 담당하지 못해서 입니까?
먹는약은 부작용이 있어 질좌약으로 안일하게 피임했던
제가 그렇게 후회스러울 수 없습니다.
안그래도 몸이 허약해 집안일에 애까지 보려면
힘들어 미치겠는데
자기는 바깥일이 힘들어 집에 오면 손하나 까닥 안하면서
집이 더러우면 살림하는 여자가 집이 개판이라
말은 잘하면서
자기 힘든건 너무 힘든거고 제가 힘든건 집에서 놀면서 애기보는거네요.
저보고 빨리 어린이집 보내랍니다.
누군 안보내고싶어 안보냅니까?
막상 어린이집 보내면 더 노는취급하겠죠...
진짜 너무 짜증나고 화가나네요..
이런 취급이나 받으려고 아이를 낳은건지
도대체 누구를 위해 아이를 낳은건지
깊은 회의감이 듭니다..
본인 바깥일 못하는게 나 때문이라는 남편
다음달이면 12개월인 아들이 있습니다.
첫아들이구요.. 지금 같아선 둘째 계획 전혀 없네요...
방금 있었던 일입니다.
남편이 맥주를 한봉다리 사오더니 저보고 얘기 좀 하자고 하더라고요..
아이가 고열로 시작해서 기침가래콧물코막힘이 심해지더니 끝내는 중이염이 와서 일주일 넘게 고생했는데
저도 아이한테 감기가 옮았는지 인후염과 몸살이 왔고 거기다 급체까지해서 며칠내 죽만 먹다가 오늘 겨우 쳇기가 내려가나 싶었으나
남편이 꽤 심각해보여서 아이를 얼른 재우고 식탁에 맥주 한캔씩 놓고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남편의 이야기는 이러했습니다.
남편이 도매업을 하는데 요즘 자꾸 돈이 빵꾸가나서 장부계산을 해보니 7천이 빈다는 것이었습니다.
본인이 요즘 일에 너무 소홀히 하였고 그 원인이 제가 운전을 하지 못하여 아이에게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자기가 나서서 달려와야 했다는 것과 제 몸이 허약해서
아이를 제대로 케어할 수 없어 밖에서 사람들을 제대로 못만나고 일에 집중을 못해서라고 했습니다.
듣는 저는 너무 어이가 없었구요..
안그래도 아이가 아파서 일주일내내 몸이 너무 힘겨웠는데 저 소릴 들으니 진짜 울컥. 했습니다.
나 - 그걸 왜 내탓을 해? 운전 못하는게 내 잘못이야?
그래서 내가 아이 갖기 전에 연수 받으려고 했고
그당시 몸상태도 너무 최악이었고 아프고 힘들었어서 당분간 아이 갖지말자 그랬잖아. 난 나대로 피임하고 있었는데 매번 안에다 질렀던건 당신이었고 계획없이 덜컥 아이를 낳아놓고 그 때문에 제일 힘든건 난데 왜 내 탓을 하냐고..
남 - 지나간 이야기는 왜 자꾸 꺼내는데?
나 - 당신이 장부가 7천이 빈걸 마치 내탓인냥 이야길 하잖아. 그런식으로 이야기 하면 안돼는거지.
남 - 내가 언제 당신탓이랬는데?
나 - 사람들 못만나고 집에 일찍와야하는게 운전 못하는 내 탓이라며?
제가 지금 오른쪽 발목이 인대가 늘어나있습니다. 제때제때 치료를 받아야하는데 육아때문에 제대로 못받다보니 두달째 안낫고 있습니다.
남 - 운전만 할수만 있으면 아이데리고 한의원 갈수도 있잖아.
나 - 무슨 소릴하는거야. 아이데리고 한의원을 어떻게 가. 물리치료받고 찜질하고 침맞다보면 한시간인데 애는 차에다 그냥 냅둬?
아이는 나 혼자 낳았어? 당신이 일에 소홀히 할 수밖에 없는건 아이가 아파서 병원을 가야되고 나도 아파서 병원을 가야되고 온종일 애 보느라 몸이 고단해서 애를 봐주느라 그런건데 그건 내탓이 아니라 아이탓인거지 왜 내탓을 해??
남 - 다른 여자들은 잘만 키우는데 당신은 꼭 나를 필요로 하니까 그렇지. 매번 이런식이면 우리 다 굶어죽어. 당신은 내가 다 내팽겨치고 당신한테만 매달렸음 좋겠어? 힘든 내생각은 안해?
나 - 뭐라고? 아이가 태어나고 제일 힘들었던건 난데. 최악인 몸 상태에서 원치않는 아이가 생겼어. 솔직히 너무 힘들었고 하루에도 열두번 이애가 없어지길 바라는 마음이 너무 컸어. 열달 품는 것도 쉽지 않았는데 출산까지 최악이었어. 그 여파로 몸 반ㅂㅅ되고 병원신세 지면서 죽고싶단 생각을 미친듯이 했어. 근데 저 애가 이뻤을까? 모성애가 낳기만한다고 무조건 생기는줄 알아?
남 - 그럼 당신은 모성애가 없다는 소리야?
나 - 지금은 너무 예쁘지. 하지만 예전엔 그랬다는 소리야. 몸은 아프고 아이는 수틀리면 울어대고. 그런 애기는 볼 때마다 갖다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어. 아이보면서 허구헌날 울고 차라리 죽고싶고. 그러다 몸이 조금씩 나아지며 운동 시작했고 운동으로 우울증 극복 했고 몸이 훨씬 좋아지면서 저 애가 이뻐지기 시작했어. 내가 건강해야 모성애도 넘치는거야. 하지만 만약 그런 상황이 아니고 내가 엄마가 될 준비가 되고 마음이 평안한 상태에서 아이를 갖았다면 얘기는 달라졌을거야.
몸은 너무 힘들어도 아이는 끼고 살았겠지. 그래서 내가 자꾸 이야기 하는거잖아. 그렇게 대책없이 아이를 갖는게 아니었다고. 본인이 애기애기거리며 아이낳자고 그렇게 대책없이 굴어놓고 왜 이제와 내탓을 하는건데?
아이 낳고 병원신세를 지느라 한달만에 집에 왔고 허리디스크에 손목 무릎 어디고 할 거 없이 몸이 완전 망가졌었어요.
집에 와서도 계속 치료를 받아야했죠.
그때문에 남편이 집에 일찍 와서 아이를 봐주고 저는 병원을 가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고도 남편이 저한테 욕을 먹을 수 밖에 없던건 그렇게 본인이 원해서 아이를 낳아놓고 막상 아이를 낳으니 힘들어서 자꾸 밖으로 돌았습니다.
나는 몸이 아파 아이 보는게 힘들어 죽겠는데
사람들하고 술 먹는다며 12시고 1시고 안들어오고,
일주일에 두번은 꼭 본인이 술자리 잡어서 나가더군요.
와이프가 아프던 말던 우리와이프는 원래 아프니까 그런 생각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것 때문에 무지하게 싸웠습니다.
실망도 너무 많이 했구요.
하도 치고박고 싸우다보니 지금은 좀 덜해졌는데
갑자기 이런 문제로 또 저를 울리네요.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애는 여자 혼자 낳아서 기르는 건가요?
육아는 전적으로 여자의 몫입니까?
그렇게 아이 낳기 싫다고 했을때 본인이 피임기구 할 생각도 안하고 생기면 그만이지 라는 생각으로
안에다 내질를땐 언제고 막상 생기고나서 너무 힘드니
힘들어죽겠다 죽겠다 밖으로 나돌고
거기다 바깥일이 안풀리는 이유는
제가 오롯이 육아를 담당하지 못해서 입니까?
먹는약은 부작용이 있어 질좌약으로 안일하게 피임했던
제가 그렇게 후회스러울 수 없습니다.
안그래도 몸이 허약해 집안일에 애까지 보려면
힘들어 미치겠는데
자기는 바깥일이 힘들어 집에 오면 손하나 까닥 안하면서
집이 더러우면 살림하는 여자가 집이 개판이라
말은 잘하면서
자기 힘든건 너무 힘든거고 제가 힘든건 집에서 놀면서 애기보는거네요.
저보고 빨리 어린이집 보내랍니다.
누군 안보내고싶어 안보냅니까?
막상 어린이집 보내면 더 노는취급하겠죠...
진짜 너무 짜증나고 화가나네요..
이런 취급이나 받으려고 아이를 낳은건지
도대체 누구를 위해 아이를 낳은건지
깊은 회의감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