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하시는 부모님께 어떻게 말해야할지.. 의견 부탁드립니다..

oik2018.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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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이십대 중후반 여자입니다.매번 판에 올라오는 글만 보다 처음으로 글 적어 봅니다. 어떻게 적어야하는지도 잘 모르고 이상하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오타두요.. 죄송합니다)
우선 저에겐 과분할만큼 저를 사랑해주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5년전 우연히 만나 저를 따라다녔고 저는 쉽게 마음을 줄 수 있는 성격이 아니라 마음을 조금씩 주기 시작한건 2년전쯤이었습니다. 그러다 작년 즈음에 진지하게 만남을 이어갔고 몇 달전 저에게 청혼을 하여 저는 더 행복 할수가 업었고요.. (쉽게 예랑으로 가겠습니다) 예랑은 직업이며 사회성이며 제가 원하는 조건은 모두 다 갖췄고 앞서 말했듯 저를 사랑해주는 마음까지 부족한게 없는 가끔 왜 날 만나는건지 궁금할정도로 과분한 사람입니다.
근데 단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게 있다면 제 예랑의 인종입니다.저는 결코 한번도 문제라 생각 해본적이 없었고 워낙 외국 생활을 하다보니 문제가 될거라 생각도 못 했구요.저는 저 보고 항상 해외로 나가 살아라는 부모님도 인종에 문제가 없을거라 생각했었습니다. 제 착각이였구요.앞에서 몇년이 걸려 마음을 겨우 열었다는 걸 보시면 감이 오시겠지만 저는 제 감정이나 사생활을 이야기 하는걸 무지 어려워합니다. 트라우마가 있기도 하고 이젠 말하지 않고 사는게 편해졌구요..그래서 얼마전까진 부모님께 존재 조차 알려드리지 않았구요. 이게 제 실수라고 생각하지만 도저히 앞이 깜깜해 여러분들께 부탁드립니다. 
사건은 일주일전 어머니와 장을 보러 갔을때 였습니다. 단 둘이 있는 기회도 잘 업겠다 이때다 싶어 살며시 말씀드렸습니다.
저/ 엄마, 나 남자친구 있는데 사실..어머니/ ??? 뭔 소리래.. 누군데?저/ 완전 좋은 사람이고 말을 못해 그렇지 오래 만나기도 했고..어머니/ 갑자기 왜 이야기한데 그럼? 왜?저/ 다른게 아니라 엄마가 알았으면 해서. 근데 흑인이야. 괜찮지?어머니/ ???? 아 뭐 말도 안되는 소리야. 진지하게는 만나지마라. 결혼은 생각도 하지마저/ 왜? 내가 좋으면 할건데? 뭐가 문젠데?어머니/ 아빠한테 말해봐라. 기절할거다. 아.. 이젠 하다하다..


저희의 대화였고 저는 이때부터 더 입을 닫게 되었습니다.결혼의 결자도 꺼내지 못하고 저런 소리를 들으니 당황스럽고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정말 어렵게 용기내 이야기한건데... 제 어머니는 완전 보수적이지는 않으시고 또 이모 할머님들이(3명) 다 외국에 사시고 백인 분들이랑 결혼 하셔서 저는 더욱이 문제가 되지 않을거라 생각한거 같습니다. 나머지 어머니께서 말씀하신건 흑인은 별로라는 등 여기에 적기에도 제 심기가 불편해져 못 적겠습니다만 심하진 않으나 계속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나중엔 참다 그냥 집에 들어와 방에서 나가질 못 했구요. 제가 완전 잘못 판단한걸까요... 그래도 자식이 사랑하는 사람이면 이야기는 들어줄거라 생각했는데 속상해 몇 일을 전전긍긍하다 적어봅니다. 제가 훨씬 전에 이야기 했다면 조금 나을수도 있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치만 어머니 반응은 같았을거고 전 지금 더욱이 이야기를 할 자신이 없습니다. 예랑은 제 부모님을 뵙고싶어하고 (다 말했어요) 괜찮을거라고 안심시켜주려 하지만 너무 속상해 가끔 그냥 나가버릴까 생각도 듭니다. 아버지께는 정말 말도 못 꺼내겠구요.. (너무 보수적이세요) 겉으로만 판단하시는 부모님 때문에 예랑한테 상처가 가진 않았을까 걱정도 되고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감이 오질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