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해 탈덕했어

ㅇㅇ2018.05.08
조회16,241
제목 그대로 본진 탈덕했어
사실 지금 내 기분이랑 하는거보면 탈덕이라고 하긴 애매한데 아예끊을수있게 노력하려고
꽤 오랫동안 좋아했고 그 누구보다 열심히 좋아했다고 자부할수있고 솔직히 지금 이 글 적는 지금도 아직 미련남고 좋아해
근데 최근 내가 내돌 덕질하면서 제일 많이 느꼈던건 행복하다,즐겁다 이런것보단 힘들다 부담스럽다 였어
떡밥하나하나씩 뜰때마다 다른 사람들 반응 확인해가면서 조금이라도안좋은반응있으면 반박댓달고 커뮤같은데에도 하루에 몇번씩이나 들어가서 내돌 검색하고 까는글 있으면 하나하나 반박하고 정정하고 다니는거에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어
사실 나 말고도 정정해주고 싸워줄 팬들 넘쳐나게 많지만 나는 내가원하는 말로 정정된걸 봐야하는 성격이라 그만둘수도 없었어
그 정도가 심해서 몇일뒤에 무슨무슨 스케줄이 뜬다 이러면 설렘보다는 '아....'이 생각부터 드는데 내가 생각해도 뭐하는건가싶더라....
나 좋자고 하는 덕질이고 내가 너무 좋아하는 내돌 보는건데 좋은감정보다 안좋은감정이 먼저들다니ㅋㅋㅋ
스케줄이나 떡밥이 뜨는 날 당일이면 잘 먹지도 못하고 걱정하고 하루종일 다른생각은 못하고 지내고 떡밥뜨면 남들처럼 순수하게 앓지도 못하고 나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먼저 확인하고 부정적인 반응들이면 내가 아무리 좋았다고해도 아 진짜 별로였나 괜히 나까지 우울해지고
그때 딱 그 생각이 들더라
걔는 내가 이렇게 힘들게 용써가면서 덕질하고 스트레스받는거 모르는데 이렇게까지 우울해해야하나
이게 보통 말하는 현타왔다의 의미가 아니라 걔 주변에는 정말 좋은사람들,멤버들도 있고 혹시라도 서치를 하다가 나쁜글,댓글을 봐도 금방 잊어버릴수 있을만큼 긍정적이고 강한앤데 괜히 내가 애를 너무 불행한애로 보고있나 이런 생각도 들었어
사실 커뮤에서 탈덕하고싶다 내돌은 너무 좋은데 탈덕하고싶다는 글들 볼때마다 내돌만 보고가면 ㅈㄴ행복한데 왜 그런생각을 하지?이랬는데 어떤기분인지 알것같더라
앞서 말했듯이 지금도 난 지금도 본진 못 놓겠어......
근데 이런식으로 가다간 정말 더더욱 스트레스가 커질것같아서 계속 피하고 피하고 안보려고 하고 잊으려고 노력하고있어
탈덕하려고 노력한다니 어이없겠지ㅎㅎ
그냥 지금 여기에 글 남기는 이유는 이렇게 글쓰면서 마음정리되기도하고 어디에 털어놓고 싶기도 했고 이런글쓰면 쪽팔려서라도 다시는 내 본진 못보게 되니까
암튼 본진 있는 다른 팬들은 행복한 덕질하길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