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후후훗” 혜림은 하루종일 사무실 탁자에 앉아 거울을 보며 눈썹을 정리하고 있었다. 그러고는 실없이 혼자 웃고 있었는데 모두가 쳐다보고 있는것도 상관없는 듯 자신의 할일만 묵묵히 할뿐이였다. “야. 그렇게 기분이 좋냐?” 언제왔는지 자신의 옆에는 같이 입사한 주영이 다가와 그녀의 머리를 툭 치는것이였다. “그럼 너 같으면 좋지않냐? 난 곧 백마탄 왕자님 만나서 결혼할텐데.” “쯧쯧.. 꿈깨라 백마탄 왕자님이 아니라 휠체어탄 노망난 노인 만날수도 있어.” “이것이 악담을 해라.” 혜림은 주영을 잠시 노려보고는 다시 자신의 하던 일(?)을 하기 시작했다. 우성중소기업에 입사한지 어언3년 오늘밤 그녀에게 일생이 바뀔 기회가 온것이였다. 대 부호의 파티에 혜림이 초대받은 것이였다. 연유인즉 이번 우성이 내놓은 아이디어가 히트치자 이런 고위파티에도 참석할수 있는 영광의 자리가 온것이였다. 여사원으로서는 유일하게 혜림이 뽑혔는데 그건 바로 어제 점심 사장의 방안에 김밥도시락을 놓아둔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으리라. “이혜림씨 집에가서 옷 갈아 입고 오라구. 역 광장 앞에서 기다려. 데리로 갈게” “네..” 혜림은 온갖 인상을 찡그리며 자신의 동료 김천식을 노려보았다. ‘우리집 앞까지 데리로 오면 타이어가 구멍이 난다냐.’ 그녀는 재빠르게 자신의 서류들을 대충 정리하고는 주영에게 윙크를 해보인뒤 집으로 향했다. 동생과 둘이 사는 16평 아파트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자 아니나다를까 백수 두명이 앉아 게임을 한다고 정신이 없었다. 자신의 동생과 옆집총각인 듯 했다. “음..음...” 혜림은 일부러 강조하듯 그들에게 기척을 해보이자 그들은 잠시 혜림을 보더니 다시 게임에 열중하기 시작했다. “누나 왔어?” ‘에라이 인간말종들..저 인간은 왜 계속 남의 집에 와 빌붙는 거야.’ 혜림은 잠시 한심하다는 듯이 자신의 방으로 들어간뒤 탁 소리가 나게 문을 닫고는 얼른 자신의 옷장에서 몇일전 진의상실에서 빌린 원피스를 입어보았다. 검은 원피스는 혜림의 뽀얀피부를 더욱 하얗게 만들어 주었는데 혜림은 자신의 모습이 만족스러운 듯 미소를 짓고는 진한 립스틱을 꺼내어 발랐다. “너무 찐한가?” 그녀는 티슈 한 장을 꺼내어 한번 찍어내고는 주영에게 빌려온 루이비통가방을 어깨에 걸쳤다. 진짜같은 가짜였지만 자세히 보지 않는한 구별하긴 힘들것이리라. 시간을 보니 벌써 5:50분이였다. 그녀는 스타킹을 얼른 신고는 밖으로 나가 자신의 구두를 신었는데 구두에선 광채가 나있었다. 역시 동생 민석에게 돈을 준게 효력이 있는 듯 하였다. “누나. 그렇게 하고 어디가.” “누나 오늘 저녁먹고 올 거야. 그러니까 그렇게 알어. 너무 게임만 하지 말고.” 그녀는 자신의 동생에게 말한거지만 사실 그 옆집백수총각에게 들으라는 식으로 말하는 것이였다. “알았어.” 그녀가 나가고 나자 잠시뒤 앉아있던 옆집총각인 현승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형 벌써 가려구? 한판만 더하고 가” “임마. 네 누나말 못들었냐. 그리고 너희 누나 지금 어디가냐?” “몰라. 오늘 아침부터 호들갑이던데. 누나에게 남자친구 생겼나” “그래?” 현승은 그녀의 방을 슬쩍 보고는 민석에게 인사를 하고는 현관문으로 향했다. 혜림은 지금 뚱뚱한 김천식의 옆자리에 끼여 앉아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다. 이러다가 곱게 화장한 자신의 얼굴이 번질것같아 얼른 콤팩트를 꺼내어 자신의 얼굴을 비춰 보았다. 아니나다를까 마스카라가 번져 벌써부터 눈밑이 검게 얼룩져 잇었다. 조금전 역앞에서 추위에 떨며 기다리고 있는데 남자 3명이 탄 티코가 빵빵 거리며 그녀에게 다가오자 화끈거림으로 인해 그녀는 어쩔줄을 몰라했던게 생각났다. 세상에 검은원피스에 티코라니... 하여튼 그렇게 그들이 그랜드하얏트 호텔쪽에 도착하자 혜림은 제일먼저 차에 내리 고는 우아하게 앞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이혜림씨 그쪽이 아냐?” “네?” “호텔로 왜 들어가나. 연회장은 반대쪽이야” 그녀는 얼굴이 달아오르는걸 느끼며 가던걸음을 멈추었고 재빨리 그들을 뒤따라가 연회장으로 향했다. 역시나 대 부호의 파티는 엄청나게 화려하였는데 무슨 오케스트라를 불렀는지 무대위로 연주하는 여자들의 모습이 보였다. 음식종류또한 여러 가지였으며 먹음직스럽게 보였다. 몇주전 친구아들 돌잔치때 먹던 식은 음식과는 너무나 달랐다. “어서들 오게” 곧 앞에서 우성사장이 그들을 반겨주었고 그들은 사장이 소개해주는데로 주위의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기 시작했다. 아마 소개시켜주는 사람들은 부호들이 아니라 자신의 사장과 같은 중소기업쯤 되리라. 자신들이 이 파티에 참석하긴 했지만 이미 처음부터 두 부류로 나눠 지고 있었다. 대기업들은 오른쪽 낮은 자신들은 왼쪽으로 말이다. 혜림은 자신이 생각하던 파티의 모습과 너무나 판이하게 다른모습이라 실망을 감추지 못했고 그냥 한숨을 내쉬고는 자리에 앉아서 맘껏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치즈케잌의 맛을 음미하고는 순간 누군가의 모습을 보고는 그 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못했다. 자신의 이상형을 본 것이다. 백. 마. 탄. 왕. 자. 님
그는 나의 백마탄 왕자님 - 1 -
“푸후후훗”
혜림은 하루종일 사무실 탁자에 앉아 거울을 보며 눈썹을 정리하고 있었다. 그러고는 실없이 혼자 웃고 있었는데 모두가 쳐다보고 있는것도 상관없는 듯 자신의 할일만 묵묵히 할뿐이였다.
“야. 그렇게 기분이 좋냐?”
언제왔는지 자신의 옆에는 같이 입사한 주영이 다가와 그녀의 머리를 툭 치는것이였다.
“그럼 너 같으면 좋지않냐? 난 곧 백마탄 왕자님 만나서 결혼할텐데.”
“쯧쯧.. 꿈깨라 백마탄 왕자님이 아니라 휠체어탄 노망난 노인 만날수도 있어.”
“이것이 악담을 해라.”
혜림은 주영을 잠시 노려보고는 다시 자신의 하던 일(?)을 하기 시작했다. 우성중소기업에 입사한지 어언3년 오늘밤 그녀에게 일생이 바뀔 기회가 온것이였다.
대 부호의 파티에 혜림이 초대받은 것이였다. 연유인즉 이번 우성이 내놓은 아이디어가 히트치자 이런 고위파티에도 참석할수 있는 영광의 자리가 온것이였다.
여사원으로서는 유일하게 혜림이 뽑혔는데 그건 바로 어제 점심 사장의 방안에 김밥도시락을 놓아둔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으리라.
“이혜림씨 집에가서 옷 갈아 입고 오라구. 역 광장 앞에서 기다려. 데리로 갈게”
“네..”
혜림은 온갖 인상을 찡그리며 자신의 동료 김천식을 노려보았다.
‘우리집 앞까지 데리로 오면 타이어가 구멍이 난다냐.’
그녀는 재빠르게 자신의 서류들을 대충 정리하고는 주영에게 윙크를 해보인뒤 집으로 향했다.
동생과 둘이 사는 16평 아파트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자 아니나다를까 백수 두명이 앉아 게임을 한다고 정신이 없었다. 자신의 동생과 옆집총각인 듯 했다.
“음..음...”
혜림은 일부러 강조하듯 그들에게 기척을 해보이자 그들은 잠시 혜림을 보더니 다시 게임에 열중하기 시작했다.
“누나 왔어?”
‘에라이 인간말종들..저 인간은 왜 계속 남의 집에 와 빌붙는 거야.’
혜림은 잠시 한심하다는 듯이 자신의 방으로 들어간뒤 탁 소리가 나게 문을 닫고는 얼른 자신의 옷장에서 몇일전 진의상실에서 빌린 원피스를 입어보았다.
검은 원피스는 혜림의 뽀얀피부를 더욱 하얗게 만들어 주었는데 혜림은 자신의 모습이 만족스러운 듯 미소를 짓고는 진한 립스틱을 꺼내어 발랐다.
“너무 찐한가?”
그녀는 티슈 한 장을 꺼내어 한번 찍어내고는 주영에게 빌려온 루이비통가방을 어깨에 걸쳤다. 진짜같은 가짜였지만 자세히 보지 않는한 구별하긴 힘들것이리라.
시간을 보니 벌써 5:50분이였다. 그녀는 스타킹을 얼른 신고는 밖으로 나가 자신의 구두를 신었는데 구두에선 광채가 나있었다. 역시 동생 민석에게 돈을 준게 효력이 있는 듯 하였다.
“누나. 그렇게 하고 어디가.”
“누나 오늘 저녁먹고 올 거야. 그러니까 그렇게 알어. 너무 게임만 하지 말고.”
그녀는 자신의 동생에게 말한거지만 사실 그 옆집백수총각에게 들으라는 식으로 말하는 것이였다.
“알았어.”
그녀가 나가고 나자 잠시뒤 앉아있던 옆집총각인 현승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형 벌써 가려구? 한판만 더하고 가”
“임마. 네 누나말 못들었냐. 그리고 너희 누나 지금 어디가냐?”
“몰라. 오늘 아침부터 호들갑이던데. 누나에게 남자친구 생겼나”
“그래?”
현승은 그녀의 방을 슬쩍 보고는 민석에게 인사를 하고는 현관문으로 향했다.
혜림은 지금 뚱뚱한 김천식의 옆자리에 끼여 앉아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다. 이러다가 곱게 화장한 자신의 얼굴이 번질것같아 얼른 콤팩트를 꺼내어 자신의 얼굴을 비춰 보았다.
아니나다를까 마스카라가 번져 벌써부터 눈밑이 검게 얼룩져 잇었다.
조금전 역앞에서 추위에 떨며 기다리고 있는데 남자 3명이 탄 티코가 빵빵 거리며 그녀에게 다가오자 화끈거림으로 인해 그녀는 어쩔줄을 몰라했던게 생각났다.
세상에 검은원피스에 티코라니...
하여튼 그렇게 그들이 그랜드하얏트 호텔쪽에 도착하자 혜림은 제일먼저 차에 내리 고는 우아하게 앞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이혜림씨 그쪽이 아냐?”
“네?”
“호텔로 왜 들어가나. 연회장은 반대쪽이야”
그녀는 얼굴이 달아오르는걸 느끼며 가던걸음을 멈추었고 재빨리 그들을 뒤따라가 연회장으로 향했다. 역시나 대 부호의 파티는 엄청나게 화려하였는데 무슨 오케스트라를 불렀는지 무대위로 연주하는 여자들의 모습이 보였다.
음식종류또한 여러 가지였으며 먹음직스럽게 보였다. 몇주전 친구아들 돌잔치때 먹던 식은 음식과는 너무나 달랐다.
“어서들 오게”
곧 앞에서 우성사장이 그들을 반겨주었고 그들은 사장이 소개해주는데로 주위의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기 시작했다.
아마 소개시켜주는 사람들은 부호들이 아니라 자신의 사장과 같은 중소기업쯤 되리라.
자신들이 이 파티에 참석하긴 했지만 이미 처음부터 두 부류로 나눠 지고 있었다. 대기업들은 오른쪽 낮은 자신들은 왼쪽으로 말이다.
혜림은 자신이 생각하던 파티의 모습과 너무나 판이하게 다른모습이라 실망을 감추지 못했고 그냥 한숨을 내쉬고는 자리에 앉아서 맘껏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치즈케잌의 맛을 음미하고는 순간 누군가의 모습을 보고는 그 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못했다.
자신의 이상형을 본 것이다.
백. 마. 탄. 왕. 자.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