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기분

지방2018.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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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방에서 직장을 다닙니다.
2년전 우연히 30대 중후반 여자분을 만났습니다.무슨 이유인지 몰라도 하늘을 잘 보고 다니지 않는 그녀...그녀는 설에 살아서 제가 매번 올라갔습니다.금요일 저녁에 올라가서 일요일 오후에 내려왔습니다.
지방이다 보니 버스 아니면 기차를 타고 다녔습니다.조그마한 월세방에 살던 그녀...나이도 있는데 월세방에 사는 그녀가 안타까웠습니다.방이 좁아서 제가 놀러가면 저 역시 불편하더라구요.
그래서 방2개에 거실있고 주방있는 전세집을 얻자고 했습니다.전세금의 일부를 제가 주었습니다.그냥 주겠다고...
너무 고마워하는 그녀...그런데 어느날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그래서 깔끔하게 헤어 졌습니다.그녀가 먼저 꺼내더군요. 빌려준 전세금은 매월 갚겠다고..괜찮다고 행복하게 살아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7개월이 흐른 몇일전다시 만나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런데 하나도 기쁘지가 않습니다.왜냐그녀가 저의 뒷 조사를 했다는 걸 아니깐..
왜 여자는 절 좋아해주는 사람은 없고저의 조건만 좋아할까요?
그냥 나에게 반말 툭툭하고 신경질 내도 그녀가 좋았는데..이제 순종하겠다는 그녀가 싫은걸 보면
역시 돈이 무서운 걸까요?운이 좋아서 돈을 좀 모았습니다.어쩌다 보니 좋은 직장에 초고속 승진을 했구요.
영어 일본어 중국어 어쩌다 보니 입안에서 술술 나오더군요.하긴 3나라 모두 해외 주재원으로 살았습니다.대기업 해외 주재원 혜택이 아주 크죠,
저에게서 떠날때 매몰찼던 그녀인데..그렇게 상냥한 사람이 되어 연락이 올 줄이야....
그녀가 저에게 뭐하는 사람이냐 물었을때그냥 직장다녀.. 조그마한 회사..
무슨일 해?그냥 남들 하는일 해...
돈 많이 벌어?남들 만큼은 벌어...
이제 30대 후반인 그녀..그녀의 행복을 빌어주지만..저와 인연은 아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