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항상 서열 꼴찌

시리우스0072018.05.09
조회207

안녕하세요. 처음이라 어떻게 하는건지는 모르지만...너무 답답해서 써봅니다.

 

일단 전 40대 초반입니다. 지금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여자는 40대 중반이고

 

딸이 하나 있는 이혼녀입니다.

 

처음에 너무 활발한 그녀를 보고 반해 만남을 갖고 자연스레 결혼 얘기도 나오고

 

그녀가 너무 사랑스럽기에 그녀의 딸도 사랑스럽고 정말 제 자식처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3개월정도 지나니 정말 애정이라는 느낌보단 의무감(?)같은 느낌을 받더라고요

 

애정표현도 없고 그냥 그냥 보면 보는거고 안  보면 그만이고....참 쓸쓸하더군요...

 

그래서 얘기도 많이 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느덧 1년이 넘었네요...

 

각자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올해 결혼을 목표로 열심히 집도 알아보고 이것저것 알아보고 있는데

 

그동안  절 힘들게 하는게 하던 것들이 요즘들어 부쩍 저를 괴롭히네요.

 

1. 일단 술을 자제를 못합니다. 같이 마셔본 결과 소주 1병이 주량이며 그 이상 마시면 이성을 잃어버리는데 본인은 적어도 3병까진 걱정없다고 난리입니다. 말을 아무리 해도 안 듣네요...

 

2. 의견 충돌이 있으면 무조건 제말은 무시하고 그래 너맘대로 해라 씩입니다.

아이에게 아침에 일어나면 할머니 할아버지, 아빠(지금은 아빠라고 부름), 엄마에게 아침인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더니...굳지 지금까지 안하던걸 왜 시키냐고 하더군요...그건 기본 예의 아니냐고 했더니 아 됐고 당신하고 싸우기 싫으니 당신 맘대로 해...이런 식입니다...기타 등등 다른 일도 많지만 대표적으로...

 

3. 저에겐 홀어머니 뿐인데다 아주 멀리 사십니다.. 물론 저도 전화는 자주 못 드리지만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할려고 노력합니다.

전에 한번 비가 엄청 오는날 그녀에게 카톡으로 엄마한테 전화 한번하는거 어때? 라고 말했다가

아주 난리가 났습니다. 그녀도 일주일에 한번씩 카톡이며 전화를 드립니다. 그날은 그냥 저도 아무 생각없이 전화 한번 드리라고 했을뿐인데...벌써부터 연락하라고 한다고 난리가 났더군요...

참고로 전 매주말이면 그녀 부모님을 찾아뵙고 인사드립니다. 그뒤로 말도 안했습니다.

이번에도 연휴때도 엄마에게(엄마라고 부르는건 그녀의 어머니와 분리하고자 함)다녀왔습니다.

늦게 도착했기에 아침에 잘 도착했다고 전화한통 하는게 어떠냐는 말을 기다렸지만...역시나...한마디도 없더군요...먼저 말을 꺼냈다가 저번같은 사단이 날까봐 말도 못하고...

 

4. 개인적이고 기분파입니다.

제 생일인데 전날 분위기가 그닥 좋지 않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밥상은 커녕 축하인사도 못 받았습니다. 서운했지만 참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밥상을 차렸습니다.

그랬더니...안 먹는다고 저리 치우라고....정말 화가 나더군요...생일인데 너무한거 아니냐...그래도 밥상까지 내가 직접 차렸는데...그랬더니..어제 기분 나쁘게 해놓고서 밥 먹으라면 먹겠냐...그러고 그냥 딸손잡고 본인집으로 가버리더라구요...

 

5. 마지막으로 딸이 우선인건 알겠습니다. 당연하겠죠... 저또한 딸이 사랑스럽습니다.

하지만 나쁜 버릇이라든가 고쳐야 할부분이 있으면 따끔하게 혼을 냅니다.

그럴때마다 그녀는 아무 말없이 지켜보는데 얼굴에는 확 기분나쁜 내색을 합니다. 물론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그러고나면 제가 연락을 해도 단답형, 연락을 안하면 며칠이고 연락조차 없습니다.

사고났다고 해도 살아있으니 연락하는거 아니냐 이런식입니다.

그러모습을 옆에서 딸이 계속 보면서 이젠 저도 자연스럽게 무시를 합니다.

무슨 얘길해도 비냥냥 거리면 아~네네네 이런식입니다.

 

정말 결혼을 앞두고 양가에 인사 다 드리고 날만 잡기를 기다리고 있는 와중에 어찌해야 할지...

아직도 전 그녀를 사랑합니다. 처음처럼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저도 사랑이란걸 받고 있구나정도는 느끼고 싶네요... 너무 단점만 적어서...그러면서 왜 만나냐고 하실수 있지만...

전 아직 그녀가 너무 좋고 사랑스럽기때문입니다. 근데 결혼을 해서 이런부분들을 참고 살아갈수 있을지 고민이 됩니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