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해요))집안일은 주부가 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에휴2018.05.09
조회15,405
추가할게요.
누가 읽을진 모르겠지만 나중에 또 우리 부부가 싸웠을때 이 일을 꺼내 보려고 후기 써봅니다.



조금 일찍 퇴근하고 남편이랑 저녁먹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눴습니다.

온종일 서서 일하는 나에게 집에서 까지 서서 일하는 설거지는 버겁고, 빨래 개는거는 내가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말엔 내가 청소기 돌릴테니 남편이 욕실 청소 하라고 했습니다. 사실 욕실에서 냄새나는 원인은 남편이라서요.


이 말 하면서 왜 내게 설거지랑 욕실 청소를 요구 했냐 물으니 보통 전업주부인 여자 분들이 남편에게 요구하는 사항이라, 자신도 요구 했다고 하네요. 남자들이 일 하고 나서도 할 수 있는 집안일이라서 저에게도 무리가 되지 않을 것이라 판단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댓글 보여주며 아직 애도 없는 전업주부라면 웬만한 집안일은 혼자 하는게 맞다고 했습니다.



애를 가지게 되면 당연 육아도 내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당신이 애를 볼땐 내가 가사일을 하겠지만 아직은 아이가 없으니 당신이 했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그리고 초반 2개월 동안은 집안일 잘 하다가 요즘 집이 좀 더러워진 이유에 대해서도 물었습니다. 뭐라 하지 않을테니 솔직하게 말해달라고 했더니 게임하느라 그랬다네요. 점심때 쯤 일어나서 조금만 게임 해야지 했다가 눈 깜빡하면 제가 퇴근할 시간이 되어버렸다고 저녁이라 청소기를 못돌렸다고 이실직고 하더라구요. 앞으론 그러지 않기로 약속하고, 청소기 못돌린 날은 다음달 용돈에서 만원씩 까기로 했어요.


후기에는 다 적지 못한 진솔한 대화도 많이 나눴습니다.


일찍 퇴근을 쉽게 할 수 있는 직업이 아니라는 핑계로 대화를 미루다 보니 어느새 서로에게 서운했던 일들이 쌓여 있었네요. 앞으로는 늦게 퇴근 하더라도 얘기를 많이 나누고, 서로에게 솔직해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예상대로 주작? 미러링? 이런 의심들을 받았네요. 뭐... 당연히 평범한 부부는 아니죠. 여자가 돈 벌고 남자가 집안일 하고... 그렇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제가 이런 주작이나 쓰고 있을 정도로 한가하진 않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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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에 한번 쓴적 있는데 댓글이 많이 안달려서 다시 씁니다. 꼭 조언 해주세요...




저는 돈 벌어오고
남편은 전업주부(6개월 됐어요.)
결혼한지 2년차 입니다.

+) 남편에게 다시 맞벌이 하자는 말을 못꺼내는 이유가 있습니다. 원래 저희는 장거리 커플이였어요. 결혼하고 주말부부하다가 이렇게 영원히 주말부부로는 못살거 같아서 결혼 1년만에 같이 살게 됐어요. 제 직업이 돈은 잘 벌지만 이직하기가 어려워서 남편이 제가 살고 있는 지역으로 이직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직한 회사에서 동료들과 갈등이 좀 심하게 있어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았고, 극단적인 생각도 하길래 차라리 일을 그만두고 좀 쉬라고 했어요. 2개월 쯤 쉬더니 차라리 전업주부 하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어요.(그땐 집안일 잘했습니다.) 저 때문에 직장을 그만둔거 같아서 다시 취직하라는 말은 못하겠네요...



맞벌이 할땐 가사도우미를 고용했었습니다.
일주일 한번이지만 오시면 항상 집안 대청소를 해주셨어요. 남편이 전업 주부로 바꾸면서 가사도우미 고용할때 지출했던 돈을 남편 용돈으로 줍니다.




저는 원래 아침 안먹어서 남편이 차릴 필요 없습니다.
점심도 밖에서 먹고, 사실 저녁도 혼자 사먹고 들어오는 걸 좋아하지만 남편이 저녁은 집에서 먹으래서 집에서 먹습니다. 주말에도 거의 외식하는 것을 선호해요. 요리 하는거 힘들고 설거지 하는거 힘든거 아니까요.

분리수거, 쓰레기,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것은 제가 아침에 출근 하면서 합니다.


저는 하루 종일 서서 일 합니다. 집에 돌아오면 일어서있기 싫어요. 힘들어서요. 그런데 남편은 꼭 저녁 먹고 설거지를 제게 미루네요. 요리는 자신이 했으니 설거지라도 하라고.


그리고 저는 주6일 근무 합니다. 일요일만 오롯이 쉴수 있는 날이에요. 그런데 그 일요일에 저보고 화장실 청소를 시키네요. 저는 그 휴일이라도 쉬고 싶은데 말이죠.



집안도 가사도우미 고용 했을때가 더 깨끗해요. 일주일 한번씩 대청소 했으니까요.

남편은 집에서 뭘 하는지 맨발로 거실을 걸으면 금새 쌔까매지고, 뭐가 밟히네요.

빨래 일주일에 한번 하는 것 같지만 이건 딱히 불만 없어요.


제가 불만인 부분은

1.하루 종일 서서 일하고 돌아온 나에게 설거지 시키는 것.
2. 일주일 한번, 한달 네번 있는 휴일에 욕실청소를 시키는 것.

하기 싫다고 하면 "이 집은 나 혼자 사냐.","원래 집안일은 같이 하며 사는 거다." 라고 하네요.

물론 같이 살지만 제 직업이 따로 있듯이 남편 직업이 "전업주부"라면 집안일은 전부 남편이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내 업무가 아니고 당신 업무다. 라고 하면 저보고 가모장적이라며 툴툴거리네요.


일주일 한번 빨래하기, 매일 청소기 돌리기, 저녁 요리하고 설거지 하기, 가끔 대청소 하기. 이 정도를 자기 직업의 업무로 소화하지 못하는 남편에게 한소리 해도 되는 거죠? 제가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