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많지만 도박,클럽 좋아하는 남자랑 결혼해도 될까요

고민거리나2018.05.11
조회1,236
교포라서 우리말이 어눌해요.양해부탁드려요.
겉보기에는 남들 부러워할만한 결혼진행중이에요.
남자친구는 외국인이고 서양사람이에요.친구로 지낸지 20년이고 연애는 일년 했어요.
남자친구는 저를 어릴때부터 좋아했고 오래 쫓어다녔어요.
남자친구는 누가 둘어도 우와 하는 해외명문대에 공학박사를 따고 자기 힘으로 5개 국가에 사무실이 있는 직원 120명이 있는 작은?조금 규모가되는 부품회사를 세웠어요.
울 아빠가 금융권 종사자인데 조사해보니 아주 튼실하고 전망이 튼튼한 회사라고 해요.
덕분에 남자친구는 우리나이로 30대후반 아직 젊은 나이에 벌써 대대손손은 아니어도 적어도 한 3대는 먹고 놀만한 돈을 벌었어요.
외모도 준수한편입니다.
저한테는 껌뻑죽고 제말이 곧 법입니다.
뭐 제가 바라는게 없는 편이긴 하지만..
남자친구 집안은 어릴때부터 쭉 봐서 잘 아는데 아주 화목하고 식구들이 다 착해요.
부모님은 아들 대학학비조차 전부 못 줬는데 아들한테 바라면 안된다고 생각하시는 정말 욕심 없는 부부에요.
노후 준비눈 끝난 상태로 시골에서 여유작작 살고 있어요.
남자친구가 자기들에게 한푼도 안 쓰고 저한테만 써서 우리 부모님이 시부모 될 사람들이 싫어할까봐 걱정했는데 전혀 문제가 없어요.
(남자친구는 돈 많은 사람이 써야지 생각하고 있고 이럴때 쓸려고 돈 버는거라고 결혼 비용을 전액부담하고 싶어해요)

남자친구는 공돌이답게 좀 찐따? 스러운 성격이라서 연애경험이 거의 전무하고 여자문제라고는 흔적조차 찾아볼 수가 없어요.
20년간 봤지만 여자랑 인연이 없죠.
해외출장간 남친을 울 아빠나 제가 깜짝 방문해도 너무너무 좋아해요.
제가 오밤중에 방문하면 너무너무 좋아해요.
제가 자기 핸드폰이나 컴터를 봐도 전혀 신경안 써요.
뭐든 공개 가능하다는 주의에요.
그만큼 보이는게 전부인 사람인거죠. 비밀이라고는 일그렘도 없어요.
그런데 남자친구에게 치명적인 문제들이 있어요.

1.도박을 너무너무 좋아해요.
도박 미친듯이 좋아하서 라스베이거스에 스위트룸이 따로 있어요.
집이 캘리포니아라서 자주가요.
물론 재산탕진할 정도로는 안하고 가만보면 잃는 액수랑 따는 액수가 또이또이해요.
셈에 빠른 사람이라 그런가봐요.
스트레스 해소에 이만한게 없다고 생각하더라고요.
수학과나온 울 아버지까지 데리고 갑니다.. 돈이 문제가 아니고 취미가 건전하지가 않아서 걱정이에요.
제가 고지식한지...자식들에게 이런 모습 보여주기 싫어요.
한달에 두어번 라스베이가스 가서 주말내내 신들린듯이 잠도 안자고 도박하는게 참..걱정..
항상 전 지쳐서 숙소에거서 자고일어나면 남자친구는 아직도 게임중이에요.
잠조차 안자요.

2.클럽을 너무너무 좋아해요.
에너지가 넘치는 탓이겠지만요 ㅡㅡ
저 없이 안 가긴 하는데 ..그 음..미친놈처럼..이 아니고 미친놈이죠 ㅡㅡ...
일렉 음악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춤도 참 ..어마무시무시하게 못 추는데 서너시간은 기본으로 화장실도 안 가고 물도 안 마시고 방방 뜁니다.
건전...한 취미라오 봐주고 싶지만 ..제가 불안해할라 꼭 저를 끌고가니 이놈이 여자꼬시러 가는게 아니란고 알아요.
20년간 봐서 정망 춤추러 가는거 알죠.
그런데..제가 피곤하게 가줘야한다는게 문제죠.
훨씬 정적인 제가 일이주에 한번 새벽까지 클럽에 같이가야하니 곤욕입니다.
힘들어요 ㅠㅠ

어린나이에 창업해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화끈하게 놀아야하니 이해해주고는 있지만..

3.공감능력이 좀 딸려요. 본인이 이걸 문제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상담치료를 받고 있어요.
공감능력이 딸려서 여자랑 사귀고 싶어도 잘 안되래요.
전 성격이 사람들이 말하길 역대급 수더분하고 쿨한 성격이어서 그런지 이게 크게 문제가 안되었어요.
좀 답답하지만..그놈이 나쁜 의도로 그러는거 아니란걸 알기에 남자친구가 좀 답답한 발언을 하면 그냥 넘어가요.
다들 그래서 우리가 천생연분이라고들합니다.
남자친구를 이해해주는 오래된 불알친구빼고는 친구가 별로 없어서 울 아빠랑 놀려고 할정도로 친구가 그닥 없어요.

4. 출장이 잦고 일이 많아서 바빠요.
남자친구가 저한테 직장 그만두고 자기 따라 다니면 안되냐고 농담이아닌 농담을 해요.
출장간 나라에서 자기가 일하는 사이에 놀러가면 안되냐고 하죠.
달의 절반을 타국에서 보내니 맨날 와주라고 칭얼대죠.
이러니..나중에 저 혼자서 육아할게 뻔하죠.
일을 좀 줄이면 안되냐고 하니까..아직 작은 회사다보니 자기가 손놓으면 안된다고..직원들도 100명이 넘으니 그 사람들 일자리도 생각해야한다고 합니다.
뭐...남자친구가 욕심이 많고 지금 일을 너무 좋아하는게 뻔히 보이는데 일줄이라고 강하게 말 못하겠더라고요.

울엄마는 결혼 찬성이고 아빠는 잘 모르겠다는 입장이네요.
아빠가 남자가 공감능력이 딸리는 다소 이기적인 놈이고 전 순하고 수더분해서 남자한테만 맞추다가 제 삶이 없어질거 같다고 걱정하셔요.
사업가에게 필요한 내조하는 아내 역할을 제가 잘 수행할거 같는데 자기 딸이 그렇게 살으라고 공부시킨게 아니라고 하시는 입장이에요.
엄마는 이정도면 일등신랑감이라는 입장이고요..
전 혼란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