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오래하는것이 문제되는걸까요?

오리니2018.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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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 20살 대학교 다니는 남학생입니다.
중고등학교 때부터 친구들과 함께하는 게임을 좋아했고 즐겼습니다.
하지만 한번 빠지면 끝장보는성격이라 부모님이 컴퓨터에 암호를 걸었고 숙제에 필요할 때나 주말 2시간씩 이런식으로 오픈을 해주셨습니다.
솔직히 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적은 것 같아서 몰래 친구들과 피시방도 자주다녔죠.
고등학생때는 기숙사에 다니면서 좋아했던 게임을 접할 기회가 더욱 줄어들었습니다.
(사실 집안형편이 넉넉하지 못해서 국립대가 아니라면 대학진학도 포기하라고 하던 부모님 말 때문에 힘겹게 집근처 국립대학에 들어갔습니다)

집에 컴퓨터가 오래되서 메이플 롤같은 옛날게임이나 돌아갔지 요즘 게임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 피파같은게임들은 택도 없어서 수능이 끝나고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편의점알바 음식점알바 택배알바 노동알바등을 하며 힘겹게 돈을 모았고 제가 사고싶었던 컴퓨터를 2월에 샀습니다.
입학 후에도 계속되는 알바로 집에오면 항상 11시였습니다. (용돈안받고 벌어씀) 그렇게 시간이 없어서 컴퓨터에 잘 손대지 않았는데 중간고사 이후 알바를 그만두니 시간이 넘쳐나서 할게 없었습니다.
집에오는 6시부터 밤10시 11시까지 4시간 5시간을 거의 매일같이 했습니다.
정말 재밌고 행복했는데 이때부터가 문제입니다.
부모님이 하루종일겜하냐고 적당히좀하라고 잔소리를 하셨습니다.
중고등학교때는 그럴수 있으나 지금은 대학생이고 할일안하고 하는것도 아니고 시험도 끝났는데 군대가기전 1학년때 겜미친도록 해보는게 수험생활 꿈중 하나였다고.. 말씀드렸더니 대학교 자퇴하라고하시며 컴퓨터를 박살 내버리시더군요.
컴퓨터사기 위해 했던 노력들이 수포가 되었고 분노와 서운함이 겹쳐왔지만 그저 뚜들겨맞고 부서지는 컴퓨터에 하염없이 눈물흘릴 뿐이었습니다.

완전 방구석 여포아니냐고 생각하시는분들이 계실텐데 게임도 게임이지만 사람과만나는 일도 무척좋아해서 학교 동아리는 3개나 가입했고 대외활동도 꾸준히 해왔습니다.

컴퓨터 없이 죽고 못사는건 아니지만 부모님 말로는 다른집 친구들은 하루 1시간씩 한다면서 제가 게임하는거 자체를 나쁘게 바라보는데요 제 주변친구들은 단한명도 그런 친구가 없던것 같습니다.
제일 억울한건 컴퓨터를 고칠수없도록 부숴버린겁니다. 그것도 제가 처음 사회에 나가서 원하는것을 위해 돈을 벌고 소비했다는것에 큰 의미를 뒀는데 이제 아무 의미가 없어져버렸네요.

저도 연애나 여행같이 하고싶은것들은 많습니다. 그중 하나가 게임일 뿐이었던거죠..

이글이 객관적으로 제입장에서 썼기 때문에 저에게 유리하게 써진것은 사실이나 허위로 쓴 사실은 하나도 없습니다. 대학생이 게임 많이 하는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