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날 가해자로 만든 친구야

그냥2018.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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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친구야 아니 피해자라고 말해야할까.
난 2년동안 너의 곁을 지켰던 과거의 친구이자 가해자야.

너는 나랑 사이가 틀어진 것 때문에 힘들다며? 내가 하는 의미없고 사소한 말 하나하나가 너에게 큰 압박감을 주고, 내가 다른 친구들이랑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볼 때마다 우울감과 분노를 느낀다며. 그래서 지속적으로 상담을 받았다면서 요즘은 어때? 날 전교에서 가해자로 만들고 넌 피해자로 사니까 마음이 좀 편하니. 나는 딱 죽을 것 같아. 일주일에 5일은 우울감에 미칠 것 같고 또 남은 이틀은 여러개가 마구 뒤섞인 이상한 감정들에 잠겨 살아. 응 맞아. 나 자해도 해. 도저히 제정신으로 버틸 수가 없어.

나와 같이 가해자란 꼬리표를 달고 사는 친구들도 그래. 항상 우울감에 찌들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가 없어. 그러는 너는 다른 친구 만나 평범하게 다시 살아가는것 같아서 나만 힘든 것 같아. 네 걱정으로 시작한 우리의 말이 그렇게 싫었니. 굳이 날 몰아세워야만 했니. 날 그렇게 잘 알았으면서

차라리 내가 학교를 그만두면 덜 힘들까? 그냥 그렇게 생각해. 넌 얼만큼 내 주위의 소중한 것들을 가져가야 그만둘거니. 그게 궁금하다. 과연 끝은 있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