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변 성희롱/성추행 피해경험 풀어보자

ㅇㅇ2018.05.13
조회711
인터넷에 보면 항상 남자들 여자들이 성범죄로 피해 보는것들 극히 일부의 사례 아니면 피해망상 주작이라고 멋대로 생각하는데 나랑 내 주변만 생각해봐도 아니란말임...

자기랑 자기 주변에서 당했던 일들이 현실이 아닌 게 되고 부정당한다는 게 너무 억울하지 않아?
나는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기억하고 상처로 남을텐데 몇몇 사람들은 그걸 피해망상이나 주작이라고 판단한다는 거잖아

나는 좀 보여주고 싶어
이게 뉴스나 인터넷 기사가 아니라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는거
엄마, 누나, 여동생, 여자친구, 모두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거 진짜 좀 알았으면 좋겠어...

일단 내 얘기부터 하자면


1. 해외여행 가려고 비행기 탔는데 좌석이 3개가 붙어있었고, 나랑 언니가 안쪽이었는데 바깥쪽에 어떤 중장년층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타고있었음. 잠깐만 비켜달라고 말씀 드리고 앉았는데 손으로 허벅지를 만졌는데 그냥 내 착각인 줄 알고 가만 있었단말임.
근데 비행기 이륙하고 몇분쯤 지나서 자려고 이어폰 끼는데 옆에 안대끼고 있어서 자는줄 알았던 아저씨가 진짜 대놓고 자는척하면서 허벅지 위를 쓰다듬다가 손을 치우는 거...
너무 놀랐는데 그땐 좀 어릴때라 어떻게 대처해야할지도 몰라서 그냥 벙쪗음.

2. 그냥 심부름 갔다 오면서 횡단보도를 건널때였음. 신호가 바뀌어서 친구랑 통허ㅏ하면서 건너고 있는데 건너편에서 모자 꾹 눌러쓴 남자가 되게 빠른걸음으로오는데 나랑 부딪힐 것 같아서 내가 옆으러 슬금슬금 피하랴는데 가슴 콱 잡고 그냥 그대로 튀더라 미친놈
그때 놀라서 소리 질렀는데 이미 그 남자는 도망가사 어디 갓는지도 머르겠고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보더라



그 다음부터는 주변에서 들었던 얘기들이야


3. 대형마트에서 아이스크림 고르던 A가 옆에 아저씨가 와서 갑자기 '빨아먹는 게 좋냐 핥아먹는 게 좋냐' 이런식으로 기분나쁘게 웃으면서 말을 걸더래ㅅㅂ... 친구 너무 화나서 부모님 계신쪽으러 가는데 계속 따라오다가 아버님 계신거 보고 돌아갔다고 함



4. B는 자꾸 자기 번호로 이상한 문자 오길래 자기 번호로 구글링을 해봤음. 그냥 페북 페이지만 뜨는줄 알았는데 더 찾아보니까 이상한 야동 사이트 커뮤니티 같은데에 여자 자위영상이랑 같이(B가 올린 게 아니었음)'노예년 000입니다 전화번호 010-0000-0000이니까 음패 많이 쳐주세요' 이런식으로전화번호가 유출되어있었다거 함. 이름은 자기랑 달랐는데 너무 기분나빠서 신고하려다가 부모님 걱정하실까봐 그냥 안하고 전화번호 바꾸고 넘어갔음.



5. C 회사에는 여직원이 몇명 없었는데 그중에서도 C분이 가장 나이가 어렸음. 회식 하러 갔는데 상사가 C 분한테 술따르라고 하면서 '역시 아가씨가 따라주는 술이 맛있다' 'C씨가 있으니까 좀 분위기가 산다 남정네들끼리 술 먹어서 뭐하냐' 이런식으로 성희롱했음. 그 자리에 있던 남직원들 중 단 한명도 그 상사를 제지하지 않았고 오히려 같이 웃거나 그런류의 농담으로 받이치면서 방관했다거함... 개더럽다진짜 다들 아내도 있을텐데


6. D 밑에 남자사원이 들어옴. 그전까지 D가 계속 막내얐는데 그 신입 남자사원이 들어와서 이젠 아니게 됐음. 그런데도 계속 D한테 커피를 타오라고 시키길래(처음에 시킬때 이런건 막내사원이 해야한다면서 시켰다고함) 하다하다 관둘 각오까지 하고 팀장한테 왜자꾸 신입남자사원따러 있는데 저한테만 시키냐고 물어봤다구함. 근데 팀장이 '커피 타는 거 시키려고 남자 뽑은 거 아니다''아무리 막내라지만 가오가 있지 어떻게 머스마한테 그런 일을 시키냐' 이런식으로 오히려 D를 다그쳤음.


7. E라는 애는 가슴이랑 엉덩이가 좀 있는편인데 안그래도 교복 와이셔츠가 작아서 가슴이 부각됐음. 근데 그거 수선하려면 다시 돈 들여야되고 자기가 왜 그래야하나 싶어서 개학날 그냥 갔는데 선도부 남자쌤이 대체 와이셔츠를 얼마나 줄였으면 이렇게 되냐면서 막대기? 쌤들 가르칠때 쓰는 그런 가는 봉으로 쇄골 밑쪽 툭툭 치면서 뭐라그럼. 줄인 거 아니고 사니까 원래 이랬다고 E가 반박하니까 거짓말하지 말라면서 교사 경력이 몇년인데 이런거도 구분 못하겠냐, 커서 술집여자할거냐, 이런식으로 말했는데 너무 수치심 들어서 펑펑 울고 그냥 수선해왓다고 함.



8. 솔직히 이건 한두번 들은 것도 아니고 엄청 여러명한테 이런식으로 성희롱 당했다는 걸 들었음. 뭐냐면 그냥 길 가다가 아님 학교에서나 남자애들끼리 모여서 'F는 너무 삐쩍 꼴아서 절벽이다' 'G는 코끼리 다리에 다리 굵기도 짝짝이다' 'H는 가슴은 큰데 골반이 없다' 뭐 이런식으로 여자애들 외모 평가질하는 것들...



이외에도 더 있을텐데 지금 기억나는 건 이것 뿐이네. 다들 자기얘기나 주변에 억울하게 성추행 성희롱 성범죄 당해본 경험이 있고 이게 현실이라는 걸 알리고 싶으먄 댓글에 적고가주라. 그리고 좀 많이 퍼졌으면 좋겠어...


짤은 묻방용... 나중에 저녁에 한번 더 올릴수도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