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플로 연애해보신 분

에라모르겠다2018.05.13
조회17,513
이걸 처음 써보는거라 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으니까 바로 본론부터 말할게요. (편의상 친구한테 말하듯 할게!)

난 27살 여자임. 지방에서 대학까지 나와서 서울 온지 2년됬는데, 사실 나랑 비슷한 경우의 사람들은 잘 알꺼야. 서울에 일단 아는 사람이 없어 친구들이 전국에 흩터져있고 하니까 살기가 만만치 않아. 그래서 연애를 더욱하고 싶은것도 있고ㅋㅋㅋㅋㅋ 근데 주변에 일단 아는 사람이 없으니까 뭐 소개를 받을 수도 없고 관계망이 아예 없어서 꼬실 수도 없어 심지어 난 여자만 우글우글한 병원에서 일해!
해결책을 찾아보겠다고 어플을 해봤어. 어플 종류가 그렇게 많을지 몰랐는데 괜찮아 보이는 거 추려서 6개를 동시에 깔아봤다. (참고로 내 성격을 대단히 직설적이고, 할꺼면하고 말꺼면 마는 성격이야 나도 그렇게 느끼고 친구들도 다 그렇게 말함.)
너무 정신없길래 2개로 추려서 하다가 실제로 연결되서 뻥 안치고 9명 만나서 밥먹고 이야기도 하고 해봤어. 그러다가 10번 째에 지금 남친을 만났어.(어플은 작년 12월 부터 시작함)

서론이 좀 길었다. 오빠랑 연결이 되고 카톡으로 먼저 연락을 하는데 일단 답이 칼답이 오는 스타일은 아니였어. 나 또한 카톡을 잘 하는 편은 아니야. 일도 바빠 죽겠는데 일일이 답장을 사실 잘 못하잖아 그래서 서로 답장을 주고 받는 텀이 좀 긴편이긴 했어. 그러다가 날짜 잡고 오빠를 처음에 만났는데 사실 난 한 눈에 반함이였어 비주얼적으로 내가 원하는 모든걸 갖춘 사람이였다ㅋㅋㅋㅋ(난 좀 마른 사람을 좋아하는데 키는 185고 얼굴이 작은데 하얗고 마른거지) 진짜 미쳤구나ㅋㅋㅋㅋㅋ내 이생에 이런 남자가 나타났다니 수준이였지.(내 키가 160이고 해서 174이상을 만나 본 적이 없음. 5명 만나봤음.) 나는 극호감 상태에서 첫 만남에 한 장소에서 6시간을 앉아서 이야기만 했어. 피맥과 함께.
근데 오빠도 나에게 호감인게 느껴졌어. 느낌이 좋다고 말도 많이 해줬고, 사실 불편한데 6시간 동안 나랑 피맥하면서 이야기할리는 없잖아?
연락하다가 2번 째 만났을 때 서로 좋아서 붙어있다가 키스하고 바로 사귀기 시작했어(처음 연락하고 17일 째에 사귀기 시작한 거임) 사실 난 이렇게 초고속?으로 누군가를 만나 본건 처음이야 지금까지 주변에 알던사람(4) 만났고 소개받아서(1) 연락 2달 반하고 만나봤거든,
그만큼 내가 업되고 도파민이 솟구쳐서 만나본 사람이 오빠가 처음인거지.

문제는 지금부터 시작인데 오빠만난지 오늘로 6주째야(사귄거 기준) 6주 동안 4번 만났는데, 낮에 만난 적이 1번도 없어. 공방에서 일을 하는데, 월-토일하고 지금 이 일을 시작한지는 3개월됬고,(원래 컴공나와서 전공살려서 일 하다가 적성에 너무 안 맞는거 깨닫고, 공방 일이 너무 좋아서 다 포기하고 일을 시작한거임 나이는 32)생초보라서 바쁜거 알겠는데 거기에 엎친데 덮쳐서 같이 일하던 2명이 그만둬 버린 상황이라 조카 개 바쁜 상황이야. (출근 9시 퇴근 빠르면 7시 늦으면 10-11시) 일요일에는 매주 본가로 내려가. 서울에서 자취하고 있는데 본가는 경기도라서 매주 가고있는 상황이야. 본가에 특별한 일이 있는건 아닌데 교회다니러 매주 가더라고 나도 교회를 다녀서 이해를 하는데 난 딱 예배만 드리고 와. 오빠도 본가가서 예배만 드리고 하루종일 교회봉사를 하는 건 아니야 근데 가서 저녁 9시쯤에 서울로 와. 난 이 부분이 너무 이해가 안 가.
앞에서 말한 거처럼 6주 만났는데 4번 본거면 1주에 1번도 못 만난거거든, 내가 진정보고 싶으면 예배만 바로 드리고 올라 올 수 있는거 아니니? 난 일요일날 약속이 없다고 매주 말했거든 그리고 2번 일요일날 볼래라고 물어봤는데, 2번 다 가족 일로 거절 당함ㅋㅋㅋㅋㅋ
진짜 믿어도 되는 건지 혼란스럽다.
그리고 또 하나 이해 안 가는건 전화를 먼저 안 해 내 전화가 부재중으로 떳으면 카톡을 할게 아니라 전화로 다시 해줘야하는거 아니야??(여사친들은 말이 안됀다고 전화로 무조건 해야되는거 아니냐고 그러는데, 공대나온 친한 남사친이 자기도 전화를 못 건다고 하더라고 이유가 뭐냐고 했던니 그냥 잘못한데ㅋㅋㅋ 이게 말이니??? 진짜 그래?? 친한친구라지만 데이터가 너무 1명이라 물어보는거야 제발 알려주라 이건) 나한테 먼저 전화 한 적 딱 1회야. 난 내가 좋아해서 여러 번 했고, 전화를 하면 2시간씩 통화는 또 잘 해ㅋㅋㅋㅋ 그리고 지금까지 만나는 동안 내가 만나러 간적은 없어 매번 와줬어, 서로 서울에서 거리는 지하철 40-50분정도야. 분명히 해둬야 할 부분은 내가 안 간게 아니야. 내가 먼저 퇴근하고 하니까 만나러갔다가 갑자기 야근해서 2번 취소하는 바람에 못 만난거지. 만났을 때 항상 와주긴 했다는거야.

결론적으로 카톡 답장이 늦지만 대답은 다정하고 잘 해,
전화를 먼저 절대 걸지 않지만 전화를 받고 통화는 잘 해,
근데 이 사람 계속 만나도 되는 거 맞는거니?
일이 저렇게 바쁘고 일요일에도 날 안 만나는거면 멈춰야 하는거니? 30넘으면 일하고 바쁘니까 다 이렇게 만나는거니? 모르겠다 진짜ㅠㅠ
진심으로 조언 부탁할게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