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도 하기 싫은데, 소송가면 더 오래걸리겠죠?

뮬란2018.05.14
조회31,200
* 내용추가
오전 내내 댓글 다 확인하고 생각 많이했습니다.
쓴소리 들을 각오하고 글 올린거 맞아요. 달게 읽고 받아드리겠습니다

결혼 전엔 폭력성은 전혀, 임신한 사실을 알았을때도
세상 다정했어요
누구보다 제가 제일 힘들거라며 옆에서 많은 힘이 되어주었어요
사소하게 서운한거 얘기해도 다 들어주며
자기가 부족하다고 미안하다며 고친다고까지 했던 사람입니다
그건 카톡으로만 확인해도 되더라구요.

어디서부터 잘못되고 뭐부터 꼬였는지는
본인이 제일 잘 알겠죠

저도 부족하기에 그런 사람을 남편으로 선택을 했던 것이고
그 선택이 지금엔 잘못됐다는 걸 알기에
충분히 감당하고 애기한텐 미안하지만
그만큼 더 상처받지 않게 키우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현재 소송은 준비할 서류가 많아 차근차근 준비중이구요
고소장은 접수하고 필요한 진단서들은 다 드렸고
곧 그 사람은 조사를 받을 예정이예요

그쪽에선 합의를 한다고는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건지는 연락을 못받은 상태입니다

합의가 시간도 짧고 탈도 없이 조용히 끝낼 수 있기에
되도록이면 합의 이혼으로 위자료만 받고 끝낼 생각입니다

달달이 양육비 주면서 애는 어떻고 저떻고 하는것도 듣기싫고
돈준다고 유세떨며 아빠행세하는 꼴도 보기싫네요

어차피 혼자 키운거 힘들더라도 젊은 나이니 제가 다 키울 생각입니다
물론 친권도 제가 가져올거구요..

앞으로는 어떻게 될진 모르지만
제가 쓴 글이 이렇게까지 많이 읽어주실줄은 몰랐어요
위로해주시고 이런 저런 방법 얘기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경상도가 싫다 전라도가 싫다
그건 문제가 되는게 아닌거같습니다만
통틀어 싫고 좋고 안하셨으면 좋겠어요.

개인의 문제고 개인의 탓이지
지역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관심 가져 주셔서 고맙습니다.

힘낼께요!









오랜만에 들어와서 글 쓰는거 같네요

너무 답답하고 속상해서 여기다 하소연 합니다


앞뒤가 뒤섞이고 정신 없어도 조금 양해 부탁드려요


스압주의

안녕하세요 28살에 7개월 딸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작년 아기천사가 찾아와 일찌감치 식 올리고 결혼생활 하고 있었네요



정확히 5월 13일, 오늘이 첫 결혼 기념일입니다.


최고로 행복했던 날이 최악의 날로 되버렸어요..





팩트부터 얘기하자면



현재 상태는 가정폭력으로 남편을 고소한 상태고

날 밝는데로 이혼소송 준비 하려고 합니다

저희 집은 이미 발칵 뒤집어 졌고

저보다 엄마가 더 속상해하시며 잠도 못주무시고 밥도 제대로 못드시고 계세요


이제 막 7개월 된 애기는 애가 찡찡댄다며 남편이 애를 심하게 혼냈고 그 이후


많이 놀랬는지 계속 설사를 하기 시작했고 결국 3일동안 병원에 입원치료를 받고

현재 친정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어요

대변 검사를 해도 바이러스, 세균이 검출되지 않은데 탈수가 진행됐을 정도로


하루에 설사로만 20번씩 기저귀를 갈았었네요


안정을 요한다는 의사 소견서를 볼 때마다 억장이 무너집니다


대신 아팠으면 하고, 그렇게 잘 먹고 잘 놀고 잘 잤는데 요새 제 등만 보이면 자지러지게 울어요.


아무리 달래도 안아주고 옆에 있어야 안정감을 느끼는지

옆에 붙어서 아무것도 못하네요


-
사건은 7일 아침.

애가 요새 더 찡찡대는데 어떻게 할꺼냐 하며 저에게 남편이 묻더군요

그래서 처음엔 대답안하고 밥만 먹었어요

재차 묻길래“당신이 그저께 애 식겁하게 혼낸 이후 놀랬는지 설사만 10번하더라. 병원가봐야할거같다”


이렇게 물어봤어요

전 최소한 아기 아빠면 “언제부터 그랬냐~ 많이 아픈거면 병원을 가자” 이렇게 말할 줄 알았네요

갑자기 앞에있던 걸 집어들고는“애가 잘못되면 다 내 잘못이가?” 이러면서 살기가 느껴지는 눈빛으로 달려들듯이 화내더군요


그걸 시작으로여태 받은 적 없는 양육비, 생활비 얘기하니눈에 보이는 건 걷어차고, 때려부수고, 던질라고 협박하더군요


그 전에도 욕설을 퍼부었고, 거친 말로 위협을 주긴 했었어요근데 이번엔 눈이 돌아버리더니


욕과 함께 제 목을 조르덥니다



그러고 애 옆에서 짐을 챙기고 있다가 잠깐 부엌으로 갔는데애 옆에 있던 짐가방을 욕하며 걷어차더라구요


그김에 애기는 더 자지러지게 놀래서 꺽꺽 넘어가는데도 쳐다도 안보고..그래서 이러다 애 잡겠다 싶어 얼른 챙기고 나오는데

어디갈꺼냐, 친정갈꺼냐 이러길래 갈데없어서 거기간다고 하니짐 풀으라며 잡아당기더군요


그래서 놔라고 난 갈꺼라고 하는데

현관에서도 잡아 당기고 밀어서 허벅지에 멍이 들었어요. 어디 박았나봐요.


무튼 택시불러서 가야겠다 싶어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쫓아와서 목조르고 주먹으로 때리려고 하고

내리라고 또 잡아당기더군요

필사적으로 버텼고 결국 혼자 내렸습니다


아기띠를 하고 있는 상탠데도 심하게 흔들려서 애가 아직도 작은 소리에 놀래고

저만 안보이면 넘어가게 울어요..이제 껏 다 참았어요



말못하는, 말도 이해 못하는 애한테


“이샛기 야마리가 뻔하다, 꼴보기 싫다, 징징대는거 듣기싫으니까 재워라,니가 너무 안아줘서 그런다, 니가 6개월동안 잘못 키웠다”



“세상천지 니혼자 임신했나”


이런말도 다 참고 살았어요

그래도 애기 아빠니까.



자기 기분 좋으면 애 이뻐죽겠다고 물고빨고 했던 사람이니까

선은 넘지 않을거라고 생각했죠


그리고 행복할 줄 알았어요



첫번째 이혼서류 제출했을 땐 남편이 먼저 부부상담크리닉가서 상담 받아보자 하더군요


예전처럼 우리가 돌아갈 수만 있다면

그런 돈은 아깝지도 않다면서요

그래서 상담 받고 좀 풀려고 하는거 같아서 협의이혼은 자동철회가 되었습니다

그러고 두달이 지났는데 더 악한 상황이 되어버렸어요

진작 그때 했어야 했는데 양육비를 못주겠다며 협의가 안되고 있습니다


결국 아까 저녁에 저희 엄마가 시집에 찾아가서이런 상황이고 이혼은 기정사실이니 협의를 할건지 안할거면 다 신고하고 소송가겠다

양육비랑 이런건 지금도 안줬는데 앞으로 월마다 줄 거란 보장도 없으니


협의로 할거같으면 양육비 얼마 딱 적어서 연락하라고 그러고 나왔다네요



근데 갔을 때 상황이 더 가관입니다


시어머니는 쇼파에 누워계시고

시아버지, 남편이랑 시누, 아주버님 다 와 계시는데 인사 한 명 안하더군요


그러고 한다는 말이제가 작정하고 덤벼들어서 임신했다네요



그래서 결혼했고 양육비 안 준거라고 ㅋㅋㅋㅋㅋㅋㅋ


저 이말 듣고 꺽 넘어가는 줄 알았어요..


누가보면 백만장자, 만수르급 되는 집안인 줄 알았겠네요.돈 뜯어낼라고 임신하는 여자가 어디있겠어요


애 가지면 일은 커녕 생활도 예전처럼 못하고 죽을 고비 넘겨서 애 낳아서 고생고생 하는거 뻔히 아는데.


하 그러곤 애는 괜찮니 어쩐니 그런 얘기 하나 없더랍니다

합의는 할 생각인데 양육비는 못주겠다는 심보같아요


저보다 6살 많고 번듯한 직장하나 있는 것도 아니면서


전 할 줄 아는거 하나 없다며 저희 엄마한테 얘기했다네요

애지중지 귀하게 키웠다 하니 그게 귀하게 키운거냐며 ㅋㅋㅋ그게 장모님한테 할 소리냐고 사위가.


34살이나 먹었으면 사리분별은 하고 기본은 지켜야지

아무리 열받는다고해도 전화로 자기 어디 가야하니까 빨리 오라고
전화로 닥달하질 않나


나보고 어른들보며 인사도 안한다고 ㅋㅋㅋㅋ아니 꼬투리 잡을게 없어서 없는 얘기까지 지어서 잡네요


그러면서 한다는 말이고작 엘리베이터 씨씨티비 동영상으로 그러냐고...


그게 고작인 상황인지 참. 무슨 생각으로. 어떤 생각으로 그런 말을 하는지도무지 이해를 하려고 해도 이해가 안됩니다


제가 수준이 낮은건가요 이해력이 딸리나요...삼시세끼 집에서 실컷 밥 차려주고 몸보신 하라며 없는 돈 모아 장봐서 먹였더니


이제껏 집구석에서 뭐했냐고? 할줄 아는거 하나 없다고요?임신했을때도 그사람 도와준다고 9-10시에 항상 잤는데 기본 1-2시에 잤어요


결혼하고도 쭉 피곤한데도 못잤네요


자면 화내요 ㅋ자긴 할거 많아서 자는데 저보고 할거 다 안하고 잔다고 ㅋㅋㅋㅋ..


하 지금까지 얘기한건 세발의 피입니다


여태 결혼생활 1년하면서 더 심한 말, 심한 모욕 많이 당했어요무시는 기본이고

부모님 하대에 없는 사람취급까지 하는거 다 조용히 넘어갔더니

이제와서 결혼을 반대했었고 어쩌고..복덩이라며 아들이랑 살아줘서 고맙다는 둥 그런 얘기 다 카톡에 남아있는데


뭐라도 꼬투리 잡으려고 하는 그 심보


정말 고약해서 상대 못해주겠네요



내일 이혼 협의를 할건지 소송으로 갈건지 답이 나올거같습니다


지역 맘 카페에 시누가 있어서 거기에 다 까발리고 싶지만일단 그 쪽에서 하는 행동보려고 두고두고 지켜보고 있어요



폭력을 행사했음에도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와서 미안하다며 조용히 넘어가자고 얘기해도 모자를 판에그게 폭력이 되는지 알아본다는 시누ㅋ


실컷 알아보세요

알아보면 볼수록 불리하다는거 뼈저리게 느낄거고

그때가서 미안하다 해도 늦었다는거만 알고 있었음 좋겠네요



두서없이 쓴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곧 후기도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