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좋은데 싫으면 절대 안하는 남친

ㅡㅡ2018.05.14
조회23,428

남자친구 부족한 면은 있지만 그래도 충분히 좋은사람이니 계속 사겨라 (찬)
아무리 그래도 남자친구가 너무한것 같다 이해하려 하지말고 힘들면 그만둬라.. (반) 부탁드려요


2년 넘게 사귄 동갑 남자친구가 있어요
이제 20살 됐고..
처음 사귀는건 아니더라도 둘다 이렇게 너무 좋아해서 사귀는건 처음인것 같아요
지금까지 권태기도 딱히 온적도 없고 남자친구가 항상 식지않은?애정을 꾸준히 보여주기도 했고 저도 남친을 엄청 좋아해서 아직까지 달달하기만 한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보면 행복한 연애중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잘.. 모르겠는데 제가 너무 말도안되는걸 가지고 그러는건지 여러사람들 말을 들어보고 싶어서 글 올립니다!!

제 고민은 ⭐️뒤에 나와요!

우선 제남자친구는 사귀면서 여자문제로 속을 썩인적이없어요 연락하는 여자도 없고, 저랑 연락도 항상 잘돼요

또 제가 사귄기간은 길더라도 나이가 아직 어려서 그런지 잠자리에 대해서 두려움이 많아요 혼전순결도 아니고 남자친구랑도 서로 사랑하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냥 너무 어린나이에는 하고싶지않다는 생각이 강해서 오래 사겼음에도 계속 싫다고 해요 시간을 정해서 한참뒤로 해놨는데도 기다려줘요 (가끔 줄여달라고 부탁하긴 하는데 그래도 제가 원하지 않으니까 참아요)

저한테 화도 잘안내고 애교도 많고 착하고 좋아하는 티도 엄청 많이 내서 애정이 식은거로 서운한적도 없던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꾸준히 제 남자친구를 사랑할 수 있었던것같아요

잠자리 같은건 무리한 요구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가도 저렇게 기다려주는거보면 또 고맙고 진짜 사랑받는 기분도 많이 들어서 제남자친구한테 이런마음드는게 정말 미안하기도 한것 같아요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면!!

저는 꽃을 되게 좋아해요 꽃선물 받는것도 좋아하고 그냥 꽃보러 가는것도 좋아하고.. 크기도 가격도 상관없으니까 그냥 지나가다 내생각이 났다면서 손바닥만한 꽃다발을 받는게 로망이기도 해요

남자친구는 사귀기전부터 제가 꽃을 좋아한다는걸 알고있었어요
근데 지금껏 사귀면서 딱 한번 받아봤어요 1년도 넘었네요..ㅎㅎ 음 축하할 일 있을때 사주는 큰 꽃다발? 가격이 좀 비싸보이는걸 사줬었는데 그래서 그다음에는 간단하게 줘도 나는 감동받으니까 너무 부담갖지 말아달라고 했던것 같아요

저는 작고 조그만한 꽃다발이나 한송이 꽃이라도 그냥 종종 아무것도 아닌 어느날 받고 싶었던 거일수도 있는데
그때 이후로는 내가 한번 사줬는데 왜또 받고싶어하나? 이런느낌..?? 받고나서 몇개월뒤에 또 꽃선물 받고싶다고 얘기했다가 남친이 엄청 서운해한적도 있었어요 전에 사준 꽃은 꽃이 아니었냐면서.. 또 자기는 이왕사주는거 비싼거 사주고 싶은데
너무 비싸서 자주 사주기 그렇다고 그러고..

저는 그냥 꽃은 자주받아도 기분이 좋은건데.. 이런 제의견도 충분히 말했었고.. 알겠다고도 말했었는데..
그이후로 한번도 없던것 같아요
홍대데이트를 하더라도 그냥 길거리에 손바닥보다 작은 미니 꽃다발도 3000원 5000원이면 사잖아요
그런거 보면 저런 아기자기한것도 좋다고 티를 내도 그런것도 비싸서 .. 란 이유로 .. 돈이 없어서.. (그냥아까운건가.. ㅜㅜ)아니면 직접 서운한 티를 내야 ‘알았어 사줄게 ‘라고 하니까 .그땐 또 제기분이 상해서 그냥 넘어가고 그러면 그렇게 지나가고.. 반복이었던것같아요 꽃만큼 가격대가 천차만별인것도 별로없잖아요 그냥 꽃을 좋아하는 여친인건데 그렇게 대놓고 티를내도 안사주니까 너무 서운해요.. 왜안사주는걸까요왜??!!??!!?!!,!?!?!

충분히 마음만 먹으면 어디서든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와중에 아무리 질리도록 말해도 못받으니까.. 그냥 그럴때마다 엄청서운하고 주변에서 친구들이 썸남이나 남친한테 꽃받아서 사진찍는거 보면 너무 부러워요 진짜.

이거랑 비슷한게 편지에요
제가 선물보다 편지받는걸 좋아하는데
연애초반에는 기념일날 서로 편지도 같이 쓰고
멀리 떨어져있는날엔 편지 길게 써서 주고 막그랬거든요
그이후로도 저는 계속 편지를 자주 썼던것같아요
그냥 받아서 읽으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기분이 좋고 또 오래남으니까 의미있는 선물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작년?부터인가 편지쓰기가 너무 힘들다고 그러더라고요
할말이 없다면서 .
그냥 하고싶은말 적어달랬는데 할말이 없다고 그래요 ㅋㅋ
쥐어짜느라 힘들다고 말했다가 제가 상처받은적도 있고ㅜㅜ
그래서 진지하게 물어봤더니 쓰기힘든이유가 귀찮음+딱히 할말 없음 이었어서 더 서운했던것 같아요
선물 안줘도 되니까 편지써주면 안되냐는것도 거절당했어요.
귀찮아서 못쓴다는걸 이해못해서 싸운적도 한번있었는데 그때 남자친구가 이걸로 서운해할지 몰랐다고 미안하다 했었거든요 그렇게 풀었는데
그때 이후로 한번 써주고 또 안써줘서 ㅋㅋㅋ 이것도 1년됐나..ㅎㅎ 아무튼 편지는 포기했어요

⭐️
돈안드는 편지는 귀찮아서 싫고
돈드는 꽃은 분명 몇천원부터 몇만원까지 가격이 다양해서 마음만 먹으면 살텐데 이건 또 안사주고

심리가 뭔지도 모르겠고
제가 그렇게 받고싶다고 노래를 불러도
끝까지 안사주니까
지쳐요 그냥..

이거에 더해서 둘다 학생이라 그런지
돈이 많이 없어요! 그래서 애초에 데이트는 무조건
더치페이로 해요
근데 저는 저축을 많이해서 비상금을 모아둔게 있는데 남친은 그런게 없어서 용돈받고 다쓰고 반복이거든요
그러니까 그냥 제가 더사주면 사줬지 그게 아닌이상 너무나도 칼같은 남자친구때문에 가끔은 너무 계산적인 연애에 질릴뻔한 적도 있구요..(그래도 남친이 용돈받으면 다 저랑데이트 할때 써서 딴데쓰느라 못쓰고 이런건 아니에요) 둘다 서로한테 돈을 아끼는 편이 아니라서 .. 돈이 있는한 기념일 다챙기고 그래요


그리고 .. 항상 이거저거 사줄게라고 말은 엄청 해서 기대하게 해놓고 기다리게만 해요 그래놓고는 나중에 언제 사주냐 물어보면 아직은 돈이 없어서 나중에..이렇게.. 하고 넘기는게 대부분이에요 고치라고 하긴 했는데 그럴때마다 실망을 많이 하는것같아요 그런 말안하면 기대도 안하잖아요
저번기념일에는 제가 사준 선물이랑 남친이 받은 선물이랑 가격대 차이가 좀 많이나서 남자친구가 미안했나..? 꽃선물도 같이 주려했는데 문닫아서 사지못했다고 다음에 꼭준다고 했었거든요 (남친 학교 역 앞에 꽃집 있음) 근데 말뿐이었나봐요 언제줘~~? 해도 다음에 래요 ㅋㅋㅋ 성년의날에도 못받을까봐 성년의 날 꽃주는거라고 말도 해놨어요 ㅋㅋㅋ 그때도 못받으면 진짜 울거같아서 ㅠㅠㅠㅠ

분명 여자문제도없도 변함없이 저만 보는 사랑스러운 남친인데
이럴때마다 많이 속상해요
계산적인 연애 하기싫은데 원래 학생커플은 이런건지..
또 편지 받고싶어도 그렇게 쓰기싫어하면 이해해줘야하는건지
꽃은..진짜 포기못하겠는데..ㅜㅜ

이 세개때문에 자주 속상하고 현타도 많이 오는것같아요
제가 너무 좋은 남친을 두고 사소한걸로 서운해하는건가요..?
이렇게 서로 좋아하는 상대 찾는거 어려운거 아니까
많이 서운하고 상처받아도 그냥 계속 혼자 넘기기는 하는데
자꾸 딴생각이 들어서 ..잘못된 생각이라면 정신차리려고 글 남겨요....


어떻게 하면 너가 주고싶어서 주는 꽃선물을 받을 수있을까